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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다니엘

다니엘 5장 17-28절 큐티 |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 매일성경 말씀 묵상

by Inch_J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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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본문: 다니엘 5:17-28

 

<본문>

 

17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예물은 왕이 친히 가지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럴지라도 내가 왕을 위하여 이 글을 읽으며 그 해석을 아뢰리이다 18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19 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였으며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니 20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완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의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의 영광을 빼앗기고 21 사람 중에서 쫓겨나서 그의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나귀와 함께 살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의 몸이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자리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에 이르렀나이다


22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23 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 그의 성전 그릇을 왕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구리, 쇠와 나무, 돌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24 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 25 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26 그 글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27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28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하니

 

 

<해설>

 

바벨론의 벨사살 왕은 천 명의 귀족을 불러 잔치를 벌이고 술을 마셨습니다. 그러면서 잔치에서 사용하기 위해, 조상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금 그릇과 은그릇들을 가져오게 했습니다. 그들은 성전에서 가져온 그릇들을 이용해 술을 먹고 잔치를 벌이면서, 그들이 섬기는 온갖 우상을 찬양했습니다. 고대에 국가 간의 전쟁은 신들의 전쟁으로 인식되었고, 유다가 함락되고 유다 백성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사건은 유다의 신 여호와보다 바벨론 신들이 우세한 결과로 여겨졌을 것입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잔치에 예루살렘 성전의 기물을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성모독이었습니다(단 5:1-4).

 

   그런데 그때 갑자기 사람의 손이 나타나, 왕궁 벽에 글을 썼습니다. 왕은 그 모습을 보고 불안과 공포 가운데에서 주술가들과 점성술사들을 불러왔고, 그 글자를 읽고 뜻을 알려주는 자에게 큰 포상을 내리겠다고 했지만, 아무도 글자를 읽고 그 뜻을 풀이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벽에 쓰인 글자는 모두 9개의 자음이었을 것입니다. 그 자음들은 어떻게 띄어 읽느냐에 따라 다른 소리와 다른 뜻이 될 수 있었습니다. 벨사살의 점술가들은 띄어 읽은 글의 내용을 바탕으로 벨사살에게 해석을 알려줘야 했는데, 그 해석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어떻게 띄어 읽어야 할 지도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유대인 지혜자만이 해석할 수 있는 계시를 주셔서, 바벨론의 신들의 무력함과 하나님의 권능을 드러내시고자 하셨습니다. 그때 왕의 어머니가 ‘거룩한 신들의 영’을 받은 사람인 벨드사살, 곧 다니엘을 추천했고, 다니엘은 벨사살 왕 앞에 나와 말하기 시작했습니다(단 5:5-16).

 

   다니엘은 왕이 주겠다는 상급은 거절하고, 글자를 읽고 뜻을 풀이하여 왕에게 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니엘이 하나님의 계시를 지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온 것이며, 그것은 결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벨사살 왕에게 그가 돈으로 하나님께 저지른 죄를 용서받거나, 죄에 대한 형벌을 피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다니엘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벨사살 왕의 조상 느부갓네살 왕에게 나라와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하나님이 그에게 권세를 주셔서, 민족과 언어가 다른 모든 민족이 그를 두려워하며 섬겼다고 말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마음대로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고, 높이기도 하고 낮추기도 했습니다(삼상 2:6-7). 이와 같은 왕의 권위는 원래 오직 하나님께 있는 것이었습니다(단 5:17-19).

 

   그러나 느부갓네살은 마음이 높아지고 생각이 거만해져서, 교만하게 행동하다가 왕위에서 쫓겨나 명예를 잃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사람 사는 세상에서 쫓겨났고, 그의 마음은 들짐승처럼 되었고, 들나귀와 함께 살았으며, 소처럼 풀을 뜯었고, 몸은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로 젖었습니다. 그 때에야 비로소 벨사살의 조상 느부갓네살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의 나라를 다스리시고,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사람을 그 자리에 세우시는 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단 5:20-21).

 

   그런데 느부갓네살의 아들인 벨사살 왕은 이 모든 일을 알면서도 마음을 겸손하게 낮추지 않고, 하늘의 왕이시자 주님이신 분을 거역하고, 스스로를 높이며, 하나님의 성전에 있던 그릇들을 가져 오게 하여 왕의 손님과 왕비들과 후궁들이 그것으로 술을 마시게 했습니다. 그리고 왕은 보거나 듣거나 알지도 못하는 금과 은과 동과 쇠와 나무와 돌로 만든 신들은 찬양하면서, 왕의 호흡과 모든 길을 주장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벨사살은 느부갓네살이 겪은 일과 그의 신앙고백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에 관해 알고, 겸손히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배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진리를 고의적으로 거부하고 여호와 하나님의 신성을 모독하며 우상을 숭배했기에, 하나님께서는 직접 벽에 쓰인 글씨로 벨사살에게 말씀하셨습니다(단 5:22-23).

 

   그래서 하나님께서 손을 보내셔서 글자를 쓰게 하셨습니다. 다니엘은 그 글자를 읽고 해석합니다. 기록된 글자는 바로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었습니다. ‘메네’는 500그램의 화폐 단위 ‘므나’의 아람어 표현이고, ‘데겔’은 10그램의 화폐 단위 ‘세겔’에 해당하는 아람어 표현이며, 베레스는 후기 히브리어에서 ‘무언가의 절반’을 의미합니다. 이는 마치 상인이 “므나, 세겔 그리고 그 절반을 세었다!”라고 외치는 기록과 같습니다. 다니엘은 이 상인의 언어를 임박한 역사적 사건으로 해석하여 제시합니다(5:24-25).

 

   그 글자를 해석하면,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계산하셔서 그것이 끝나게 하셨다는 것이고, ‘데겔’은, 왕이 저울에 달리셨는데 무게가 부족함이 드러났다는 것이고, ‘바르신’은 왕의 왕국이 무너지고 둘로 나뉘어, 그 왕권이 메대와 페르시아 사람에게 넘어갔다는 뜻이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열방의 지도자들을 세우시고, 평가하시고, 심판하시는 주권자이시며, 하나님의 기준과 뜻대로 역사를 이끌어 가십니다(5:26-28).

 

 

<메시지>  

 

   벨사살 왕은 우상을 숭배하는 잔치를 벌이면서,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에 쓰던 성전 기물을 사용하며, 하나님에 대해 신성을 모독했습니다. 벽에 손가락이 나타나게 하셔서, 벨사살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를 보여주셨습니다. 다니엘에 해석한 하나님의 말씀은 바벨론은 멸망이 메데와 페르시아에게 나라를 빼앗기게 되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벨사살 왕은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게 행동하다가 비참한 처지에 놓였고, 결국 여호와 하나님이 ‘하늘의 왕’이라고 찬양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벨사살 왕은 고의적으로 하나님을 거부하고 교만하게 행동했기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고 무엇을 싫어하시는지 알고 있으면서도, 교만한 태도로 불순종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평가하시고 심판하시는 주권자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많은 것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며, 하나님이 없애시고자 하시면 한 순간에 사라질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를 기억하며, 겸손히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며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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