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맡길 수 있는 이유
본문: 시편 31:1-24
<본문>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 2 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산성이 되소서 3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생각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4 그들이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내소서 주는 나의 산성이시니이다 5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속량하셨나이다 6 내가 허탄한 거짓을 숭상하는 자들을 미워하고 여호와를 의지하나이다 7 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기뻐하며 즐거워할 것은 주께서 나의 고난을 보시고 환난 중에 있는 내 영혼을 아셨으며 8 나를 원수의 수중에 가두지 아니하셨고 내 발을 넓은 곳에 세우셨음이니이다
9 여호와여 내가 고통 중에 있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10 내 일생을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연수를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 때문에 약하여지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 11 내가 모든 대적들 때문에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 12 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깨진 그릇과 같으니이다 13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14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15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16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17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나를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악인들을 부끄럽게 하사 스올에서 잠잠하게 하소서 18 교만하고 완악한 말로 무례히 의인을 치는 거짓 입술이 말 못하는 자 되게 하소서 19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20 주께서 그들을 주의 은밀한 곳에 숨기사 사람의 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비밀히 장막에 감추사 말 다툼에서 면하게 하시리이다 21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견고한 성에서 그의 놀라운 사랑을 내게 보이셨음이로다 22 내가 놀라서 말하기를 주의 목전에서 끊어졌다 하였사오나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23 너희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께서 진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하게 행하는 자에게 엄중히 갚으시느니라 24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강하고 담대하라
<해설>
시편 31편에는 탄식의 내용과 하나님을 신뢰하고 감사하는 내용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원수들의 비방과 육체의 질병으로 인해 고통 속에서 탄식하던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만이 구원자이자 피난처가 되심을 고백하고, 자신의 탄식에 응답하신 여호와께 감사를 드립니다.
시인은 그의 백성들의 피난처가 되시는 주 여호와께 피하겠다고 고백하며, 자신이 다시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도록 지키시고, 교만한 자를 심판하시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를 구원하시는 공의로 자신을 구원하시기를 간구합니다. 그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셔서 신속하게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어떤 대적도 침입할 수 없는 견고한 바위와 구원할 산성이 되어 주시기를 구합니다. 이어서 시인은 주 여호와 하나님을 ‘나의 반석’, ‘나의 산성’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구원의 하나님, 언약의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분이심을 드러내도록 하나님의 소유이자 백성인 자신을 인도하시고 이끌어주시기를 구합니다. 원수들이 악한 의도를 가지고 몰래 쳐놓은 그물에 걸려 큰 위기를 맞은 시인은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고난 가운데에서 구해주시기를 산성이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원수들이 취하려고 하는 자신의 생명을 주의 손에 맡깁니다. 시인은 진리의 하나님, 곧 살아계시고 거짓이 없으신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을 구속하실 것을 확신합니다(시 31:1-5).
시인은 진리의 하나님께 자신의 생명을 맡겼지만, 원수들은 헛되고 거짓된 우상들을 숭배합니다. 시인은 이들을 미워하고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지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역사 속에서 그의 백성들을 고난 가운데 구원하셨던 일들을 돌아봅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고난과 환난 중에 있는 자신을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시기에 곧 구원의 역사를 행하실 것을 신뢰합니다. 하나님이 곧 행하실 일을 바라보며 주의 인자하심을 기뻐하고 즐거워 할 것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자신을 반드시 원수의 손아귀에서 구원하시고, 고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넓은 곳에 자신을 세우실 것을 확신합니다(시 31:6-8).
확신 속에서 구원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하던 시인은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을 더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고백합니다. 시인은 고통 속에서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시인은 근심으로 인해 눈과 영혼과 몸 곧 모든 면이 쇠약해지고 있습니다. 슬픔 속에 모든 힘이 다 소진되었고, 탄식 속에서 생명의 시간을 다 보내버렸습니다. 그의 죄로 인해 근력도 잃어버리고 뼈도 녹아버리고 있습니다. 모든 대적들은 시인을 모욕하고, 시인이 죄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를 받고 있다고 여기는 이웃과 친구들도 놀라며 그를 피합니다. 죽은 자가 기억에서 잊히는 것처럼 시인도 소외되었고 깨진 그릇처럼 쓸모가 없어 버림받은 처지가 되었습니다. 시인을 비방하고 그의 생명을 빼앗기 위해 의논하는 무리들로 인해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내가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라’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의지합니다(시 31:9-14).
시인은 자신의 삶 전체를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원수들과 핍박자로부터 구원해 주시기를 구합니다. 주 하나님의 얼굴의 빛을 자신에게 비추셔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주의 사랑을 구원해 주시기를 구합니다. 시인의 부르심에 응답하셔서 악인들에 의해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악인들이 수치를 당하고 음부로 내려가 멸망당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악인들은 교만하고 완악한 말, 거짓된 말로 무례하게 의인을 비방하는 자들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그들의 혀를 묶으시고 입을 막으셔서 비방을 그치게 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시 31:15-18).
악인들을 고발하고 자신의 고통을 하나님 앞에 고백한 시인은 다시 확신과 신뢰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주를 경외하고 주를 의지하여 주께 피하는 자들을 위해 큰 은혜를 쌓아두신 은혜를 사람들 앞에서 나타내실 것을 바라봅니다. 하나님은 주께 피하는 사람들은 은밀한 곳에 숨기셔서 악인들의 꾀와 음보와 비방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견고한 성에서 시인에게 놀라운 사랑을 보이셨습니다. 시인은 믿음이 약해져 자신이 주의 눈앞에서 쫓겨났다고 생각했을 때도 있었지만, 하나님은 시인이 부르짖을 때 간구하는 소리를 들어주셨습니다. 시인은 이제 믿음으로 여호와 하나님은 진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한 자들을 향해 엄중한 심판을 행하신다고 선포합니다.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권면합니다. 여호와께서 언약을 성취하시기를 바라고 소망하는 백성들을 향해 강하고 담대하라고 권면합니다(시 31:19-24).
<메시지>
눈앞에 보이는 어려운 현실들, 육체의 고통, 악의를 품고 무너뜨리려는 사람들 앞에서 우리는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바라며 간구하고 부르짖다가도 흔들릴 때도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 어떤 길이 펼쳐질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기에 주어진 상황을 아무리 분석하고 계산해도 불안함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진리의 하나님’이심을 기억할 때 다시 하나님의 도움을 확신했습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비방하고 불의를 행하는 사람들이 의지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은 헛된 것이고 곧 사라질 것을 알고, 오직 하나님만이 참되시고 영원하시며, 그 하나님은 선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심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내가 너의 하나님이 되리라.’라고 약속하셨고 그 구원의 약속을 신실하게 성취하실 분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들,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짐작하고 추측했던 일들, 근거 없이 품었던 막연한 기대들은 우리에게 실망을 안겨줄 뿐입니다.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분명하게 계시하신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할 때 확신 속에 강하고 담대하게 우리의 하루를 주께 맡겨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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