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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요나

하나님을 피해 도망치는 선지자 | 요나 1장 1-17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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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파도

 

제목: 하나님을 피해 도망치는 선지자

본문: 요나 1:1-17

 

<본문>

 

<요나가 여호와를 피하여 달아나다>


1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 하시니라 3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 4 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에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지게 된지라


5 사공들이 두려워하여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고 또 배를 가볍게 하려고 그 가운데 물건들을 바다에 던지니라 그러나 요나는 배 밑층에 내려가서 누워 깊이 잠이 든지라 6 선장이 그에게 가서 이르되 자는 자여 어찌함이냐 일어나서 네 하나님께 구하라 혹시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사 망하지 아니하게 하시리라 하니라 7 그들이 서로 이르되, 자 우리가 제비를 뽑아 이 재앙이 누구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임하였나 알아 보자 하고 곧 제비를 뽑으니 제비가 요나에게 뽑힌지라 8 무리가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이 재앙이 누구 때문에 우리에게 임하였는가 말하라 네 생업이 무엇이며 네가 어디서 왔으며 네 나라가 어디며 어느 민족에 속하였느냐 하니 9 그가 대답하되 나는 히브리 사람이요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로라 하고 10 자기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함인 줄을 그들에게 말하였으므로 무리가 알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행하였느냐 하니라


11 바다가 점점 흉용한지라 무리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어떻게 하여야 바다가 우리를 위하여 잔잔하겠느냐 하니 12 그가 대답하되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리하면 바다가 너희를 위하여 잔잔하리라 너희가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 때문인 줄을 내가 아노라 하니라 13 그러나 그 사람들이 힘써 노를 저어 배를 육지로 돌리고자 하다가 바다가 그들을 향하여 점점 더 흉용하므로 능히 못한지라 14 무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고 구하오니 이 사람의 생명 때문에 우리를 멸망시키지 마옵소서 무죄한 피를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주 여호와께서는 주의 뜻대로 행하심이니이다 하고 15 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매 바다가 뛰노는 것이 곧 그친지라 16 그 사람들이 여호와를 크게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을 하였더라


<요나의 기도>


17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니라

 

 

<해설>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했습니다. ‘요나’는 ‘비둘기’라는 뜻입니다. 구약 성경에서 비둘기는 충성스럽고 사랑스러운 짐승으로 표현된다(창 8;8-12; 아 1:15). 그러나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집요하게 거부하는 고집스럽고 완고한 인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너는 어서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 성읍에 대고 외쳐라. 그들의 죄악이 내 앞에까지 이르렀다.” 니느웨는 앗수르의 수도였습니다. 앗수르는 당시 가장 강력한 나라였으며, 다른 나라들을 침략해서 잔인하게 죽이고 학대하기로 유명한 나라였고,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나라이기도 했습니다. 온 나라를 다스리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앗수르로 인해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요나에게 앗수르를 향한 심판의 말씀을 전하게 하셨습니다(욘 1:1-2).

 

   그러나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니느웨로 향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다시스로 도망가려고, 길을 떠나 욥바 항구로 내려갔습니다. 다시스가 어디인지 정확히 특정할 수는 없지만, 매우 먼 곳에 있는 나라였습니다(사 66:19). 요나는 마침 니느웨의 반대방향으로 가는 가장 먼 곳, 다시스로 떠나는 배를 만나 뱃삯을 내고, 사람들과 함께 그 배의 가장 깊은 곳으로 내려가 숨었습니다. 요나는 여호와의 낯을 피하여 다시스로 갈 셈이었습니다. 요나가 니느웨로 가기를 거부한 이유는 심판을 받고 멸망해야 할 니느웨가 하나님의 경고를 받아들이고 회개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요나는 은혜와 회복을 이스라엘의 것으로만 받아들이고, 이방 민족의 구원을 바라지 않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욘 1:3).

 

   그러나 그 누구도 하나님으로부터 숨을 수 없고, 하나님에게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여호와께서 바다 위로 큰 바람을 보내시니 바다에 태풍이 일어나서, 배가 거의 부서지게 되었습니다. 뱃사람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저마다 그들이 섬기는 신들에게 부르짖고, 그들이 탄 배를 가볍게 하려고 배 안에 실은 짐을 바다에 내던졌습니다. 그러나 원인인 요나는 오히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알지도 못한 채, 배 밑창으로 내려가 누워서 깊이 잠들어 있었습니다(욘 1:4-5).

