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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누가복음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로 | 누가복음 1장 1-25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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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로

본문: 누가복음 1:1-25

 

<본문>

 

<데오빌로 각하에게>

1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2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3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4 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라

<세례 요한의 출생을 예고하다>

5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6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7 엘리사벳이 잉태를 못하므로 그들에게 자식이 없고 두 사람의 나이가 많더라 8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9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10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11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12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13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15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16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17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18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 19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받았노라 20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21 백성들이 사가랴를 기다리며 그가 성전 안에서 지체함을 이상히 여기더라 22 그가 나와서 그들에게 말을 못하니 백성들이 그가 성전 안에서 환상을 본 줄 알았더라 그가 몸짓으로 뜻을 표시하며 그냥 말 못하는 대로 있더니 23 그 직무의 날이 다 되매 집으로 돌아가니라 24 이 후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으며 이르되 25 주께서 나를 돌보시는 날에 사람들 앞에서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 하더라

 

 

<해설>

 

  누가복음을 기록한 누가는 바울 사도와 함께 전도 여행을 했던 사람이자, 의사입니다. 누가는 로마 정부에서 고위직을 맡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데오빌로에게 이미 그가 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더 확실히 가르치기 위해 누가복음을 기록했습니다. 누가는 데오빌로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헬라지역의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누가복음을 기록했습니다. 누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처음부터 목격한 사람들과 말씀 사역자들이 전해준 사건들의 기록들을 누가가 수집하고 자세히 연구하여 기록하면서 시간과 공간, 구원의 약속과 성취에 따라 차례대로 기록했습니다(눅 1:1-4).

 

  누가는 가장 먼저 세례 요한의 출생을 예고한 사건을 기록합니다.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는 헤롯 대왕이 유다를 다스리던 시대에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이었고, 어머니는 아론의 자손 엘리사벳이었습니다. 이 둘은 흠잡을 데가 없이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키던 의로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벳이 불임이었기 때문에 나이가 많도록 자녀가 없었습니다(눅 1:5-7).

 

  제사장들은 1년에 2번 1주일 간 성전의 봉사를 했고, 관습에 따라 제비를 뽑아 희생 제사를 드리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사가랴는 자신이 속한 반열이 성전 봉사를 할 차례가 되었을 때, 관습을 따라 제비를 뽑고 분향을 하기 위해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갔습니다. 사가랴가 분향을 하는 동안 모든 백성들이 밖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주의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나서 분향단 오른쪽에 섰습니다. 사가랴는 천사를 보고 놀라고 두려워했습니다. 천사가 사가랴에게 말했습니다.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너의 간구를 들어주셨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줄 것이니, 그 아이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하여라. 너도 기쁘고 즐거워할 것이며, 많은 사람들도 그 아이가 태어난 것을 기뻐할 것이다. 그 아이는 주께서 보시기 에 큰 인물이 될 것이며, 포도주와 독한 술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에 있을 때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이스라엘 자손들을 주 하나님께 많이 돌아오게 할 것이다.”(눅 1:8-16)

 

  하나님은 임신하지 못하던 마노아의 아내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였던 삼손이 잉태했을 때 천사를 보내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라고 하시면서, 삼손이 이스라엘을 블레셋으로부터 구원할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천사가 사가랴에게 전한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이 세례 요한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시작할 것을 보여줍니다.

 

(삿 13:3-5) 3 여호와의 사자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가 본래 임신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하였으나 이제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4 그러므로 너는 삼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지니라 5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하시니

 

 

  천사가 이어서 말했습니다. “그 아이는 엘리야의 마음과 능력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아오게 하고, 거역하는 사람들을 의인의 지혜로 돌아오게 해서 주를 위한 백성들이 주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할 것이다.” 세례 요한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그 자녀인 이스라엘에게로 돌이키고,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한 자녀 이스라엘이 다시 회개하고 돌아와 하나님께 순종하는 의롭고 지혜로운 생각을 따르도록 인도할 것입니다. 이 말씀은 말라기 선지자가 예언했던,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 오기 전에 먼저 올 선지자 엘리야’가 세례 요한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눅 1:17).

 

(말 3: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말 4:5-6) 5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6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

 

  사가랴가 천사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그것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저도 이미 늙었고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천사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섬기는 가브리엘이다. 하나님께서 이 기쁜 소식을 너에게 전하라고 나를 보내셨다. 보아라, 이 일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너는 말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네가 내 말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때가 되면 내가 전한 말이 이루어질 것이다.” 성전 밖에서 분향하러 들어간 백성들은 사가랴가 성전 안에서 오랫동안 지체하고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사가랴는 성전에서 나와서 백성들에게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백성들은 그 모습을 보고 사가랴가 성전 안에서 환상을 본 것을 알았습니다. 사가랴는 몸짓만 할 뿐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그가 성전의 직무를 맡은 날이 지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눅 1:18-23).

 

  그 후 사가랴의 아내 엘리사벳이 아이를 가졌고, 임신한 것이 겉으로도 드러나는 5개월이 되기까지 숨어서 지내며 말했습니다. “주님이 내가 처한 상황을 살펴보신 날에 내가 아이를 갖게 하셔서 사람들 앞에서 늙은 나이까지 아이를 갖지 못한 일로 인해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셨다.”(눅 1:24-25)

 

 

<메시지>

 

  하나님은 세례 요한이 잉태되게 하셔서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예언하셨던 구원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모든 일은 철저히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제비를 뽑아 성전에 들어갔던 사가랴에게 나타나 말씀하셨고, 그가 기대하지도 못했고 믿지도 못하는 놀랍고 기쁜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약속을 성취할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시는 방법은 불임의 상태로 이미 나이가 들어버려 자녀에 대한 소망을 완전히 잃어버린 부부가 아이를 갖게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자격이 없는 자들, 거역하는 자들인 우리를 구원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그 약속을 성취하시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우리를 살펴보시고,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우리의 마음을 돌이키시고, 우리를 구원하셔서 우리의 수치가 떠나가게 하셨습니다. 이 놀랍고 기쁜 소식을 자세히 미루어 살펴보며, 이미 들은 복음을 더 확신하고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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