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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입교)문답 교육

세례[입교]문답과 해설 | 제6장 성령의 사역과 성도의 구원

by Inch_J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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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사역

 

35. 우리의 구원은 어떻게 시작됩니까?

- 하나님의 예정과 성령의 부르심으로 시작됩니다.

 

예수님이 2,000년 전에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죽으신 사건이, 지금 2022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떻게 효력을 발휘하는 것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 때문입니다. 성령이 하시는 첫 번째 일이 우리를 부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죄를 용서받고 의인으로 인정받을 만한 아무 자격이 없는 우리는 오직 하나님이 은혜로 선택해주셔야 구원을 받습니다. 성령께서는 성부 하나님이 구원하시기로 예정하신 우리를 부르십니다.

 

36. 성령은 무엇을 깨닫게 하십니까?

- 하나님의 말씀과 우리의 죄 및 그 죄의 비참함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를 부르신 성령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한 죄인임을 깨닫게 하시고, 우리 스스로 그 죄를 해결할 수도 없고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도 없는 비참한 처지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십니다. 배가 고파야 먹을 것을 찾듯이, 죄와 그 비참함을 알아야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를 구하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지하게 됩니다.

 

37. 누가 우리를 거듭나게 하십니까?

- 성령께서 하십니다(요 3:5).

 

거듭난다는 것은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조금 망가진 것을 고치는 정도가 아니라, 죄의 지배 아래 살아가고 있는 옛 사람이 죽고,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재창조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며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던 우리의 악한 양심을 새롭게 하시고, 성령과 동행하며 하나님께 예배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하나님의 새 언약 백성이 되게 하십니다.

 

38. 성령께서 우리를 무엇으로 거듭나게 하십니까?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십니다(벧전 1:23).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말씀, 예수님의 복음을 통해 죄인을 부르십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시고, 복음을 알게 하시고 믿게 하심으로 죄인이 새 사람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회개

 

39. 진정한 회개는 무엇입니까?

(1) 성령께서 깨닫게 하심으로

(2)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3)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을 받고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은 이전과 같은 죄인의 생활방식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회개는 전에 무감각하던 죄를 깨닫고, 그 죄를 뉘우치고,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오는 것입니다.

 

40. 회개의 3대 요소는 무엇입니까?

(1) 지적 요소: 죄를 깨달음(롬 3:20)

(2) 감정적 요소: 죄를 슬퍼함(약 4:9-10)

(3) 의지적 요소: 예수께로 나아옴(롬 2:4)

 

   회개란 먼저 지적으로 죄를 깨닫는 것입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 안 주고 살아가는 것만으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성령께서 죄를 깨닫게 하시니 그동안 얼마나 하나님의 뜻에 거부하며 살았는지를 분명하게 알고 이해하게 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두 번째는 감정적 요소입니다. 죄를 알게 된 다음에는 하나님을 향한 죄송한 마음과 그동안 죄인으로 살아온 비참한 삶을 생각할 때, 슬픔과 후회를 느끼게 됩니다.

 

   세 번째는 의지적 요소로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회개는 죄를 알고, 눈물 흘리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것을 끝나지 않습니다. 결단하고 의지적으로 그 죄에서 돌이켜야 진정한 회개입니다. 자신의 동족 유대인에게서 세금을 걷어 로마에게 바치며 부를 축적했던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난 뒤, 재산의 반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부당하게 빼앗은 것을 네 배로 갚겠다고 고백한 것처럼, 잘못된 길에서 돌아서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구원과 은혜

 

41. 성령께서 어떻게 은혜를 주십니까?

(1) 말씀

(2) 성례

(3) 기도를 통해 주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죄를 깨닫게 하시고, 죄를 이길 힘과 거룩하게 살아갈 능력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 은혜를 주시는 통로가 하나님의 말씀, 교회가 행하는 성례,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거나 들을 때, 하나님이 구원하시기 위해 하신 일을 기억하고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성례는 ‘세례와 성찬’ 두 가지가 있습니다. 죄 씻음을 표하는 세례와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표하는 성찬은 눈에 보이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성례를 참여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누립니다.

