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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창세기

여호와의 도를 따라 의와 공도를 행하는 백성 I 창세기 18장 16-33절 I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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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호와의 도를 따라 의와 공도를 행하는 백성

본문: 창세기 18:16-33

 

<본문>

 

16 그 사람들이 거기서 일어나서 소돔으로 향하고 아브라함은 그들을 전송하러 함께 나가니라 1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18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 19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20 여호와께서 또 이르시되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무거우니 21 내가 이제 내려가서 그 모든 행한 것이 과연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 같은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보고 알려 하노라 22 그 사람들이 거기서 떠나 소돔으로 향하여 가고 아브라함은 여호와 앞에 그대로 섰더니 23 아브라함이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려 하시나이까 24 그 성 중에 의인 오십 명이 있을지라도 주께서 그 곳을 멸하시고 그 오십 의인을 위하여 용서하지 아니하시리이까 25 주께서 이같이 하사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이심은 부당하오며 의인과 악인을 같이 하심도 부당하니이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가 정의를 행하실 것이 아니니이까 2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만일 소돔 성읍 가운데에서 의인 오십 명을 찾으면 그들을 위하여 온 지역을 용서하리라

 

27 아브라함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티끌이나 재와 같사오나 감히 주께 아뢰나이다 28 오십 의인 중에 오 명이 부족하다면 그 오 명이 부족함으로 말미암아 온 성읍을 멸하시리이까 이르시되 내가 거기서 사십오 명을 찾으면 멸하지 아니하리라 29 아브라함이 또 아뢰어 이르되 거기서 사십 명을 찾으시면 어찌 하려 하시나이까 이르시되 사십 명으로 말미암아 멸하지 아니하리라 30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주여 노하지 마시옵고 말씀하게 하옵소서 거기서 삼십 명을 찾으시면 어찌 하려 하시나이까 이르시되 내가 거기서 삼십 명을 찾으면 그리하지 아니하리라 31 아브라함이 또 이르되 내가 감히 내 주께 아뢰나이다 거기서 이십 명을 찾으시면 어찌 하려 하시나이까 이르시되 내가 이십 명으로 말미암아 그리하지 아니하리라 32 아브라함이 또 이르되 주는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더 아뢰리이다 거기서 십 명을 찾으시면 어찌 하려 하시나이까 이르시되 내가 십 명으로 말미암아 멸하지 아니하리라 33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가시니 아브라함도 자기 곳으로 돌아갔더라

 

 

<해설>

 

아브라함은 여호와 하나님과 두 천사가 찾아왔을 때, 그 앞에 엎드리고 환대했습니다. 하나님은 내년 이맘 때, 사라가 낳은 아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사람들은 떠나려고 일어서서, 소돔이 내려다보이는 데로 갔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바래다주려고 함께 얼마쯤 걸었습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앞으로 하려고 하는 일을, 어찌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하나님은 ‘선지자’로 부르신 아브라함에게 계획을 드러내시고 행하십니다(창20:7;암3:7).

 

   “아브라함은 반드시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룰 것이며, 땅 위에 있는 나라마다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다. 내가 아브라함을 선택한 것은 그가 자식들과 자손에게 ‘여호와의 도’를 잘 가르쳐서 나에게 순종하게 하고 공의와 정의를 행하도록 가르치라는 뜻에서 한 것이다. 그의 자손이 아브라함에게 배운 대로 하면, 나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대로 다 이루어 주겠다.” 하나님이 계시하신 계획과 뜻과 명령은 가정에서 대를 이어 전달되었습니다. ‘여호와의 도’는 언약을 따라 신실하게 살아가는 전반적인 삶의 방식입니다.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통치를 따라, 불의한 자들을 징계하고 억압 받고 소외된 사람들을 도움으로 공동체를 질서 있고, 바르게 세워가는 사람들입니다(창18:16-19).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셨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에서 들려오는 저 울부짖는 소리가 너무 크다. 그 안에서 사람들이 엄청난 죄를 저지르고 있다. 이제 내가 내려가서 거기에서 벌어지는 모든 악한 일이 정말 나에게까지 들려 온 울부짖음과 같은 것인지를 알아보겠다.” 하나님은 죄를 심판하시기 전에 그 죄를 분명하게 살피시고, 합당한 형벌을 내리시는 의로운 재판장이십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동행한 두 명의 천사는 거기에서 떠나서 소돔으로 갔으나, 아브라함은 여호와 앞에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 나그네를 섬기는 호의를 품었던 아브라함은 긍휼의 마음을 품고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합니다(창18:20-22).

