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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사도행전

헤롯의 손에서 베드로를 구원하신 하나님 | 사도행전 12장 1-17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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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햇빛이-들어오는-감옥

 

제목: 헤롯의 손에서 베드로를 구원하신 하나님

본문: 사도행전 12:1-17

 

<본문>

 

<야고보의 순교와 베드로의 투옥>


1 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2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3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4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인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 내고자 하더라 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6 헤롯이 잡아 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수꾼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7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 옥중에 광채가 빛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이르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8 천사가 이르되 띠를 띠고 신을 신으라 하거늘 베드로가 그대로 하니 천사가 또 이르되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 한대 9 베드로가 나와서 따라갈새 천사가 하는 것이 생시인 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하니라 10 이에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시내로 통한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리는지라 나와서 한 거리를 지나매 천사가 곧 떠나더라


11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르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 12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13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린대 로데라 하는 여자 아이가 영접하러 나왔다가 14 베드로의 음성인 줄 알고 기뻐하여 문을 미처 열지 못하고 달려 들어가 말하되 베드로가 대문 밖에 섰더라 하니 15 그들이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여자 아이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그들이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 16 베드로가 문 두드리기를 그치지 아니하니 그들이 문을 열어 베드로를 보고 놀라는지라 17 베드로가 그들에게 손짓하여 조용하게 하고 주께서 자기를 이끌어 옥에서 나오게 하던 일을 말하고 또 야고보와 형제들에게 이 말을 전하라 하고 떠나 다른 곳으로 니라

 

 

<해설>

 

  하나님의 역사로 예루살렘 교회는 온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을 넘어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했고, 복음을 믿고 성령을 받고 세례를 받은 이방인들로 이루어진 안디옥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바나바와 사울의 가르침을 받아 성장했고 기근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예루살렘 교회에 연보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바나바와 사울이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연보를 가지고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쯤, 헤롯 왕이 손을 뻗쳐서 교회에 속한 몇 사람을 해쳤습니다. 이 왕은 헤롯 대왕의 손자이자 유대 지역의 분봉 왕이었던 헤롯 아그립바 1세입니다. 그는 먼저 요한의 형제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 사도를 처형했습니다. 헤롯 왕은 유대인들이 야고보 사도가 죽은 일로 기뻐하는 것을 보았고, 이방인들과 교제하는 일에 앞장섰던 베드로도 잡으려 했습니다. 이방인에게까지 복음일 전해지면서, 주님의 교회는 유대교와 같지 않다는 것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종교 지도자들로부터 박해를 받던 교회는 정치 지도자였던 헤롯에 의해서도 박해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7일 간의 무교절 기간이었기 때문에 베드로를 잡아 바로 처형하지 못하고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리고 4명이 한 조로 이루어진 군인들을 4조로 배치시켜 베드로가 갇힌 감옥을 철저하게 지키게 하고, 절기가 끝난 뒤에 백성들 앞으로 이끌어 내어 공개처형을 하려고 했습니다. 베드로는 쇠사슬 두 개로 묶여 있었고, 양 옆에 두 명의 군인이 지키고 있었으며 나머지 두 명의 군인이 감옥의 문을 지키고 있었을 것입니다. 자신이 갇혀 있는 방을 빠져 나간 뒤에도 베드로는 세 개의 관문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베드로는 자신의 힘으로는 결코 빠져나갈 수 없는 감옥에 갇혔고, 예루살렘 교회는 베드로를 위해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행 12:1-5).

 

  헤롯이 베드로를 백성들 앞에 끌어내기로 한 전날 밤, 베드로는 마치 풍랑 속에서도 배에서 주무시던 예수님처럼 두 명의 군인 사이에서 쇠사슬 두 개에 매여서도 평안히 자고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다음날 처형을 앞두고 있었지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의지하여 평안함을 누렸습니다. 문 앞에는 파수꾼들이 감옥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주의 사자가 나타나고 감옥 안에 빛이 환하게 비추어졌습니다. 주의 사자는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서 깨운 뒤 빨리 일어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의 손에 있던 쇠사슬이 벗겨졌습니다. 천사가 “허리띠를 단단히 매고, 신발을 신어라.”라고 명령해서 베드로가 그대로 하고 나니 천사는 다시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고 말했습니다. 천사의 명령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앞두고 유월절을 지키던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12:11)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베드로는 나와서 천사를 따라가면서도 천사가 자신을 이끌어 나가는 상황이 환상인지 현실인지 구별하지 못했습니다. 베드로는 첫 번째 파수꾼과 두 번째 파수꾼을 지나서 시내로 나가는 철문에 도착했습니다. 그러자 철문이 저절로 열렸습니다. 베드로가 문밖으로 나와 거리를 하나 지나자 천사가 떠났습니다(행 12:6-10).

 

  베드로는 그제서야 정신이 들어 말했습니다. “내가 이제야 정말로 주님이 천사를 보내셔서 나를 헤롯의 손에서, 그리고 유대 백성들이 꾸민 모든 음모에서 벗어나게 해주신 것을 깨달았다.” 베드로는 로마식 이름으로는 마가라고도 하는 유대식 이름으로는 요한이라고 하는 사람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갔습니다. 당시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은 한 곳에 다 모일 수 없었고, 여러 가정교회로 나뉘어 모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마리아의 집은 그 중 한 곳이었고 꽤 넓은 장소였습니다. 그곳에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리자 ‘로데’라고 하는 여자아이가 맞이하러 나왔습니다. 로데는 베드로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고 기뻐서 문을 열지 못하고 집 안으로 다시 뛰어 들어가 베드로가 대문 앞에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집 안에서 기도하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기도가 응답된 사실을 믿지 못하고 오히려 로데를 향해 “네가 미쳤다.”고 말하고, 여자 아이는 자신의 말이 사실이라고 계속 주장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러면 문 앞에 온 것은 베드로가 아니라, 베드로의 수호 천사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행 12:11-16).

 

  베드로가 계속 문을 두드리자 사람들이 문을 열었고, 문 앞에 베드로가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베드로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서 그들을 조용하게 했습니다. 주님이 자신을 감옥에서 이끌어 내어 나오게 하신 일에 대해 말하고, 예수님의 형제인 야고보와 형제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라고 말한 뒤 안전하게 숨기 위해 그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당시 야고보는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였을 것으로 보입니다(행 12:17).

 

 

<메시지>

  

  철저한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사마리아 사람들과 이방인들에게까지 복음이 확장되었지만, 교회를 향한 박해는 더 심해졌습니다. 베드로는 결코 사람의 힘으로 빠져나올 수 없는 철통같은 경계 속에 갇혀 처형을 앞두고 있었고, 베드로를 위해 기도하고 있던 교회조차 베드로의 구원을 확신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주권적인 은혜로 베드로를 구원하시고 교회에 위로를 주셨습니다.

 

  교회가 늘 어려움 없이 잔잔한 상황 속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눈으로 볼 때는 상황이 나아지는 것 같아 보일 때도 있고, 악화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기도가 응답될 때도 있지만 응답되지 않을 때도 있고, 기도하면서도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교회에게 이미 하나님 나라를 약속하셨고, 하나님의 뜻대로 교회를 다스리고 세워 가신다는 것입니다. 어려움과 좌절의 상황을 경험하더라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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