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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전도서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인생 | 전도서 1장 1-11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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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인생

본문: 전도서 1:1-11

 

<본문>

 

<모든 것이 헛되다>


1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2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3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4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5 해는 뜨고 해는 지되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6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아가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바람은 그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7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강물은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 8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 9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10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11 이전 세대들이 기억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들과 함께 기억됨이 없으리라

 

 

<해설>

 

성경은 전도서의 저자를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의 왕 전도자, ‘코헬렛’이라고 말합니다. 코헬렛은 ‘부르는 사람’, ‘불러 모으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집회를 인도하거나 발언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전 1:1).

 

   전도자는 먼저 “헛되고 헛되다. 헛되고 헛되다. 모든 것이 헛되다. 사람이 세상에서 아무리 수고한들, 무슨 보람이 있는가?”라고 말합니다. “헛되다.”는 말은 ‘헤벨’이라는 단어입니다. ‘헤벨’은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입김, 내쉬는 숨, 수증기’를 의미합니다. 성경에 잠시 등장했다가 형에게 죽임을 당해 사라지는 ‘아벨’과 같은 말입니다(창 4:2). 전도자는 사람이 열심히 일해도 얻는 것, 이득이 되는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인생’이 지난 뒤에는 ‘남아있는 것’이 없습니다(전 1:2).

 

   전도자는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헤벨과 대조되는 ‘땅’에 관해 말합니다. ‘땅’이란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세계와 그 피조세계가 운행되는 법칙을 말합니다. “한 세대가 가고, 또 한 세대가 오지만, 세상은 언제나 그대로다. 해는 여전히 뜨고 또 여전히 져서 제자리로 돌아가며, 거기에서 다시 떠오른다. 바람은 남쪽으로 불다가 북쪽으로 돌이키며, 이리 돌고 저리 돌다가 불던 곳으로 돌아간다. 모든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도, 바다는 넘치지 않는다. 강물은 나온 곳으로 되돌아가, 거기에서 다시 흘러내린다. 만물이 다 지쳐 있음을 사람이 말로 다 나타낼 수 없다. 눈은 보아도 만족하지 않으며 귀는 들어도 차지 않는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면서 주권적으로 정해놓으신 운행 법칙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습니다(전 1:1-8).

 

   또한, “이미 있던 것이 훗날에 다시 있을 것이며, 이미 일어났던 일이 훗날에 다시 일어날 것이다. 이 세상에 새 것이란 없다. ‘보아라, 이것이 바로 새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그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던 것, 우리보다 앞서 있던 것이다. 지나간 세대는 잊혀지고, 앞으로 올 세대도 그 다음 세대가 기억해 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것’은 ‘기억’되지 않습니다. 동시에 어떤 것도 ‘새 것’은 없습니다.

 

   새로운 것이 각광을 받는 오늘날과 달리 고대에는 과거를 기억하며 지혜와 교훈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했기에, 새 것이 없다는 말이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전도자는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변하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 아래 운행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변함없이 운행되는 하나님의 창조세계 안에서, 사람은 흔적도 남기지 않고 기억되지도 않으며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없는 잠깐 왔다가 사라지는 존재입니다.

 

 

<메시지>

 

   인간은 늘 피조물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시간적, 공간적 제한을 뛰어넘기 위해 기술 문명을 발전키시고, 죽음과 노화를 극복하기 위해 의학과 생물학을 연구해왔습니다. 그러나 전도서는 우리가 시간과 공간의 지배를 받으며, 언젠가 죽을 수밖에 없는 유한한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합니다.

 

   우리는 피조물로서의 한계를 인정하고 겸손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내가 인생의 주인을 노릇하려는 태도를 내려놓고,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순종하고자 애써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태도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오늘 하루에 마음껏 누리고, 동시에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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