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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이사야

말씀을 다시 듣는 것을 기뻐하는 백성 / 이사야 28장 1-13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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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을 다시 듣는 것을 기뻐하는 백성

본문: 이사야 28:1-13

 

<에브라임의 면류관이 밟히리라>

1 에브라임의 술취한 자들의 교만한 면류관은 화 있을진저 술에 빠진 자의 성 곧 영화로운 관 같이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세운 성이여 쇠잔해 가는 꽃 같으니 화 있을진저 2 보라 주께 있는 강하고 힘 있는 자가 쏟아지는 우박 같이, 파괴하는 광풍 같이, 큰 물이 넘침 같이 손으로 그 면류관을 땅에 던지리니 3 에브라임의 술취한 자들의 교만한 면류관이 발에 밟힐 것이라 4 그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있는 그의 영화가 쇠잔해 가는 꽃이 여름 전에 처음 익은 무화과와 같으리니 보는 자가 그것을 보고 얼른 따서 먹으리로다 5 그 날에 만군의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남은 자에게 영화로운 면류관이 되시며 아름다운 화관이 되실 것이라 6 재판석에 앉은 자에게는 판결하는 영이 되시며 성문에서 싸움을 물리치는 자에게는 힘이 되시리로다 7 그리하여도 이들은 포도주로 말미암아 옆 걸음 치며 독주로 말미암아 비틀거리며 제사장과 선지자도 독주로 말미암아 옆 걸음 치며 포도주에 빠지며 독주로 말미암아 비틀거리며 환상을 잘못 풀며 재판할 때에 실수하나니 8 모든 상에는 토한 것, 더러운 것이 가득하고 깨끗한 곳이 없도다

<여호와께서 그들이 붙잡히게 하시리라>

9 그들이 이르기를 그가 누구에게 지식을 가르치며 누구에게 도를 전하여 깨닫게 하려는가 젖 떨어져 품을 떠난 자들에게 하려는가 10 대저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되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 하는구나 하는도다 11 그러므로 더듬는 입술과 다른 방언으로 그가 이 백성에게 말씀하시리라 12 전에 그들에게 이르시기를 이것이 너희 안식이요 이것이 너희 상쾌함이니 너희는 곤비한 자에게 안식을 주라 하셨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13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고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 하사 그들이 가다가 뒤로 넘어져 부러지며 걸리며 붙잡히게 하시리라

 

 

  이사야 선지자는 묵시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이 열방을 심판하시고, 앗수르에서부터 애굽에 이르기까지 유다와 원수였던 제국의 남은 자들도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을 선포했습니다(사 13-27장).

 

  이제 이사야 선지자는 앞서 하나님의 약속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심판과 구원의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것을 확증하기 위해,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는 사건들을 제시합니다(사 28-37장). 오늘 말씀에서는 북이스라엘이 멸망하는 시기와 유다가 애굽과의 동맹을 추진하던 상황에 대한 말씀으로 보입니다.

 

  에브라임 곧 북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이 아닌 스스로를 자신들의 왕으로 삼아 교만한 면류관을 쓰고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서 술에 빠져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영광과 아름다움은 시들어가는 꽃과 같고 곧 비참한 처지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교만하던 이스라엘은 강하고 힘 있는 자 곧 앗수르의 쏟아지는 우박 같고 파괴하는 광풍 같고 거센 물결 같은 공격에 무너지게 될 것이며, 손으로 면류관을 땅에 내팽개치고 발로 밟는 것처럼 그들의 교만과 영광은 수치가 될 것입니다. 마치 수확을 하는 계절인 여름이 이르기 전에 처음 잘 익은 무화과나무의 열매가 발견한 사람에 의해 순식간에 먹히듯이,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신속하게 무너지고 점령당할 것입니다(사 28:1-4).

 

  그러나 하나님을 주로 고백하지 않고 스스로 왕이 되어 면류관을 썼던 교만한 자들에 대한 심판이 지나간 뒤에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남은 자들의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면류관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재판하는 자에게 모든 일에서 옳은 판단할 수 있도록 지혜롭게 판결하는 영을 주실 것이며, 성문을 지키는 자들에게는 어떤 적도 물리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실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앗수르’라는 구체적인 국가의 이름을 밝히고 역사적 사건을 명확히 기록하기보다 이 모든 역사적 사건이 북이스라엘의 교만 때문이며, 이 세상을 주권적으로 통치하시는 주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임을 드러내고자 합니다(사 28:5-6).

 

  이사야 선지자는 이제 북이스라엘과 다를 바 없는 유다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묘사한 장면은 유다 지도자들이 애굽과 동맹을 맺고 돌아와 축하와 기쁨의 잔치를 벌이고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포도주와 독주에 취해 비틀거립니다. 그들의 방탕한 모습은 유다의 정치적인 부분 뿐 아니라 영적인 부분에도 심각한 문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시를 바르게 받아 선포해야 할 선지자는 환상을 잘못 해석하며, 백성들의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할 제사장들도 제대로 재판을 하지 못합니다. 어느 곳도 깨끗한 곳이 없고 모든 상에 토한 것과 더러운 것으로 가득하듯 유다는 모든 영역에서 총체적으로 타락하고 있습니다(사 28:7-8).

 

  유다 지도자들은 “그가 누구에게 지식을 전하여 가르치려고 하나님의 계시를 깨닫게 하려고 하는가? 금방 젖을 뗀 아이들에게나 가르치라고 하라.”고 교만하게 말하며 이사야 선지자가 전한 말씀을 무시하고 조롱합니다. 그들은 이사야 선지자가 자신들에게 여기저기서 조금씩 경계와 교훈을 더하며 단순한 가르침을 반복적으로 전하고 있다고 조롱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에게 알아듣지 못하는 다른 나라의 말 곧 앗수르와 같은 압제자들을 통해 이 백성들을 가르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이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오직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서 안식을 누릴 수 있으며, 하나님의 통치 아래 고단한 자들이 안식을 누릴 수 있게 하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이제 여호와 하나님은 그들이 여기저기에서 경계에 경계를 더하고, 교훈에 교훈을 더한 단순하고 반복적인 말씀을 경험적으로 깨닫게 하기 위해 뒤로 넘어져 부러지며, 덫에 걸려 붙잡히게 하실 것입니다(사 28:9-13).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은 쉽고 분명합니다. 물론 성경에 기록된 내용들의 문맥을 잘 파악하고 각 절의 의미들을 해석해서 체계적이고 풍성하게 정리해 내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십자가 복음의 영광, 새 언약 백성인 주님의 교회가 마땅히 살아가야 할 사랑과 섬김의 태도, 주님 다시 오셨을 때 완성될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약속과 같은 핵심적인 메시지들은 성경을 진지하게 읽을 때 분명하고 풍성하게 알 수 있도록 계시해주셨습니다.

 

  분명한 복음의 메시지를 반복해서 읽고 들으며 확인하고 성령의 조명하심 아래 더 확장해 나감을 통해, 교회는 일평생 복음의 영광을 누리고 믿음이 자라며 삶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러나 교회가 하나님이 쉽고 분명하게 반복적으로 성경을 통해 계시해주신 말씀들을 읽고 듣지 않을 때 교회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명백한 그리스도의 복음을 주목하지 않고 우리의 욕망을 정당화하거나 당장 눈앞에 있는 문제들에 대한 위안을 얻고자 성경의 모호한 부분을 부각시키고 말씀의 의미를 왜곡하는 것도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로서 살아가는 것을 심각하게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기초적인 내용, 이미 아는 내용이라는 교만한 생각을 버리고 십자가 복음을 다시 듣는 일을 기뻐하는 교회로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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