 

   마침 선장이 요나에게 와서 그를 보고 소리를 쳤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소? 잠을 자고 있다니! 일어나서 당신의 신에게 부르짖으시오. 혹시라도 그 신이 우리를 생각해 준다면, 우리가 죽지 않을 수도 있지 않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먼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선지자 요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잠들어 있고, 오히려 이방 사람들이 요나에게 하나님께 기도할 것을 촉구합니다. 뱃사람들이 서로 말했습니다. “우리가 어서 제비를 뽑아서, 누구 때문에 이런 재앙이 우리에게 내리는지 알아봅시다.” 제비를 뽑는 방법은 이스라엘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들이 제비를 뽑아보니, 요나가 뽑혔습니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요나의 잘못을 드러내신 것입니다(욘 1:6-7).

 

   그들이 요나에게 물었습니다. “우리에게 말하시오. 누구 때문에 이런 재앙이 우리에게 내렸소? 당신은 무엇을 하는 사람이며, 어디서 오는 길이오? 어느 나라 사람이오? 어떤 백성이오?” 뱃사람들은 무조건 요나를 비난하거나 죽이려하지 않고, 요나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를 신중하게 물었습니다. 요나가 그들에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히브리 사람이오. 하늘에 계신 주 하나님,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그분을 경외하는 사람이오.” 요나는 하늘에 계셔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알고 계신 하나님, 바다와 육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고백하면서도,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 숨었고,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다른 땅으로 도망치려고 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욘 1:8-9).

 

   요나가 그들에게, 자신이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달아나고 있다고 말하니,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고 겁에 질려서 그에게 소리쳤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고백한 요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배 밑에 들어가 잠들어 있었지만, 이방 사람들은 오히려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했다는 요나의 말을 듣고 두려워합니다. 그들은 바다와 파도를 주관하시는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고 믿게 되었습니다. “어쩌자고 당신은 이런 일을 하였소?” 바다에 파도가 점점 더 거세게 일어나니, 사람들이 또 그에게 물었습니다. “우리가 당신을 어떻게 해야, 우리 앞의 저 바다가 잔잔해지겠소?” 요나가 그들에게 대답했습니다. “나를 들어서 바다에 던지시오. 그러면 당신들 앞의 저 바다가 잔잔해질 것이오. 바로 나 때문에 이 태풍이 당신들에게 닥쳤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소.” 요나는 어디를 가든 하나님 앞에서 숨거나 하나님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차라리 죽음의 위기에 놓이더라도 하나님의 뜻에는 순종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입니다(욘 1:10-12).

 

   뱃사람들은 요나를 물에 던져 죽이는 것이 옳은 방법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육지로 되돌아가려고 안간힘을 쓰며 노를 저었습니다. 그러나 바다에 파도가 점점 더 거세게 일어났으므로 헛수고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해, 하나님을 거부하고 불순종하던 이방 사람들이 여호와께로 돌아와 생명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순종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해,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던 이방 사람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부르며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구하고 구합니다. 우리가 이 사람을 죽인다고 해서 우리를 죽이지 말아 주십시오. 여호와께서는 뜻하시는 대로 하시는 분이시니, 우리에게 살인죄를 지우지 말아 주십시오.” 그들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무고한 사람의 생명을 희생시키지 않기를 원했고(신 19:10),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를 구하며 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졌습니다. 그러자 폭풍이 일던 바다가 잔잔해졌습니다. 사람들은 여호와를 매우 두려워하게 되었으며, 여호와께 희생제물을 바치고서, 여호와를 섬기기로 약속했습니다(사 19:21). 배에 타고 있던 이방 사람들의 반응은 요나가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을 때, 니느웨 사람들이 보일 반응을 암시합니다. 여호와께서는 큰 물고기 한 마리를 마련하여 두셨다가, 요나를 삼키게 하셨습니다. 요나는 사흘 밤낮을 그 물고기 뱃속에서 지냈습니다(욘 1:13-17).

 

 

<메시지>

 

   요나는 하나님이 부르시고 전할 말씀을 주신 선지자로서, 하나님에 순종하여 이방 민족이 회개하고 여호와께 돌아오게 할 사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악하고 잔인하며, 이스라엘에게도 위협이 되는 앗수르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해야 한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했습니다. 요나가 하나님을 피해 도망치는 과정은 오히려 함께 배를 타고 있던 이방 선원들이 요나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주님의 교회 역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전하고 섬기며 복음을 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교만한 태도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을 평가하고 정죄하고 거리를 두는 모습이 교회 안에 있습니다. 또한, 오히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쉽게 거역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모순적인 요나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신앙과 삶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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