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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창세기

가인의 후손으로 인해 확산되는 죄 I 창세기 4장 1-26절 I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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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인의 후손으로 인해 확산되는 죄

본문: 창세기 4:1-26

 

<본문>

 

<가인과 아벨>

 

1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13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14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가인의 자손>

 

16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17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18 에녹이 이랏을 낳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19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였더라 20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주하며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21 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22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더라 23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 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24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셋과 에노스>


25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26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해설>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자 아내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았습니다. ‘가인’의 이름은 ‘얻다’, ‘획득하다’, ‘소유하다’라는 의미입니다. 하와가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내가 아들을 얻었다.” 하와는 여호와의 역할을 인정하지만, 자신이 해낸 것을 강조합니다. 하와는 또 가인의 동생 아벨을 낳았습니다. 아벨은 ‘공기’, ‘숨’을 의미하며, 흔적 없이 지나가는 것을 표현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뱀의 후손인 가인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여자의 후손인 아벨은 갈등을 겪습니다. 아벨은 양을 치는 목자가 되고, 가인은 밭을 가는 농부가 되었습니다. 비록 죄로 인해 타락했지만, 사람은 하나님이 명령하신 땅을 경작하고 지키는 일을 이어갑니다(창 4:1-2).

 

   세월이 지난 뒤에, 가인은 땅에서 거둔 곡식의 일부를 여호와께 제물로 바치고 아벨은 양 떼 가운데서 첫 새끼와 그 기름을 바쳤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가 바친 제물은 받으셨지만, 가인과 그가 바친 제물은 받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제물과 예배를 받으시는 것은 곧 예배자를 받으시는 것입니다. 아벨은 자신의 ‘첫 소산물’ 중 ‘가장 좋은 부위’인 기름을 믿음으로 드렸지만, 가인은 종교적 행위만 했을 뿐 하나님을 사랑하고 의지하는 마음으로 드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히11:4). 한편으로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입혀주신 것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사역으로 인한 것임을 고려할 때, 아벨이 드린 희생 제물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가인은 몹시 화가 나서, 얼굴빛이 달라졌습니다. 가인은 하나님이 예배를 받으시지 않은 이유를 살피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향해 분노했습니다(창4:3-5).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네가 화를 내느냐? 얼굴빛이 달라지는 까닭이 무엇이냐? 네가 올바른 일을 하였다면, 어찌하여 얼굴빛이 달라지느냐? 네가 올바르지 못한 일을 하였으니 죄가 너의 문에 도사리고 앉아서 너를 지배하려고 한다. 너는 그 죄를 잘 다스려야 한다.” 하나님은 가인에게 죄를 인정하고 돌이키도록 질문을 던지십니다. 가인은 무엇이 선한 일인지를 알았지만, 선하신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죄가 사악한 짐승과 같이 달려들어 지배하려고 하는 죄를 잘 다스려야 한다고 경고하셨습니다(창4:6-7).

 

   가인이 아우 아벨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들로 나가자.”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동생 아벨을 쳐 죽였습니다. 가인은 하나님에 대한 분노와 증오로 인해, 하나님의 뜻대로 선을 행하는 하나님의 백성이자 형제인 아벨을 살해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물으셨습니다. “너의 동생 아벨이 어디에 있느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모릅니다. 제가 동생을 지키는 사람입니까?” 가인은 하나님이 죄를 인정하고 회개할 기회를 주셨을 때, 아담과 같이 죄와 그 책임을 부인합니다(창4:8-9).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무슨 일을 저질렀느냐? 네 동생의 피가 땅에서 나에게 울부짖는다. 이제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다. 땅이 그 입을 벌려서 네 동생의 피를 너의 손에서 받아 마셨다.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이제는 너에게 효력을 더 나타내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 땅 위에서 쉬지도 못하고, 떠돌아다니게 될 것이다.” 아벨의 피는 하나님은 가인의 죄를 간과하지 않으시고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아담의 죄로 인해 땅이 저주를 받아 사람이 땀 흘리며 수고해야 먹을 것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에서 더 나아가, 가인의 죄로 인해 땅이 저주를 밭을 가는 수고를 해도 먹을 것을 얻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농부였던 가인은 더 이상 안식을 누리지 못하고 떠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창4:10-12).