 

   아브라함이 여호와께 가까이 가서 아뢰었습니다. “주님께서 의인을 기어이 악인과 함께 쓸어버리시렵니까? 그 성 안에 의인이 50명이 있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주님께서는 그 성을 기어이 쓸어버리시렵니까? 의인 50명을 보시고서도 그 성을 용서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처럼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게 하시는 것은 주님께서 하실 일이 아닙니다. 의인을 악인과 똑같이 보시는 것도 주님께서 하실 일이 아닌 줄 압니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분께서는 공정하게 판단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기준이 ‘의인’이 되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창18:23-25).

 

   여호와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소돔 성에서 내가 의인 50명만을 찾을 수 있으면, 그들을 보아서라도 그 성 전체를 용서하겠다.” 아브라함이 다시 말했습니다. “저는 티끌이나 재와 같지만, 주님께 감히 말씀드립니다. 의인이 50명에서 5명이 모자란다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5명이 모자란다고, 성 전체를 다 멸하시겠습니까?”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겸손한 태도로, 하나님이 공의를 행하실 것을 확신하는 믿음을 가지고, 지혜롭고 담대하게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창18:26-28).

 

   여호와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거기에서 45명만 찾아도, 그 성을 멸하지 않겠다.” 아브라함이 다시 한 번 여호와께 말했습니다. “거기에서 40명만 찾으시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셨습니다. “그 40명을 보아서 내가 그 성을 멸하지 않겠다.” 아브라함이 또 말했습니다. “주님! 노하지 마시고 제가 말씀드리는 것을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거기에서 30명만 찾으시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셨습니다. “거기에서 30명만 찾아도, 내가 그 성을 멸하지 않겠다.” 아브라함이 다시 말했습니다. "감히 주님께 말씀드립니다. 거기에서 20명만 찾으시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주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20명을 보아서라도, 내가 그 성을 멸하지 않겠다.” 아브라함이 또 말했습니다. “주님! 노하지 마시고, 제가 한 번만 더 말씀드리게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거기에서 10명만 찾으시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셨습니다. “10명을 보아서라도 내가 그 성을 멸하지 않겠다.”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신 뒤에 곧 가시고, 아브라함도 자기가 사는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아브라함과 함께 소돔을 향해 긍휼과 자비를 베풀기로 하신 하나님은 두 명의 증인을 통해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을 확인하시고, 합당한 심판을 행하실 것입니다(창18:29-33).

 

 

<메시지>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고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을 약속하셨으며, 구체적으로 내년에 사라를 통해 이삭을 낳을 것을 다시 한 번 말씀해주셨습니다. 또한, 아브라함으로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신 것은 그의 후손들이 대대로 여호와의 도를 따라,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공의와 정의를 행하게 하려는 것임을 드러내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생명의 소식을 전하러 왔던 천사들은 죄인으로 가득한 소돔을 심판하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아브라함은 심판 받는 성에 대한 긍휼의 마음과 하나님의 심판이 공의롭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호의와 긍휼, 자비와 공의를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죄인인 우리를 사랑하시고,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주신 것처럼, 사랑하고 용납하는 자비와 긍휼이 있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그런 마음으로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이시기만 한 것이 아니라 공의의 하나님이신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정의가 살아있어야 합니다. 잘못된 것은 바로잡을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온유하고 자비로운 태도를 바탕으로 하되, 하나님의 말씀에서 어긋난 것들에 대해서는 바로 잡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이 취해야 할 균형 있는 태도입니다.

 

   우리는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하고 품어주는 태도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내 기준에 맞지 않으면 일단 배척합니다. 아예 함께 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호감이 있거나 친분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원칙에도 맞지 않는 특혜를 줍니다. 이는 의와 공도를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에게 똑같이 대할 수는 없지만, 공동체 안에서 사랑과 자비와 정의와 공의를 행하고 있는지 돌아보며 교회를 세워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고문헌>

Bruce K. Waltke, Genesis: A Commentary (Grand Rapids, MI: Zondervan, 2001); 김경열역, 『창세기주석』(서울: 새물결플러스,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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