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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창세기

멸망으로부터 구원하시는 은혜 I 창세기 19장 12-23절 I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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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멸망으로부터 구원하시는 은혜

본문: 창세기 19:12-23

 

<본문>

 

<롯이 소돔을 떠나다>

12 그 사람들이 롯에게 이르되 이 외에 네게 속한 자가 또 있느냐 네 사위나 자녀나 성 중에 네게 속한 자들을 다 성 밖으로 이끌어 내라 13 그들에 대한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여호와께서 이 곳을 멸하시려고 우리를 보내셨나니 우리가 멸하리라 14 롯이 나가서 그 딸들과 결혼할 사위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하실 터이니 너희는 일어나 이 곳에서 떠나라 하되 그의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더라 15 동틀 때에 천사가 롯을 재촉하여 이르되 일어나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을 이끌어 내라 이 성의 죄악 중에 함께 멸망할까 하노라 16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

 

17 그 사람들이 그들을 밖으로 이끌어 낸 후에 이르되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물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 18 롯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주여 그리 마옵소서 19 주의 종이 주께 은혜를 입었고 주께서 큰 인자를 내게 베푸사 내 생명을 구원하시오나 내가 도망하여 산에까지 갈 수 없나이다 두렵건대 재앙을 만나 죽을까 하나이다 20 보소서 저 성읍은 도망하기에 가깝고 작기도 하오니 나를 그 곳으로 도망하게 하소서 이는 작은 성읍이 아니니이까 내 생명이 보존되리이다 21 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에도 네 소원을 들었은즉 네가 말하는 그 성읍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22 그리로 속히 도망하라 네가 거기 이르기까지는 내가 아무 일도 행할 수 없노라 하였더라 그러므로 그 성읍 이름을 소알이라 불렀더라 23 롯이 소알에 들어갈 때에 해가 돋았더라

 

 

 

<해설>

 

하나님의 천사인 두 사람이 그들을 끌어내려는 자들의 눈을 어둡게 하고, 롯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 뒤 롯에게 말했습니다. “식구들이 여기에 더 있습니까? 사위들이나 아들들이나 딸들이나 딸린 가족들이 이 성 안에 더 있습니까? 그들을 다 성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십시오. 우리는 지금 이 곳을 멸하려고 합니다. 이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을 규탄하는 크나큰 울부짖음이 여호와 앞에 이르렀으므로 여호와께서 소돔을 멸하시려고 우리를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롯뿐 아니라, 그의 자녀들과 약혼한 사위들까지도 자비를 베푸셔서 구원하고자 하십니다. 소돔의 죄악을 직접 목격한 증인이 된 두 천사는 소돔의 멸망을 선언합니다(창19:12-13).

 

   롯이 나가서 자기 딸들과 약혼한 사윗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서두르게. 이 성을 빠져 나가야 하네. 여호와께서 이 성을 곧 멸하실 걸세.” 그러나 그의 사윗감들은 그가 농담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롯의 사위들은 심판의 경고에 반응하지 못할 만큼 영적으로 어두운 자들이었으며, 롯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동틀 무렵에 천사들이 롯을 재촉하여 말했습니다. “서두르시오. 여기에 있는 부인과 두 딸을 데리고 여기를 떠나시오. 꾸물거리고 있다가는 이 성이 벌을 받을 때에 함께 죽고 말 것이오.” 그런데도 롯이 꾸물거리자, 그 두 사람은 롯과 그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아끌어서 성 바깥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습니다. 여호와께서 롯의 가족에게 자비를 베푸신 것입니다. 심판에 대한 엄중하고 급박한 경고에도 재체하는 롯의 모습은, 그가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익숙한 소돔을 더 안전한 곳으로 여기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그럼에도 은혜를 베푸셔서 롯과 그의 가족들을 심판으로부터 잡아끌어내십니다(창19:14-16).

 

   그 두 사람이 롯의 가족을 성 바깥으로 이끌어내자마자,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롯의 가족에게 말했습니다. “어서 피하여 목숨을 건지시오. 뒤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무르거나 하지 말고 저 산으로 도피하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고 말 것이오.” 이때에 롯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다른 길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 분께서는 이 종을 좋게 보시고 저에게 크나큰 은혜를 베푸셔서 저의 목숨을 구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제가 저 산까지 도피해 가다가는 이 재난을 피하지 못하고 죽게 될까 두렵습니다. 보십시오, 저기 작은 성이 하나 있습니다. 저 성이면 가까워서 피할 만합니다. 그러니 그리로 피하게 하여 주십시오. 아주 작은 성이 아닙니까? 거기로 가면, 제 목숨이 안전할 것입니다.” 롯은 하나님의 천사들이 동행하는 중에도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두려워합니다. 또한 소돔을 떠나면서도 도시에서의 삶에 미련을 두고, 소돔과 함께 멸망했어야 하는 작은 성 ‘벨라’에 머물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창19:17-20).

 

   그 사람이 롯에게 말했습니다. “좋소. 내가 그 청을 들어주겠소. 저 성은 멸하지 않겠소. 당신네가 거기에 이르기까지는 내가 아무 일도 하지 않을 터이니 빨리 그리로 가시오.” 롯이 그 성을 ‘작다’고 하였으므로, 사람들은 그 성의 이름을 ‘소알’이라고 했습니다. 롯이 소알에 이르렀을 때에, 해가 떠올라서 땅을 비추었습니다(창19:21-23).

 

 

 

<메시지>

 

   롯은 아브라함과 헤어지면서 풍요로워 보이는 요단 지역을 선택했고점점 소돔으로 이동해서성문까지 차지했습니다그런데 한편으로는 소돔 사람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나그네를 대접하려고 했고폭력적으로 나그네를 내놓으라고 하는 소돔 사람들을 가로막고 서서 저항도 합니다그런데 딸을 내어놓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제안을 하기도 하고소돔에 미련을 두고 우물쭈물하면서 떠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두려워했으며, 심판 받아 마땅한 작은 성읍에 거주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애매한 모습이 있습니다세상 사람들과 구분되는 모습이 있습니다주일에 예배당에 나오고어지간하면 술담배도 안 하려고 합니다성경도 읽고헌금도 하고봉사도 합니다그런데 어떤 면에서는 똑같습니다돈만 벌 수 있다고 하면세상 사람들 하는 거 다하고즐길 거 다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교회 안에서 신앙만으로 뭐든 다 될 것 같은데막상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치면 신앙은 아무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두렵고무기력합니다현실의 문제는 바위처럼 단단한데내 믿음은 뿅망치 같습니다.

 

   그런데 롯은 어떻게 멸망당하지 않은 이유는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하신 언약을 기억하시고자비를 베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의 손을 붙잡고 소돔 성에서 이끌어 내셨기 때문입니다롯의 모습을 보면서는 악하고 미련한 우리의 모습을 깨닫게 되고하나님의 사자의 손에 이끌려 소돔 성을 탈출하는 모습에서는 우리 같은 죄인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속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게 됩니다

 

   롯의 이야기를 통해, 그 누구도 피하지 못할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엄중한 것인지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되새깁시다. 그리고 여전히 나를 붙들고 계신 하나님의 오래 참으시는 인내와 자비와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생각합시다그리고 이제는 집착하고 있는 죄로부터 벗어나서생명과 자유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고문헌>

Bruce K. Waltke, Genesis: A Commentary (Grand Rapids, MI: Zondervan, 2001); 김경열역, 『창세기주석』(서울: 새물결플러스,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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