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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스가랴

취하고 꺾어버린 은총과 연합의 막대기 | 스가랴 11장 1-17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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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양떼

 

제목: 은총과 연합의 막대기를 취하고 꺾다

본문: 스가랴 11:1-17

 

<본문>

 

<요단의 자랑이 쓰러지다>


1 레바논아 네 문을 열고 불이 네 백향목을 사르게 하라 2 너 잣나무여 곡할지어다 백향목이 넘어졌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쓰러졌음이로다 바산의 상수리나무들아 곡할지어다 무성한 숲이 엎드러졌도다 3 목자들의 곡하는 소리가 남이여 그들의 영화로운 것이 쓰러졌음이로다 어린 사자의 부르짖는 소리가 남이여 이는 요단의 자랑이 쓰러졌음이로다


<두 목자>


4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는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라 5 사들인 자들은 그들을 잡아도 죄가 없다 하고 판 자들은 말하기를 내가 부요하게 되었은즉 여호와께 찬송하리라 하고 그들의 목자들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는도다 6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다시는 이 땅 주민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사람들을 각각 그 이웃의 손과 임금의 손에 넘기리니 그들이 이 땅을 칠지라도 내가 그들의 손에서 건져내지 아니하리라 하시기로 7 내가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니 참으로 가련한 양들이라 내가 막대기 둘을 취하여 하나는 은총이라 하며 하나는 연합이라 하고 양 떼를 먹일새 8 한 달 동안에 내가 그 세 목자를 제거하였으니 이는 내 마음에 그들을 싫어하였고 그들의 마음에도 나를 미워하였음이라 9 내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먹이지 아니하리라 죽는 자는 죽는 대로, 망하는 자는 망하는 대로, 나머지는 서로 살을 먹는 대로 두리라 하고 10 이에 은총이라 하는 막대기를 취하여 꺾었으니 이는 모든 백성들과 세운 언약을 폐하려 하였음이라 11 당일에 곧 폐하매 내 말을 지키던 가련한 양들은 이것이 여호와의 말씀이었던 줄 안지라


12 내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거든 내 품삯을 내게 주고 그렇지 아니하거든 그만두라 그들이 곧 은 삼십 개를 달아서 내 품삯을 삼은지라 13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들이 나를 헤아린 바 그 삯을 토기장이에게 던지라 하시기로 내가 곧 그 은 삼십 개를 여호와의 전에서 토기장이에게 던지고 14 내가 또 연합이라 하는 둘째 막대기를 꺾었으니 이는 유다와 이스라엘 형제의 의리를 끊으려 함이었느니라 15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또 어리석은 목자의 기구들을 빼앗을지니라 16 보라 내가 한 목자를 이 땅에 일으키리니 그가 없어진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하며 흩어진 자를 찾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고치지 아니하며 강건한 자를 먹이지 아니하고 오히려 살진 자의 고기를 먹으며 또 그 굽을 찢으리라 17 화 있을진저 양 떼를 버린 못된 목자여 칼이 그의 팔과 오른쪽 눈에 내리리니 그의 팔이 아주 마르고 그의 오른쪽 눈이 아주 멀어 버릴 것이라 하시니라

 

 

<해설>

 

   스가랴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레바논아, 네 문을 열어라. 불이 네 백향목을 사를 것이다. 잣나무야, 통곡하여라. 백향목이 넘어지고, 위엄 있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쓰러졌다. 바산의 상수리나무들아, 통곡하여라. 무성한 숲이 쓰러졌다. 목자들이 통곡하는 소리를 들어라. 목자들의 영광이 무너졌다. 어린 사자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어라. 요단이 자랑이 파괴되었다.”

 

   레바논의 백향목과 잣나무는 아름답고 특별한 나무로서 성전의 재료로 쓰였습니다(왕상 5:10). 바산은 레바논과 가까운 지역입니다. 바산의 상수리나무도 아름답고 튼튼한 나무로서 백향목, 잣나무와 함께 두로의 배를 만드는데 쓰이기도 했습니다(겔 27:5-6). 높고 아름답고 존귀한 나무들은 교만한 권력자들을 상징하며, 무성한 숲은 견고함과 위엄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모든 위엄 있고 아름답고 위엄 있는 것들이 다 쓰러지고 파괴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목자들 곧 지도자들의 영광이 무너지고, 그들은 통곡할 것입니다. 요단의 자랑, 곧 빽빽한 숲이 황폐해지고 어린 사자는 머물 곳이 없어 울부짖는 것처럼, 권력자들이 누리고 자랑하던 영광은 헛된 것임이 드러날 것입니다(렘 25:34-36; 슥 11:1-3).

 

   스가랴는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 말씀하셨다.”고 말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나님은 “너는 도살당할 양 떼를 먹이라.”고 명령하십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메시아를 예표 하는 하나님이 세우신 목자입니다. 이 양 떼는 먹이고 돌보아도 잡혀 죽을 운명에 놓여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그것을 사다가 잡은 자도 그 죄로 인해 벌을 받지 않을 것이다. 팔아넘긴 자도 ‘여호와를 찬양하라. 내가 부자가 되었다.’하고 말하며, 그들의 목자는 양떼를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다의 지도자인 목자들은 양 떼를 사고파는 사람처럼, 철저히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백성을 착취하고 이용하며, 백성의 처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양심이 마비되어 버린 지도자들은 백성을 이용해 부를 얻고는 오히려 그것으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슥 11:4-5).

