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리스도께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산 길
본문: 히브리서 10:19-25
<소망을 굳게 잡으라>
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21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23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히브리서 기자는 편지를 받는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신 사역으로 인해 자유롭게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선포합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을 만나는 임재의 장소는 하늘의 지성소의 그림자와 같은 땅에 있는 지성소였습니다. 지성소에는 오직 1년에 한번 대속죄일에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대제사장이라고 하더라도 거룩하신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지성소에 함부로 들어가면 죽임을 당했습니다. 지성소에 들어가기 위해 대제사장은 자신을 위해 수송아지를 속죄제물로, 숫양을 번제물로 드리고, 이스라엘 회중들을 위해 숫염소 두 마리를 속죄제물로, 숫양 한 마리를 번제물로 드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제물로 드린 짐승들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소에 뿌렸습니다(레 16:3-22).
그런데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동물의 피가 아니라, 예수님 자신의 피를 가지고 하늘에 있는 지성소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예수님의 피로 죄를 용서받고 성령을 받아 예수님과 연합된 주님의 교회도 담대하게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히 10:19). 지상의 지성소로 가는 길은 휘장으로 가려져 있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새 언약 백성인 우리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휘장 가운데 열어주셨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휘장이 곧 예수님의 육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육체가 십자가에서 찢기심으로 우리가 하늘의 지성소로 들어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히 10:19-21).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시고 죽으신 예수님은 위대한 제사장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늘 지성소에 들어가셔서 왕권을 가지신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며, 하나님의 집, 곧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다스리십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담대하게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 언약 백성은 예수님의 피가 뿌려져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 참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맑은 물로 몸을 씻은 것처럼, 우리의 전 존재가 정결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근거로 약속해주신 구원을 온전히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고 권면합니다(히 10:22).
또한, 우리가 고백하는 소망의 신앙고백을 흔들림 없이 붙잡자고 권면합니다. 신앙고백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얻었고, 누리고 있는 구원과 장차 이루게 될 온전한 구원을 모두 포함합니다. 우리에게 구원을 약속하신 하나님이 신실한 분이시기에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님의 교회는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가고, 서로 사랑으로 선행을 실천하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교회를 향한 박해가 두려워서이든, 삶이 분주해서든 교회 공동체로서 함께 모여 예배하고 교제하는 것을 포기해버리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교회는 주님이 오시는 날이 다가올수록 더 함께 모여서 서로를 격려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히 10:23-25).
죄인인 우리는 결코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죄에 대해 진노하시고 죄인에게 반드시 합당한 형벌을 내리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피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하시고 휘장을 지나 하늘의 지성소, 곧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새 언약 백성인 교회는 다번에 죄를 용서받고 정결하게 되었기 때문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믿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고난과 유혹으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결코 혼자 믿음을 지켜갈 수 없습니다. 함께 모여 서로의 믿음을 세우고 사랑의 선행을 실천하도록 격려 할 때, 흔들리지 않고 믿음을 굳게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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