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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사도행전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 사도행전 26장 19-32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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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본문: 사도행전 26:19-32

 

19 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르지 아니하고 20 먼저 다메섹과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 전하므로 21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나를 잡아 죽이고자 하였으나 22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내가 오늘까지 서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언하는 것은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되리라고 말한 것밖에 없으니 23 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시리라 함이니이다 하니라


<바울이 아그립바 왕에게 전도하다>


24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 25 바울이 이르되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나이다 26 왕께서는 이 일을 아시기로 내가 왕께 담대히 말하노니 이 일에 하나라도 아시지 못함이 없는 줄 믿나이다 이 일은 한쪽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니이다 27 아그립바 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 28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29 바울이 이르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 하니라 30 왕과 총독과 버니게와 그 함께 앉은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31 물러가 서로 말하되 이 사람은 사형이나 결박을 당할 만한 행위가 없다 하더라 32 이에 아그립바가 베스도에게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가이사에게 상소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석방될 수 있을 뻔하였다 하니라


 

  바울 사도는 아그립바 왕 앞에서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께 직접 받아, 전한 복음이 결코 유대인들의 신앙과 적대적인 것이 아님을 밝히고, 오히려 유대인들이 소망하던 일을 하나님께서 성취하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전하는 복음이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죄와 사탄의 지배를 받는 어둠에서 벗어나 빛의 영역인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게 하는 구원의 소식임을 밝힙니다.

 

  “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저는 하늘로부터 받은 계시를 거스르지 않고, 먼저 다메섹과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들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들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고 전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이 일로 성전에서 저를 잡아 죽이려고 했지만,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오늘까지 서서 이렇게 낮은 사람에게나 높은 사람에게나 증언하고 있습니다. 제가 증언하는 것은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예언한 것뿐입니다. 곧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살아나셔서 이스라엘과 이방인에게 빛을 선포하시리라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이후,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가는 곳마다 증거 했습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은 이미 하나님께서 구약 성경에 메시아에 대해 약속하신 내용이 그대로 성취된 내용이었지만, 바울 사도는 이 복음을 전하는 사역 때문에 유대인들에게 죽임을 당할 뻔 했습니다.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바울이 성전에 이방인을 데리고 들어갔다고 선동한 것이 바울이 체포된 직접적인 계기였지만, 유대인들은 그 전에 이미 오직 믿음으로 이방인에게까지 구원이 주어지는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적대감을 가지고 집요하게 바울을 박해했습니다(행 26:19-23).

 

  바울이 이렇게 자신을 변호하자, 베스도가 큰 소리로 “바울아, 네가 미쳤구나.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하였구나!”라고 말했습니다. 모세와 선지자들의 글, 곧 구약 성경을 해석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연결하여 증거 하는 바울의 변론을 들으면서, 베스도는 바울의 방대한 지식과 탁월한 학문적 수준에 놀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증언과 다메섹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난 사건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에 익숙한 베스도에게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들렸을 것입니다(행 26:24).

 

  바울은 “베스도 총독 각하여, 저는 미친 것이 아니라, 신중하게 진리를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왕은 이 일을 아시기에 제가 왕께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느 한 구석에서 이루어진 일이 아니므로, 왕께서 그 어느 사실 하나도 모르시지 않을 것입니다.” 메시아에 관한 구약 성경의 약속은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이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증언과 복음의 내용 역시 사도들에 의해 이미 편만하게 전파되어 있었습니다(행 26:24-26).

 

  “아그립바 왕이시여, 선지자를 믿으십니까? 믿으시는 줄 압니다.” 아그립바 왕이 바울에게 말했습니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던 아그립바 왕은 선지자들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질문에 선지자들을 믿는다고 대답하는 것은 바울이 선지자들의 말을 근거로 논리정연하게 전한 복음을 인정하는 것이었기에, 바울을 미친 사람으로 여기는 베스도 총독 앞에서 선지자를 믿는다고 답변할 수도 없었습니다. 아그립바는 바울의 질문에 “네가 짧은 말로 나를 설득해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고 하는구나.”라고 말하며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이에 바울 사도는 “짧은 말이든 긴 말이든, 당신뿐 아니라, 오늘 제 말을 듣는 모든 사람이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저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빕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행 26:27-29)

 

  아그립바 왕과 베스도 총독과 버니게와 함께 앉아 있던 사람들이 다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물러가서 서로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사형을 당하거나 갇힐 만한 일을 한 것이 하나도 없다.” 아그립바는 베스도에게 말했습니다. “만약 이 사람이 로마 황제에게 상소하지 않았다면, 석방될 수 있었을 것이다.” 바울 사도는 로마법에 따르면 완전히 무죄였습니다. 바울은 이제 로마로 이송되어 최고 법정에서 변호를 하게 되었습니다(행 26:30-32).

 


 

  바울 사도는 아그립바 왕 앞에서 변론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구약 성경으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논증하고, 자신이 직접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경험을 증거 했습니다. 바울은 생사가 달려 있는 중요한 청문회장에서도 자신의 안위보다,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에 이르기를 원했습니다. 바울은 아무 죄가 없다는 것이 인정되었지만,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로마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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