 

   하나님은 스가랴를 통해, “내가 다시는 이 땅의 주민을 불쌍히 여기지 않겠다.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이 사람들을 이웃 나라와 왕의 손에 넘겨주겠다. 이웃 나라가 이 땅의 주민을 치더라도 내가 그들을 이웃 나라의 손에서 구원하지 않겠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유다의 지도자들뿐 아니라, 백성에게도 긍휼을 베풀지 않으시겠다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유다 백성이 오히려 하나님이 보내신 목자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지도자뿐 아니라 서로를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풍토가 만연했음을 보여줍니다.

 

   스가랴는 “나는 장사꾼들을 대신해서 잡혀 죽을 처지에 있는 양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나는 지팡이 두 개를 가져다가 하나는 ‘은총’이라는 이름을 짓고, 다른 하나는 ‘연합’이라고 이름을 지었다.”라고 말합니다. 막대기는 양 떼를 지키고 돌보기 위한 도구입니다. 양 떼, 곧 하나님의 백성은 오직 하나님의 은총 아래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섬기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 연합하여 살아갈 때에만 안전합니다(슥 11:7)

 

   하나님은 스가랴를 통해, “나는 한 달 동안 세 명의 목자를 없애버렸다. 나는 그들이 하는 일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고, 그들도 나를 몹시 싫어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 목자는 백성을 돌보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한 목자들을 의미하지만, 정확히 누구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구약 성경에서 숫자 3은 ‘전체’를 상징하므로, 악한 지도자 전체를 의미할 수도 있으며, ‘한 달’이라는 시간도 짧은 기간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유다의 모든 악한 지도자들을 신속하게 심판하셨습니다(슥 11:7-8).

 

   선지자는 양 떼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더 이상 너희를 돌보는 목자가 되지 않겠다. 죽을 양은 죽게 두고, 망할 양은 망하게 두어라. 그렇게 하고도 남는 양들은 서로의 살을 먹도록 내버려 둘 것이다.” 선지자는 도살당할 처지에 놓인 양들을 돌보았지만,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악한 지도자들을 따랐던 백성도 더 이상 돌보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죽을 자는 죽고 망할 자는 망하게 내버려 둘 것입니다. 어리석은 백성은 하나님의 심판에서 살아남았을 때,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의 통치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로를 잡아먹을 것입니다(슥 11:9).

 

   그리고 선지자는 ‘은총’이라고 부르는 지팡이를 가져다가 둘로 꺾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미워하고 배반한 모든 백성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을 하나님께서 깨뜨리시는 것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으로 맺어진 언약은 그 날에 취소되었습니다. 양 떼의 지도자들은 선지자가 막대기를 부러뜨리는 행동을 보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선지자는 유다의 지도자들에게 “너희가 좋다고 여기면 나에게 내 품삯을 주어라.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만두어라.” 그러자 모든 것을 경제적인 가치로 판단하는 그들은 은 30개를 달아서 선지자에게 품삯으로 주었습니다(슥 11:10-11).

 

   여호와께서 선지자에게 말씀하셨다. “그들이 알맞은 품삯이라고 정해서 주는 그 대단한 품삯을 토기장이에게 던져버려라.” 그래서 선지자는 은 30개를 집어서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토기장이에게 던져주었습니다. 그런 다음 선지자는 ‘연합’이라고 부르는 두 번째 지팡이를 꺾어서, 유대와 이스라엘 사이의 형제 관계를 깨뜨려 버렸습니다. 서로를 불쌍히 여기며 섬기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백성은 연합을 이룰 수 없습니다. 선지자의 행동은 이미 연합이 깨어진 공동체의 현실을 보여줍니다(슥 11:12-14).

 

   여호와께서 다시 선지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목자의 지팡이를 다시 들고, 쓸모없는 목자 분장을 하고, 악한 목자 노릇을 하라.” 그리고 하나님이 세우실 악한 목자에 관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 땅에 한 목자를 세우겠다. 그는 잃어버린 양을 신경 쓰지 않고, 흩어진 양을 찾지 않고, 다친 양을 치료하지도 않고, 강건한 양조차 먹이지 않고, 살진 양을 골라서 고기를 먹고, 발굽을 찢을 것이다. 양 떼를 버린 쓸모없는 목자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칼이 그의 팔과 오른쪽 눈을 상하게 할 것이니, 팔은 바싹 마르고 오른쪽 눈은 아주 멀어버릴 것이다.” 하나님이 새로 일으키실 목자는 이스라엘을 회복할 자가 아니라, 참된 목자를 거부하는 양들을 괴롭히고 죽일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양 떼를 불쌍히 여기지 않고 버린 어리석은 목자도 하나님이 내리신 재앙의 칼로 인해 철저하게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슥 11:15-17).

 

 

<메시지>

 

   하나님은 은총으로 언약 백성을 구원하시고 다스리시며, 그들이 연합하여 서로 의지하고 섬기며 살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백성을 착취하고 팔아먹는 악한 지도자들을 대신해, 메시아를 예표 하는 선지자를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백성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지 않고 하나님이 보내신 참된 목자를 오히려 거부하고 핍박했습니다.

 

   스가랴의 말씀대로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진정한 메시아인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을 때도 예수님을 거부하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가룟 유다는 은 30에 예수님을 팔아넘겼고, 그 은 30을 성전에 던져 넣었으며,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그 돈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샀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심판을 받아 무너졌습니다. 이처럼 스가랴의 예언은 당시 유다 지도자와 백성을 향한 경고이기도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은총을 받아 구원을 받고 새 언약 백성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하며, 참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연합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으로 연합된 교회 공동체로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섬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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