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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느헤미야

느헤미야 2장 1-20절 큐티 | 예루살렘 성벽 재건의 시작 | 매일성경 말씀 묵상

by Inch_J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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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불타고-무너진-건물

 

제목: 예루살렘 성벽 재건의 시작

본문: 느헤미야 2:1-20

 

<본문>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으로 가다>


1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니산월에 왕 앞에 포도주가 있기로 내가 그 포도주를 왕에게 드렸는데 이전에는 내가 왕 앞에서 수심이 없었더니 2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하더라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3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사오리이까 하니 4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5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6 그 때에 왕후도 왕 곁에 앉아 있었더라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몇 날에 다녀올 길이며 어느 때에 돌아오겠느냐 하고 왕이 나를 보내기를 좋게 여기시기로 내가 기한을 정하고 7 내가 또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거든 강 서쪽 총독들에게 내리시는 조서를 내게 주사 그들이 나를 용납하여 유다에 들어가기까지 통과하게 하시고 8 또 왕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조서를 내리사 그가 성전에 속한 영문의 문과 성곽과 내가 들어갈 집을 위하여 들보로 쓸 재목을 내게 주게 하옵소서 하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 왕이 허락하고 9 군대 장관과 마병을 보내어 나와 함께 하게 하시기로 내가 강 서쪽에 있는 총독들에게 이르러 왕의 조서를 전하였더니 10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가 이스라엘 자손을 흥왕하게 하려는 사람이 왔다 함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11 내가 예루살렘에 이르러 머무른 지 사흘 만에 12 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내 마음에 주신 것을 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아니하고 밤에 일어나 몇몇 사람과 함께 나갈새 내가 탄 짐승 외에는 다른 짐승이 없더라 13 그 밤에 골짜기 문으로 나가서 용정으로 분문에 이르는 동안에 보니 예루살렘 성벽이 다 무너졌고 성문은 불탔더라 14 앞으로 나아가 샘문과 왕의 못에 이르러서는 탄 짐승이 지나갈 곳이 없는지라 15 그 밤에 시내를 따라 올라가서 성벽을 살펴본 후에 돌아서 골짜기 문으로 들어와 돌아왔으나 16 방백들은 내가 어디 갔었으며 무엇을 하였는지 알지 못하였고 나도 그 일을 유다 사람들에게나 제사장들에게나 귀족들에게나 방백들에게나 그 외에 일하는 자들에게 알리지 아니하다가 17 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당한 곤경은 너희도 보고 있는 바라 예루살렘이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으니 자,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여 다시 수치를 당하지 말자 하고 18 또 그들에게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신 일과 왕이 내게 이른 말씀을 전하였더니 그들의 말이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모두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을 하려 하매 19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이 이 말을 듣고 우리를 업신여기고 우리를 비웃어 이르되 너희가 하는 일이 무엇이냐 너희가 왕을 배반하고자 하느냐 하기로 20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리니 그의 종들인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려니와 오직 너희에게는 예루살렘에서 아무 기업도 없고 권리도 없고 기억되는 바도 없다 하였느니라

 

 

<해설>

 

아닥사스다 왕 20년(주전 444년) 니산월(3-4월)에 느헤미야는 왕에게 술을 따르는 술 관원이었습니다. 하루는 왕에게 술을 따라 올리는 어느 날, 느헤미야의 안색이 평소와는 달리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아프지는 않은 것 같은데 무슨 근심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에 관한 소식을 듣고 4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슬퍼하고 금식하며 기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느헤미야는 왕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왕이 만수무강하기를 빌며, 조상들이 묻힌 성읍이 폐허가 되고 성문이 모두 불에 탔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에 근심이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느헤미야가 조상이 묻힌 땅을 언급한 이유는 당시 고대 근동에서는 조상 숭배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느 2:1-3).

 

   왕은 느헤미야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느헤미야는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난 뒤, 만약 왕이 괜찮다면 유다의 예루살렘 성으로 자신을 보내어, 성읍을 다시 세우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기도하던 느헤미야는 왕의 말에 대답하기에 앞서, 먼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때 왕비도 왕 옆에 앉아 있었습니다. 왕은 느헤미야가 그 일을 하고 오려면 얼마나 걸리는지, 언제쯤 돌아올 수 있는지 물었고, 느헤미야는 왕이 기꺼이 허락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예상되는 기간을 대답했다(느 2:4-6).

 

   느헤미야는 거기에 덧붙여, 왕이 괜찮으시다면, 느헤미야가 유다까지 무사히 갈 수 있도록 유프라테스 서쪽 지방의 총독들에게 조서를 몇 통 내려달라고 요청했고, 왕실의 숲을 감독하고 있는 아삽에게 나무를 공급하도록 조서를 내려, 그 나무로 성전 옆 성채의 문을 짜고, 성벽을 쌓고, 느헤미야가 살 집도 짓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는 느헤미야가 기도하면서 성벽을 건축하기 위해 얼마나 실제적인 고민과 준비를 해왔는지 보여줍니다. 아닥사스다 왕은 느헤미야가 요청한 것을 모두 들어주었습니다. 이는 단지 왕이 느헤미야를 신뢰했거나 느헤미야가 적절히 왕을 설득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손이 느헤미야를 도우셨기 때문이었습니다(느 2:7-8).

