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리스도 안에서 복된 사람들
본문: 누가복음 6:12-26
<본문>
<열두 제자를 사도로 택하시다(마 10:1-4; 4:23-25; 막 3:13-19)>
12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13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14 곧 베드로라고도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와 야고보와 요한과 빌립과 바돌로매와 15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셀롯이라는 시몬과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예수를 파는 자 될 가룟 유다라 17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내려오사 평지에 서시니 그 제자의 많은 무리와 예수의 말씀도 듣고 병 고침을 받으려고 유대 사방과 예루살렘과 두로와 시돈의 해안으로부터 온 많은 백성도 있더라 18 더러운 귀신에게 고난 받는 자들도 고침을 받은지라 19 온 무리가 예수를 만지려고 힘쓰니 이는 능력이 예수께로부터 나와서 모든 사람을 낫게 함이러라
<복과 화를 선포하시다(마 5:1-12)>
20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21 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22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23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그들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24 그러나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25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그들의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해설>
예수님은 나병환자와 중풍병자를 치유하시며,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이시라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바리새인들과 금식과 안식일에 대해 논쟁하시면서 예수님이 율법의 진정한 의미를 해석하고 가르치실 권위를 가지셨으며, 유대교의 규정할 수 없는 새 시대를 시작하셨다는 것을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기도하러 산으로 가셔서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는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듣고 순종하시기 위해 기도하십니다. 그리고 날이 밝자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 중 12명을 택하여 사도라고 부르셨습니다. 숫자 ‘12’는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상징하는 숫자로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택하여 부르신 사도를 기초로 세워질 교회가, 새 이스라엘, 참된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눅 6:12-13).
베드로는 이름을 주신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 빌립과 바돌로매, 마태와 도마,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이라는 별명을 가진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 예수를 팔게 될 가룟 유다였습니다. ‘마태’는 ‘레위’라는 이름으로도 불렸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야고보의 아들 유다’는 후에 ‘다대오’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가룟 유다와 구분하기 위해 다른 이름으로 불렀을 수도 있습니다. 시몬을 설명하는 ‘셀롯’이라는 표현은 율법을 열심히 지키는 사람들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누가가 복음서를 기록할 당시 로마의 통치에 반대해서 혁명운동을 하던 ‘열심당’을 가리키는 표현이었습니다(눅 6:14-16).
예수님이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오셔서 평지에 서셨습니다. 누가복음에서 산은 예수님이 무리로부터 물러나시고 기도하시는 장소이며, 평지는 가르치시는 장소입니다. 많은 제자들뿐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병 고침도 받으려고 온 유대와 예루살렘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무리 중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불경하게 여기고, 원수처럼 생각했던 두로와 시돈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더러운 귀신에게 고난 받는 사람들도 치유를 받았고, 예수님께로부터 나온 능력이 모든 사람을 치유했기 때문에 온 무리가 예수님을 만지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육체적인 고통을 치유해주시는 것을 넘어, 영혼을 살리는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십니다(눅 6:17-19).
예수님이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가난한 너희들은 복되다. 하나님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소외되고 힘에 의해 짓밟히는 가난한 사람들은 겸손히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이 공의를 행하시고 자비를 베푸시기를 기대하며 살아가는 자들이기에,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지금 배고픈 사람은 복되다. 배부름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는 자는 복되다. 너희가 웃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굶주리고 애통해 하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복된 자들입니다. 예수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참여하여 풍요와 안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인자로 인해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고, 멀리하고, 욕하고, 누명 씌우는 일을 당하는 너희는 복되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새 이스라엘인 교회는 예수님과 같이 이 땅에서 고난을 겪을 것입니다. 로마 제국으로부터 박해를 당하고, 유대인들로부터도 소외와 핍박을 당할 것입니다. “그 날에 기뻐하고, 뛰어놀아라. 보아라, 하늘에서 너희가 받을 상이 크다. 그들의 조상들은 선지자들에게도 그렇게 했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하늘로부터 상을 받을 것이기에 고난을 받는 날에도 기뻐하고 뛰어놀 수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던 선지자들도 고난과 핍박을 겪었습니다(눅 6:20-23).
“그러나 너희 부유한 사람들은 화가 있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은 화가 있다.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너희 지금 웃는 자들은 화가 있다. 너희가 애통하며 울 것이다.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다.” 지금 다른 사람들을 소외시키고 세상에 중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다른 사람을 짓밟고 착취하여 많은 것을 누리고 있는 이기적인 사람들은,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지 못하고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과거에 사람들이 듣기 좋은 말과 아첨의 말을 하면서 칭찬과 인기를 누렸던 거짓 선지자들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눅 6:24-26).
<메시지>
예수님은 당시에 인정받던 권력자들, 종교지도자들이 아닌 다양한 직업과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람들을 새 이스라엘의 기초인 사도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이 땅에서 이룬 사회적, 종교적, 정치적, 경제적 가치에 의해 들어갈 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겸손히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받아들인 사람들, 예수 십자가 복음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집니다. 가난과 애통, 고난과 핍박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신뢰하게 한다면, 예수 십자가 복음만을 소망으로 살아가게 한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복된 일입니다. 또한, 새 이스라엘 백성인 교회 공동체는 이 땅에서도 서로를 섬김으로 하나님의 위로와 공급, 정의와 공의를 경험하는 공동체로 존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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