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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이사야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백성 / 이사야 22장 15-25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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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백성

본문: 이사야 22:15-25

 

<셉나에게 경고하시다>

15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가서 그 국고를 맡고 왕궁 맡은 자 셉나를 보고 이르기를 16 네가 여기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여기에 누가 있기에 여기서 너를 위하여 묘실을 팠느냐 높은 곳에 자기를 위하여 묘실을 팠고 반석에 자기를 위하여 처소를 쪼아내었도다 17 나 여호와가 너를 단단히 결박하고 장사 같이 세게 던지되 18 반드시 너를 모질게 감싸서 공 같이 광막한 곳에 던질 것이라 주인의 집에 수치를 끼치는 너여 네가 그 곳에서 죽겠고 네 영광의 수레도 거기에 있으리라 19 내가 너를 네 관직에서 쫓아내며 네 지위에서 낮추리니 20 그 날에 내가 힐기야의 아들 내 종 엘리아김을 불러 21 네 옷을 그에게 입히며 네 띠를 그에게 띠워 힘 있게 하고 네 정권을 그의 손에 맡기리니 그가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의 집의 아버지가 될 것이며 22 내가 또 다윗의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 23 못이 단단한 곳에 박힘 같이 그를 견고하게 하리니 그가 그의 아버지 집에 영광의 보좌가 될 것이요 24 그의 아버지 집의 모든 영광이 그 위에 걸리리니 그 후손과 족속 되는 각 작은 그릇 곧 종지로부터 모든 항아리까지니라 25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는 단단한 곳에 박혔던 못이 삭으리니 그 못이 부러져 떨어지므로 그 위에 걸린 물건이 부서지리라 하셨다 하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주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유다 전체에 대해 경고하신 뒤 셉나와 엘리야김에 대해 경고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은 한 나라와 민족뿐 아니라 각 개인에게 실현됩니다.

 

  셉나는 왕궁 창고를 관리하고 왕궁의 크고 작은 자를 책임지는 중요한 지위에 있었습니다. 셉나는 자신이 영원히 높임받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자기를 위해 높은 곳에 있는 반석에 묘실을 팠습니다. 예루살렘 주변에는 천연 석회암 벼랑을 파서 만든 무덤들이 있습니다. 공동묘지나 가족 소유의 매장지가 아닌 개인의 묘실을 만드는 것은 아주 부유한 사람들만이 하는 사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네가 여기서 무슨 자격으로 이런 일을 하느냐”고 책망합니다(사 22:15-17).

 

  여호와 하나님은 셉나를 장사와 같이 움켜잡아 멀리 던져 버리실 것이며, 공처럼 말아서 넓고 아득한 땅으로 멀리 던져 버리실 것이며 그는 거기서 죽을 것입니다. ‘영광의 수레’ 곧 셉나가 자랑하고 과시하던 모든 영광스러운 것들은 그를 지켜주지 못할 것이고 그가 죽는 곳에 함께 있을 것입니다. 셉나는 자신의 직위를 과시하고 그 직위를 통해 이득을 추구하려는 사람이기에 ‘주인의 집’ 곧 왕실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수치스럽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셉나를 그 관직에서 쫓아내 지위를 낮추실 것입니다(사 22:18-19).

 

  하나님은 그 날에 힐기야의 아들이자 하나님의 종인 엘리야김을 불러 의복을 입히고 띠를 띄우고 정권을 맡기셔서 그가 예루살렘과 유다의 아버지로서 나라를 돌보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다윗의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셨습니다. ‘다윗의 집’ 곧 예루살렘 궁전의 문들을 열고 닫는 크고 정교하게 장식된 열쇠는 엘리야김이 가진 많은 권한과 정치적인 결정권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엘리야김은 그가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권세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단단한 곳에 잘 박힌 못같이 견고하게 하셔서 그가 가문을 영광의 보좌가 될 것입니다. 엘리야김은 박힌 못이 선반과 그 위에 있는 작은 그릇에서부터 항아리를 바치듯이 그의 모든 후손들의 영광도 그에게 책임 지워질 것입니다. 그러나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은 그날에 단단한 곳에 박혔던 못이 삭아 부러져 떨어지면 그 위에 있는 물건들이 부서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해야 할 사람들이 한 사람의 권력과 영광을 의지하게 되면 결국 모두 무너져 내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비참한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실 뿐 아니라, 하나님의 종으로서 주님의 교회와 세상을 섬기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은사와 직분을 주십니다. 문제는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은혜로 알고 주님의 교회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셉나와 같이 하나님이 주신 것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자신의 영광을 추구하며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것들을 자기를 숭배하는 죄를 짓는데 사용한다면, 하나님은 그것들을 거두어 가실 것입니다.

 

  엘리야김에 대한 말씀은 개인뿐 아니라 공동체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공동체가 하나님이 아닌 한 사람을 의지하고 그를 통해 유익을 누리려고 하는 것은 그 사람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주님의 교회가 지도자를 비롯해 탁월한 사람들을 의지하고 그들을 통해 공동체가 유지되기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온 교회가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함께 성경적 교회로 세워져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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