 

   왕은 느헤미야에게 장교들과 기병대를 함께 보내, 느헤미야를 호위하게 했고, 느헤미야는 유프라테스 서쪽 지방의 총독들에게로 가서 왕의 친서를 전했습니다. 사마리아 총독이었던 호론 사람 산발랏과 페르시아 총독으로서 종노릇을 하던 암몬 사람 도비야가 이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어떤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을 위해 선을 행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악하게 여겨 몹시 근심했습니다(느 2:9-10).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에 도착해 3일을 쉬고 난 뒤, 밤에 수행원 몇 명을 데리고 순찰을 나섰습니다. 유다에서 온 사람들을 통해 예루살렘의 상황을 이미 들었지만, 직접 찾아가 예루살렘의 상황을 눈으로 살펴보고, 어떻게 성을 재건할 것인지를 살피려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느헤미야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예루살렘으로 보내 일하게 하신 것을 그 때까지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게 하셨고, 느헤미야가 나갔을 때 짐승은 느헤미야가 탄 것뿐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밤에 ‘골짜기 문’을 나선 뒤, ‘용정(龍井) 곧 용의 샘’을 지나, 분문(糞門) 곧 ‘거름 문’에 이르기까지 성벽을 살펴보았습니다. 예루살렘의 성벽은 다 허물어져 있었고, 문들도 모두 불에 탄 채로 버려져 있었습니다. ‘샘의 문’과 ‘왕의 연못’에 이르렀을 때에는 느헤미야가 탄 짐승이 더 나아갈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날 밤에 느헤미야는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서 성벽을 둘러보고, 다시 ‘골짜기 문‘을 지나 되돌아왔습니다(느 2:11-15).

 

   그 때에 느헤미야는 유다 사람들이나, 제사장들이나, 귀족들이나, 관리들이나, 그 밖에 직책을 가진 어느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리들은 느헤미야가 어디를 다녀왔으며 무엇을 했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돌아보고 난 뒤에 비로소 느헤미야는 관리들에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우리는 지금 곤경에 빠져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폐허가 되고, 성문들은 불탔습니다. 이제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읍시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수치를 당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할 것입니다.”(느 2:16-17)

 

   느헤미야는 그의 하나님이 선한 손길로 그를 보살펴주신 일과 왕이 자신에게 한 말, 즉 아닥사스다 왕을 통해 성벽 건축과 지원을 허락 받은 것을 그대로 관리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했고, 힘을 내어 기꺼이 그 선한 일을 시작했습니다(느 2:18).

 

   그러나 이 일이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노릇을 하던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랍 사람 게셈에게 알려지니, 그들이 유다 사람들에게로 와서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거냐?”고 묻고, “왕을 배반하려고 하는 것이냐”고 물으며, 업신여기고 비웃었습니다. 느헤미야는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이 일을 꼭 이루어 주실 것이며, 성벽을 다시 쌓는 일은 그분의 종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예루살렘에서는 그들이 차지할 몫이 없고, 주장할 권리나 기억할 만한 전통도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일이 하나님의 선한 일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이 일을 방해하는 자들이 악인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담대하게 대답했습니다(느 2:19-20).

 

 

<메시지>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백성과 예루살렘 성이 훼파된 것으로 인해, 슬퍼하고 금식하며 하나님께 4개월 간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에 아닥사스다 왕으로 하여금 느헤미야의 마음을 듣게 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왕의 마음을 여서서 느헤미야가 하고자 하는 선한 일을 모두 허락하게 하셨습니다.

 

   느헤미야는 기도에 응답하시고 모든 길을 인도하신 하늘의 하나님을 신뢰하며 예루살렘으로 가서, 훼파된 예루살렘 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유다 지도자들을 모아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자고 제안하고, 하나님께서 그동안 어떻게 선한 손길로 느헤미야를 인도해 오셨는지를 전하여, 온 백성이 함께 성벽 재건에 동참하도록 했습니다. 느헤미야는 반대자들에게도 하늘의 하나님이 이 일을 이루실 것이라고 고백하고, 성벽을 쌓는 일이 하나님의 종으로서 그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의 일을 할 때, 하나님은 능력의 손으로 그 선한 일을 도우시고 이루어가십니다. 느헤미야가 정중한 태도로 예를 갖추어 왕을 대하고, 필요한 것을 계획하고 요청하고, 무너진 성벽을 직접 순찰했던 것처럼 실제적으로 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도 필요합니다. 그러다 결국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철저히 신뢰하고 의지하며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종이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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