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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시편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 성도는 무엇을 구하는가? | 시편 25편 1-22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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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 성도는 무엇을 구하는가?

본문: 시편 25:1-22

 

<본문>

 

<다윗의 시>

1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나이다 2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의지하였사오니 나를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나의 원수들이 나를 이겨 개가를 부르지 못하게 하소서 3 주를 바라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 까닭 없이 속이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리이다 4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5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 6 여호와여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부터 있었사오니 주여 이것들을 기억하옵소서 7 여호와여 내 젊은 시절의 죄와 허물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주께서 나를 기억하시되 주의 선하심으로 하옵소서 8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러므로 그의 도로 죄인들을 교훈하시리로다 9 온유한 자를 정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의 도를 가르치시리로다 10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의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


11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크오니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하소서 12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 13 그의 영혼은 평안히 살고 그의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 14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15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봄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 16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로우니 내게 돌이키사 나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17 내 마음의 근심이 많사오니 나를 고난에서 끌어내소서 18 나의 곤고와 환난을 보시고 내 모든 죄를 사하소서 19 내 원수를 보소서 그들의 수가 많고 나를 심히 미워하나이다 20 내 영혼을 지켜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주께 피하오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21 내가 주를 바라오니 성실과 정직으로 나를 보호하소서 22 하나님이여 이스라엘을 그 모든 환난에서 속량하소서

 

 

<해설>

 

  시편 25편은 시편 제1권(1-41편)의 세 번째 단락(시 25-34편)을 이루는 첫 번째 시입니다. 이 단락은 전반부(시 25-28편)는 모두 탄식 시로서 ‘여호와의 말씀’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이 단락의 처음과 마지막 시는 히브리어 자음 알파벳 순서대로 각 절을 시작하는 알파벳 형식의 시(acrostic)로 대칭을 이룹니다.

 

  시인은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 봅니다.”라고 간절한 기도를 드립니다. 시인은 오직 하나님의 언약을 의지하고 신뢰하고 의지한 자신이 원수들에게 패배하여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시고, 원수들이 기쁨의 승전가를 부르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시인은 주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주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은 결코 수치를 당하고 실망하지 않을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아무 근거도 없이 거짓으로 고발하는 자들은 결국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시 25:1-3).

 

  시인은 하나님께 그의 백성이 가야할 길을 보여주시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가르쳐주시기를 구하며, 진리의 말씀으로 하나님이 보여주신 길을 따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시기를 구합니다. 유일한 구원자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온종일 의지하고 기다립니다. 시인은 영원 전부터 긍휼과 인자를 베풀어주셨던 하나님이 다시 한 번 그를 용서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구합니다. 그가 젊은 시절에 지었던 죄와 허물은 기억하지 마시고, 주와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따라 언약 백성인 자신을 돌아보아 주시기를 구합니다(시 25:4-7).

 

  이어서 시인은 선하시고 정직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선하신 하나님은 죄인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용서하십니다. 그러나 정직하신 하나님은 죄인들에게 바른 길을 가르치셔서 돌이키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공의로 인도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주십니다. 여호와는 그의 언약과 그 언약의 증거인 계명을 지키는 자를 인자와 진리로 대하십니다. 시인은 자신이 언약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자로서 하나님 앞에 지은 죄가 크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하나님께 여호와의 이름으로 용서해주시기를 구합니다(시 25:8-10).

 

  시인은 “어떤 사람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인가?”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님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가 가야할 길을 가르쳐주실 것이며, 그의 영혼은 평안을 누리고 그의 자손은 하나님이 언약으로 약속하신 땅의 기업을 상속 받을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하나님의 언약이 신실함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시인은 언약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물에 걸린 짐승처럼 원수들의 올무에 빠져 있는 자신을 구원하실 것을 신뢰하며, 항상 여호와 하나님만을 경외함으로 바라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을 구합니다(시 25:11-15).

 

  원수들의 위협 속에 있는 시인은 자신을 위로하고 함께 하며 도와줄 사람이 없는 외롭고 괴로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시인은 깊은 외로움과 근심과 고난 속에서 하나님이 얼굴을 비추셔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구합니다. 죄 짐으로 인한 고통과 자신을 심히 미워하는 수많은 원수들로 인해 겪는 환란으로 인해 곤고한 자신의 죄를 용서하시고 고난에서 이끌어내 주시기를 구합니다.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께 피하고자 더 가까이 나가며, 하나님이 그의 영혼을 지키시고 구원하시고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해주시기를 구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며 바라보는 자신을 성실과 정직으로 보호해주시기를 구합니다. 나아가 이스라엘 공동체를 모든 환난에서 구원해 주시기를 구합니다(시 25:16-22).

 

 

<메시지>

 

  시인은 현실적으로 근거 없이 자신을 고발하며 해치려고 하는 수많은 원수들에게 둘러싸여 외롭고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의 계명을 살펴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의 큰 죄로 인해 근심합니다. 우리 역시 우리 안에 있는 죄로 인해 근심하고 우리를 둘러싼 많은 문제들로 인해 외롭고 두려울 때가 많습니다. 시인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백성이 ‘주를 바라보는 것’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쳐줍니다.

 

  주를 바라보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자비와 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시기를 하나님께 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유일하신 구원자이자 피난처이시며 모든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자격이 없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해주신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약속,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십자가에서 이미 이루신 구원 역사를 다시 바라보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연약해진 믿음을 세울 때,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상속받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확신과 평안 가운데 거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순종해야 할 길을 보여주시고 순종할 힘을 주시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도록 조명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도록 가르치십니다. 그럴 때, 우리의 생각과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진정으로 복된 길이라는 신뢰하고 주 뜻대로 살 수 있기를 간절히 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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