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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고린도전서

상 받을 일과 해를 입을 일 I 고린도전서 3장 1-15절 I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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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 받을 일과 해를 입을 일

본문: 고린도전서 3:1-15

 

<본문>

 

<하나님의 동역자들>

1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2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3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4 어떤 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 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하니 너희가 육의 사람이 아니리요 5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7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8 심는 이와 물 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9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10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11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12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13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14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15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해설>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회를 신령한 자들, 곧 영에 속한 사람들과 육신에 속한 사람들로 구분합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믿음으로 성령의 가르치심에 순종하며 영에 속한 사람들로 사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는 여전히 자신의 욕망을 따르고 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해서 살아가는 육신에 속한 자들입니다. 바울은 이들을 그리스도 안에 있지만, 밥을 먹지 못하고 젖을 먹어야 하는 어린 아이와 같이 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린도 교회가 성령을 의지하고 따르는 영적인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지혜를 따르는 육에 속한 사람들이라는 가장 분명한 근거는 그들 가운데 있는 시기와 분쟁입니다. 서로 바울에 속했는지, 아볼로에게 속했는지 편을 가르고 자신을 높이고 상대방을 깎아내리며 경쟁하는 모습은 전형적인 육에 속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고전 3:1-4).

 

  아볼로나 바울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보내심 받아 그리스도께서 이미 성취하신 복음을고린도 지역에 전하고 그들이 복음을 믿도록 섬기는 종들일 뿐입니다. 밭에서 식물을 기르는 일에 비유하자면, 바울은 씨를 심는 일꾼이고 아볼로는 물을 주는 일꾼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따라 섬길 뿐입니다. 교회를 세우거나 성장하게 하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씨를 심는 일과 물을 주는 일 중 어느 것이 더 높고 우월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충실한 만큼 하나님께 상을 받을 뿐입니다. 바울과 아볼로는 모두 하나님의 동역자입니다. 주님의 교회는 사도들이 기르는 밭, 사도들이 거하는 집이 아니라, 하나님의 밭이며 하나님의 집입니다(고전 3:5-9).

 

  바울은 교회를 핍박하던 자신에게 하나님이 주신 직분과 사명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건축에 대한 비유로 주님의 교회에 대해 가르칩니다. 바울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교회의 터를 닦아 두었습니다. 바울 사도가 닦아 놓은 터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교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만 세워질 수 있습니다(고전 3:10-11).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위에 세워진 교회를 섬기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금이나 은이나 보석과 같이 귀하고 튼튼한 것으로 건물을 짓고, 어떤 사람은 값싸고 약한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건물을 짓습니다. 다시 말해 어떤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분명하고 풍성하게 가르치기를 애쓰며 건강하고 성경적인 교회를 세워가고 열매도 맺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주님의 교회를 불성실하게 섬기며 불필요하고 가치 없는 일들을 벌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모든 것을 심판하시고 회복시키실 때 하나님께서는 사역자들이 행한 일들을 판단하실 것입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럴듯하고 세상의 지혜로는 가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 무가치한 것들은 모두 불타 없어질 것입니다. 충성되게 일한 사역자들은 하나님께 인정받은 그 공적대로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마치 불 가운데서 빠져나온 사람처럼 자신은 겨우 구원을 받겠지만 쌓아놓은 것들을 다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고전 3:12-15).

 

 

<메시지>

 

  주님의 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섬기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교회 안에서 많은 사람들을 섬기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자리에 있을수록 더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유혹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과시할 수 있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정신없이 무언가를 합니다. 다양한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도입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모으고 더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도록 개선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지혜를 따라 경쟁에서 이기고 인정받은 것으로 지혜롭게 교회를 섬기고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의 모든 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드러내고 그 은혜를 함께 누리기 위한 일이어야 합니다. 어떤 일을 성급하게 시작하고 진행하기에 앞서 방향을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가 자랑하던 많은 행사와 프로그램들, 체계적인 시스템과 그 시스템을 운영하는 탁월한 진행자와 같은 것들이 하나님 앞에서 불타 없어질 헛된 공로들이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가장 순전한 것으로 주의 깊게 교회를 세워가는 거룩한 공동체가 이 땅에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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