 

   가인이 여호와께 말씀드렸습니다. “이 형벌은 제가 짊어지기에 너무 무겁습니다. 오늘 이 땅에서 저를 쫓아내시니 하나님을 뵙지도 못하고, 이 땅 위에서 쉬지도 못하고, 떠돌아다니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저를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가인은 자신이 받아야 할 형벌이 합당하지 않다고 여길 뿐 아니라, 형제를 죽인 죄로 인해 보복을 받을 것을 두려워합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가인과 아벨 외에 더 많은 자손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창4:13-14).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 않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일곱 배로 벌을 받을 것이다.” 숫자 ‘7’은 완전함을 상징하므로, 7배의 형벌은 완전한 심판을 말합니다. 여호와께서는 가인에게 표를 찍어 주셔서, 어느 누가 그를 만나더라도, 그를 죽이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가인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가인에게 주신 ‘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가인이 죽음을 당하지 않고 수명만큼 살 수 있도록 보호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개인적인 보복을 금지하십니다. 심판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가인은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의 동쪽 놋 땅에서 살았습니다. ‘놋’이라는 이름은 방황을 의미합니다(창4:15).

 

 

   이제 성경은 가인의 족보를 기록합니다. 먼저 가인을 포함한 7세대가 수직적으로 기록된 뒤 라멕의 4명의 자녀로 갈라집니다. 가인이 자기 아내와 동침하자, 그의 아내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았습니다. 여호와께서는 하나님을 거부하고 떠난 뱀의 후손들도 생육하고 번성하는 복을 누리게 하십니다. 그 때에 가인은 도시를 세우고 그 도시를 자기 아들의 이름을 따서 에녹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자신의 힘으로 방랑하는 삶을 그치고, 스스로를 보호하며 안식을 누리려고 시도한 것입니다. 에녹은 이랏을 낳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습니다(창4:16-18).

 

   라멕은 두 아내와 함께 살았습니다. 한 아내의 이름은 아다이고, 또 한 아내의 이름은 씰라였습니다. 아다는 야발을 낳았는데, 그는 장막을 치고 살면서 가축을 치는 사람의 조상, 곧 축산업을 시작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인데, 유발은 수금을 타고 퉁소를 부는 모든 사람의 조상, 음악을 시작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씰라는 두발가인이라는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는 구리나 쇠를 가지고 온갖 기구를 만드는 사람, 금속 기구를 만들기 시작한 사람이었습니다. 두발가인에게는 나아마라고 하는 누이가 있었습니다. 가인의 후손으로 인해 목축, 예술, 과학이 발달되었습니다. 이는 “땅을 정복하고 경작하고 지키라.”는 하나님의 문화명령의 결과이지만, 하나님을 떠난 뱀의 후손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자기를 신뢰하고 폭력과 타락의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창4:19-22).

 

   라멕이 자기 아내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다와 씰라는 내 말을 들어라. 라멕의 아내들은, 내가 말할 때에 귀를 기울여라. 나에게 상처를 입힌 남자를 내가 죽였다. 나를 상하게 한 젊은 남자를 내가 죽였다. 가인을 해친 벌이 일곱 배라면, 라멕을 해치는 벌은 일흔일곱 배이다." 가인의 후손인 라멕은 ‘복수의 노래’를 부릅니다. 가인은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보호를 받았지만, 라멕은 스스로 권위를 행사하며, 더 큰 폭력을 휘두르면서 하나님 없이도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자만합니다(창4:23-24).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했습니다. 마침내 그의 아내가 아들을 낳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가인에게 죽은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나에게 허락하셨구나.” 그의 아내는 아이의 이름을 셋이라고 했습니다. “내가 아들을 낳았다.”고 외쳤던 하와는 이제 “하나님이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아담의 계보는 뱀의 후손인 가인을 제외하고, 아벨을 대신한 셋으로 이어집니다. 셋도 아들을 낳고, 아이의 이름을 에노스라고 했습니다. ‘에노스’는 약함을 의미합니다. 그 때에 비로소 사람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여자의 후손은 사람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창4:25).

 

 

<메시지>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하나님의 백성, 여자의 후손과 하나님을 대적하고 떠나는 뱀의 후손의 갈등이 시작됩니다(창3:15).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뱀의 후손’은 하나님을 불신하고 자신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으며,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대로 권위와 폭력을 행사합니다.

 

 

<참고문헌>

Bruce K. Waltke, Genesis: A Commentary (Grand Rapids, MI: Zondervan, 2001); 김경열역, 『창세기주석』(서울: 새물결플러스, 2018).

이혁, 『창세기 1 DBS』 (한책의사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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