기도를 통해 은혜를 공급받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죄를 고백하고, 우리의 필요를 간구하고, 하나님과 교제할 때, 하나님께서 새 마음과 위로와 소망과 능력을 주십니다.

 

42. 죄인이 어떻게 의롭다 여김을 받을 수 있습니까?

(1) 하나님의 은혜로(by the grace of God)

(2)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through faith) 받을 수 있습니다.

 

   ‘의롭다 여김을 받는다.’는 것은 마치 법정에서 무죄선언을 받듯이 죄인인 우리가 하나님 앞에 흠이 없는 의인으로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의인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완전한 사람, 하나님의 모든 율법에 온전히 순종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죄인으로 태어나고, 의인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다 여김을 받습니다.

 

   ‘은혜’는 자격 없는 사람에게 값없이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호의입니다. 우리가 자격과 조건이 되어서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 자격은 없지만 하나님께서 대가를 요구하지 않으시고 호의를 베풀어 주셔서 구원을 받게 된 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예수님의 영인 성령을 받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우리가 예수님과 연합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예수님과 연합된 우리를 더 이상 죄인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처럼 보시고 여전히 우리가 의롭지는 않지만, 의인으로 여겨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하나님의 조건 없이 베풀어 주시는 은혜를 받아 누리는 통로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43. 성화란 무엇입니까?

  (1) 성령께서 하시는 계속적이고 은혜로운 일로

  (2) 죄인을 깨끗하게 하시고

  (3) 날마다 새롭게 하시며

  (4) 우리로 선한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살전 5:23).

 

   성화는 우리가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날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며 우리의 옛 사람이 죽고, 새 사람으로 거듭나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었던 인생이 주를 위해, 이웃을 위해 사는 삶으로 변화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 뜻에 순종하는 것을 기뻐하며 살게 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예수님처럼 완전히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여전히 죄의 유혹이 가득한 이 땅을 살아가고,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죄의 본성을 따라 때로 죄를 짓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의 평생 동안, 죄를 이기게 하시고 예수님을 닮은 거룩한 모습으로 우리의 성품과 생활을 조금씩 변화시켜 가십니다.

 

44. 성도가 구원 받는 순서는 어떠합니까?

  (1) 소명(부르심)

  (2) 중생(거듭남)

  (3) 회개(돌이킴)

  (4) 신앙(믿음)

  (5) 칭의(의롭게 됨)

  (6) 수양(자녀 됨)

  (7) 성화(거룩하게 되어감)

  (8) 성도의 견인(끝까지 지켜짐)

  (9) 영화(영광스럽게 됨)

 

   구원의 서정이라고 부르는 구원 받는 순서는 우리가 ‘예수님 믿고 구원받는다.’는 말 안에 어떤 과정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풀어서 보여줍니다. 먼저 성령께서 하나님이 구원하시기로 예정하신 사람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십니다. 구체적인 상황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십니다. 이것을 소명이라고 합니다. 죄에 대해 무감각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옛 사람은 죽고, 새 사람으로 변화시키셔서, 마음과 귀를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게 하십니다.

 

   이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은 죄를 깨닫고, 그 죄를 슬퍼하고, 죄에서 돌이키기로 결단하게 됩니다. 회개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회개한 뒤에는 예수님이 우리의 죗값을 대신 치르시고 십자가에 달려죽으시고 부활하셨음을 믿고, 예수님을 구원자이자 만물의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사람을 의인으로 여겨주십니다. 이것을 ‘칭의’라고 합니다. 나아가 하나님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십니다. 이것을 ‘수양’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의롭다 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를 날마다 거룩하게 변화시켜주십니다. 그리고 온갖 유혹과 위협 속에서도 우리가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지켜주십니다. 이것을 ‘성도의 견인’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이 땅의 삶을 마칠 때, 완전히 거룩한 모습으로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이것을 ‘영화’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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