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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요한복음

나는 쇠하고 그리스도가 흥하는 교회 / 요한복음 3장 22-36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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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쇠하고 그리스도가 흥하는 교회

본문: 요한복음 3:22-36

 

<그는 흥하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22 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유대 땅으로 가서 거기 함께 유하시며 세례를 베푸시더라 23 요한도 살렘 가까운 애논에서 세례를 베푸니 거기 물이 많음이라 그러므로 사람들이 와서 세례를 받더라 24 요한이 아직 옥에 갇히지 아니하였더라 25 이에 요한의 제자 중에서 한 유대인과 더불어 정결예식에 대하여 변론이 되었더니 26 그들이 요한에게 가서 이르되 랍비여 선생님과 함께 요단 강 저편에 있던 이 곧 선생님이 증언하시던 이가 세례를 베풀매 사람이 다 그에게로 가더이다 27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 28 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언할 자는 너희니라 29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 30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

31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32 그가 친히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되 그의 증언을 받는 자가 없도다 33 그의 증언을 받는 자는 하나님이 참되시다는 것을 인쳤느니라 34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 없이 주심이니라 35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의 손에 주셨으니 36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예수님이 니고데모와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는 사건 사이에 저자 요한은 세례 요한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유대 지방에서 지내냈고 거기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푸는 사역을 했습니다(요 4:2). 세례 요한은 이 시점에도 살렘 근처에 있는 에논에서 세례를 베푸는 사역을 지속하고 있었고 여전히 사람들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러 나아왔습니다. 살렘은 셈어의 ‘평화’라는 어원을 반영하며, 에논은 ‘샘들’을 뜻하는 셈어로서 그 장소는 물이 많아 세례를 베풀기 이상적인 장소였을 것입니다(요 3:22-23).

 

  그런데 요한의 제자들과 한 유대 사람 사이에 정결 예법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세례 요한이 옥에 갇히기 전, 아무도 그 사실을 알기 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이 기록은 세례 요한이 옥에 갇히기 전 예수님이 사역하신 기록이 없는 공관복음의 연대와 모순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 유대인이 누구인지, 정결 예법에 대해 어떤 논쟁이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기에 정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예수와 요한의 세례 중 누가 더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문제, 혹은 요한의 세례와 당시 유대교의 의식들에 대한 연관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요한의 제자들은 요단 강 건너편에서 요한과 함께 계시던 분, 곧 요한이 증언한 이가 세례를 주고 있는데 사람들이 모두 그에게로 모여들고 있다고 과장하여 말하며 예수님에 대한 질투심을 드러냅니다(요 3:25-26).

 

  세례 요한은 ‘하늘’ 곧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으며 세례 요한이 받은 소명 이상의 일을 할 수 없고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도 없음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요한의 제자들은 세례 요한이 그리스도가 아니고, 그분보다 앞서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전해야 할 사람들이라고 가르칩니다. 세례 요한은 자신과 예수님을 신랑의 친구, 곧 들러리와 신랑으로 비유합니다. 들러리는 신랑 곁에 서서 신랑이 요청하는 모든 것을 들어줄 준비를 합니다. 세례 요한은 신랑으로 오신 예수님을 맞이하는 기쁨으로 가득 차 있으며 예수님은 흥해야 하고 자신은 쇠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요 3:27-30).

 

  그리고 사도 요한의 해설이 이어집니다. 예수님은 하늘 곧 위로부터 오시는 분이시며 모든 것 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반면,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해서 땅의 것을 말합니다. 땅에 속한 사람들, 한계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 곧 옛 시대에 속한 사람들에 대한 말씀은 니고데모와 세례 요한의 제자들을 연상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그 아들을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구원을 이루려하며, 예수님과 경쟁하여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반면, 새 시대를 시작하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하나님이 충만하게 부어주신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하늘에서 보고 들은 복음을 증언하십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아들을 믿는 사람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있고 그를 거부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임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늘로부터 하나님이 보내신 분이시며,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말씀, 곧 진리를 선포하십니다. 주님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하나님의 말씀에 가장 높은 권위를 두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그리스도의 복음과 대치되는 일을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거나, 하나님의 일이라는 제목 아래 행해지는 모든 일이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일이라고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교회 안에서 통용되는 어떤 인간적인 지혜나 종교적인 관습들을 하나님의 뜻으로 쉽게 간주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훌륭한 종교적인 업적, 성품, 경건도 우리의 힘과 지위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되며, 어떤 종교 지도자도 하나님 혹은 예수 그리스도와 경쟁하고 그보다 높아지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주를 위한 일을 한다고 하면서 교회 안에서 질투, 시샘, 경쟁이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모든 은사를 사용하여 교회를 섬길 때, 우리 자신은 작아지고 그리스도만이 탁월하게 드러나도록 섬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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