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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고린도전서

교회의 문제를 풀어가는 출발점 I 고린도전서 2장 1-16절 I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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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회의 문제를 풀어가는 출발점

본문: 고린도전서 2:1-16

 

<본문>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 

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3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4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5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성령으로 보이셨다>

6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7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8 이 지혜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이 한 사람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9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11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15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16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해설>

 

  바울 사도는 자신을 높이고 드러내는 경쟁과 과시로 점철된 고린도 사회 안에서 영향을 받은 고린도 교회에게 세상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를 대조했습니다. 세상의 관점에서는 미련해 보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임을 가르쳤습니다.

 

  바울 사도는 이제 자신이 어떻게 고린도 교회에게 복음을 전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지역에서 하나님의 증거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전할 때 화려한 수사학이나 철학적 논증으로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바울 사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바울 사도가 복음을 단순하고 일방적으로 전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세상의 지혜와 혼동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전했다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가 쓴 서신들은 체계적인 논증뿐 아니라 다양한 비유와 예시를 통해 복음을 분명하고 풍성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고전 2:1-2).

 

  바울 사도는 고린도 지역에서 복음을 전할 때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다고 고백합니다. 자기 자신이 연약하고 무력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자신의 언변과 지혜를 과시하는 태도로 복음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구원의 지혜이자 능력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만을 충분하게 전했을 때, 성령 하나님을 통해 변화와 구원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그렇기에 바울의 지혜가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의 능력으로 고린도 교회의 믿음이 세워졌다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고전 2:3-5).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이 깨닫게 되는 하나님의 지혜에 대해 말합니다. 이 지혜는 고린도 사람들이 자랑하는 세상의 지혜가 아니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과 그들을 따르는 이 세상의 통치자들로부터 나온 지혜도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영광스러운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하나님의 지혜로운 구원 계획은 이미 창세전부터 하나님이 계획하셨던 것입니다(고전 2:6).

 

  그러나 하나님은 그 지혜를 아무도 알지 못하도록 감추어두셨습니다. 만약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모든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셔서 영광스러운 만물의 주가 되실 것을 알았다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의 통치자들은 예수님을 십자가 못 박지 않았을 것입니다. 유대 종교지도자들과 로마의 총독이었던 빌라도는 세상적인 지혜로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지만 하나님은 그들조차도 사용하셔서 지혜롭게 구원 계획을 성취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자기를 사랑하는 자를 위해 예비하신 모든 것을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마음으로도 생각하지 못하였다.”고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고전 2:7-8; 사 64:8).

 

  하나님의 지혜인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은 감추어져 있기에 누구도 알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깊은 것, 곧 하나님의 일은 오직 하나님의 영인 성령만이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주님의 교회에 성령을 보내주셔서 이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교회는 세상의 지혜를 깨닫게 하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하는 성령을 받았습니다. 바울은 사람의 지혜로부터 배운 것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분별할 수 있는 성령이 가르쳐주신 것을 전했습니다. 육에 속한 사람 곧 성령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들이 따르는 세상의 지혜로 볼 때는 복음이 어리석게 보이기 때문입니다(고전 2:9-14).

 

  신령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받은 사람은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판단할 기준과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세상의 지혜를 따라가는 육에 속한 사람들은 성령의 사람을 올바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누구도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보내신 성령을 받은 사람들만이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고전 2:15-16).

 

 

<메시지>

 

  주님의 교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성령의 역사로 구원을 얻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영인 성령을 선물로 받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가 오직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었음을 보여줍니다. 성령은 우리를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변화시키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의 위대함을 깨닫게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는 일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이 가증하게 여기시는 일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분별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죄를 거부할 수 있는 하는 의지와 능력을 얻게 됩니다. 교회의 모든 문제는 복음의 능력과 성령의 역사 안에서 해결됩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회에 수많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편지를 쓰면서 자신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다시 전하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합니다. 사람들을 달래고 설득하기도 하고 교육 프로그램이나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하고 캠페인을 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교회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획하고 준비하는 모든 것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토대로 해야 합니다. 복음을 다시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전해서 교회가 성령을 통해 행하시는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로 들어오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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