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과 열등감 사이에서 헤맬 때 I 고린도전서 3장 16절 - 4장 5절 I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제목: 교만과 열등감 사이에서 헤맬 때

본문: 고린도전서 3:16-4:5

 

<본문>

 

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7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18 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19 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어리석은 것이니 기록된 바 하나님은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 20 또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 21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22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23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그리스도의 일꾼>

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3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 4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5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해설>

 

  주님의 교회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인 성령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입니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는 사람, 곧 주님의 교회를 분열시키고 복음을 왜곡하고 교회의 거룩함을 훼손하는 사람들을 멸망시키실 것입니다(고전 3:16-17).

 

  세상의 지혜는 자기 자신을 높이고 드러내는 지혜입니다. 돈, 명예, 권력을 얻어 경쟁에서 승리하고 가장 높은 곳에 자신을 올려놓는 지혜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지혜를 가지고 스스로를 지혜 있는 자라고 속여서는 안 됩니다. 참된 구원과 안식을 줄 수 없는 이 세상의 지혜는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어리석은 것입니다. 세상의 지혜에 대해 어리석은 사람이 오히려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지혜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 헛되다는 것을 아시며, 세상의 지혜를 따르는 사람들이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십니다(고전 3:18-19).

 

(욥기 5:12-13) 12 하나님은 교활한 자의 계교를 꺾으사 그들의 손이 성공하지 못하게 하시며 13 지혜로운 자가 자기의 계략에 빠지게 하시며 간교한 자의 계략을 무너뜨리시므로

 

(시편 94:11) 여호와께서는 사람의 생각이 허무함을 아시느니라

 

  그러므로 바울이든 아볼로든 게바든 주님의 교회는 사람을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바울, 아볼로, 게바, 세계, 생명, 사망, 현재, 미래는 모두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목표인 주님의 교회를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했고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속했습니다(고전 3:20-23).

 

  바울과 같은 복음 전도자들은 그리스도의 일꾼이며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 곧 예수 십자가 복음입니다. 그리스도의 일꾼들은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구원 사역과 다스리심을 수행합니다. 맡겨진 일을 행하는 종들은 주님이 위임하신 사명에 충성할 뿐입니다(고전 4:1-2).

 

  그리고 그 모든 사역은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판단될 것이기에 다른 사람의 평가나 세상 법정의 심판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바울 사도는 자기 스스로도 자신을 심판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충실히 복음을 전했기에 양심에 거리끼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하나님 앞에 의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심판하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시므로 주님이 오실 때까지 서로 함부로 심판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면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도록 숨겨진 마음의 생각들이 모두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각 사람에게 합당한 칭찬을 하실 것입니다(고전 4:3-5).

 

 

<메시지>

 

  하나님이 창세전부터 감추어두셨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하신 구원 계획의 결과가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받은 새 언약 백성인 거룩한 주님의 교회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인 교회를 세우고 확장시키시기 위해 만물을 섭리하시고 다스리십니다. 사도들조차도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섬기도록 사명을 주신 종들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사람을 높이고 사람을 드러내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을 높이고 드러내려는 교만에는 반드시 다른 사람에 대한 판단과 심판이 따라옵니다. 교회 안에서도 서로를 자신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비교하고 심판하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자신을 누군가와 비교할 때 우리는 반드시 교만함과 우월감에 취하거나 반대로 열등감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서로를 판단하거나 자기 자신을 바르게 판단할 수 없습니다. 성령이 우리의 양심을 새롭게 하셨지만, 우리는 여전히 합당하지 않게 자기 자신을 정죄할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잘못을 덮어버리거나 합리화하려고 할 때도 있습니다. 하물며, 복합적인 상황과 마음을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을 심판한다는 것은 더 합당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사람의 사역을 평가하고 높이거나 심판하는 일보다 그리스도의 복음에 집중해야 합니다. 창세전부터 계획하시고 드러내신 놀라운 구원 계획을 더 깊이 알아가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려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이 땅에 시작된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 성령을 받아 새로운 존재가 된 교회의 영광을 기억하며 그 존재에 합당한 거룩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마침내 다시 오셔서 모든 감추어진 것을 드러내고 심판하실 그리스도 앞에 하루하루 충성되고 진실한 삶을 살아가는 주님의 교회가 세워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