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빛을 보고 빛을 따르고 빛을 비추는 사람
본문: 누가복음 11:27-36
<본문>
<복이 있는 자>
27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이르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 하니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악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마 12:38-42; 막 8:12)>
29 무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표적을 구하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나니 30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32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눈은 몸의 등불(마 5:15; 6:22-23)>
33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움 속에나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34 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 35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 36 네 온 몸이 밝아 조금도 어두운 데가 없으면 등불의 빛이 너를 비출 때와 같이 온전히 밝으리라 하시니라
<해설>
예수님은 바알세불의 힘으로 귀신을 내어 쫓는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향해, 예수님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내어 쫓으셨고 예수님을 통해 이미 하나님의 통치가 시작되었고 사탄은 무장을 해제당한 채 무기력한 존재가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귀신을 쫓아내는 것보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통치와 임재 안에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실 때 무리들 중 한 여인이 소리를 높여 말했습니다. “당신을 잉태했던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은 복됩니다!” 당시 어머니들은 아들의 업적에 의해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여인의 외친 말 예수님의 사역을 인정하고 찬양하는 말이었습니다. 당시 무리들이 모여 가르침을 받는 자리에서 일반적으로 여인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어야 했습니다. 더구나 예수님이 사탄의 힘을 의지한다고 비난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표적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는 가운데 예수님을 인정하고 찬양하는 말을 외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인의 말을 듣고 인정하셨지만,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이 복이 있다.” 혈연과 같은 외적인 신분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의 깊게 듣고 순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셨습니다(눅 11:27-28).
무리들이 더 많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이제 이미 수많은 표적을 보여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전하시는 하나님 나라 복음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다른 표적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향해 말씀하십니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그들이 표적을 구하지만, 요나의 표적 외에는 보여줄 표적이 없다.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되었던 것처럼 인자도 이 세대에 그렇게 표적이 될 것이다.” 예수님은 다른 표적을 더 보여주지 않을 것입니다. 요나가 니느웨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을 때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했다는 사실이 곧 요나가 하나님의 선지자라는 표적이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했을 때, 그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공동체가 바로 예수님이 메시아이시라는 표적이 될 것입니다. 인자이신 예수님은 선지자 요나와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보다 위대한 분이시며 더 권위로 더 큰 지혜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눅 11:29-30).
“심판이 있을 때 남방 여왕이 일어나서 이 세대 사람들을 정죄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지만, 솔로몬보다 더 큰 사람이 여기 있기 때문이다. 심판이 있을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서 이 세대 사람들을 정죄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는데 요나보다 더 큰 사람이 여기 있기 때문이다.” 스바 여왕은 이방인이었지만 솔로몬을 찾아가 솔로몬의 지혜를 확인했을 때, 솔로몬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러나 이 악한 세대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었던 솔로몬보다 더 크신 분인 예수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고 회개하지도 않았습니다. 니느웨 사람들도 이방인이었지만, 선지자 요나의 말을 듣고 회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악한 세대는 요나보다 더 큰 선지자이신 예수님이 전한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았기에 결국 최종적인 심판을 받을 때, 정죄를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눅 11:31-32).
예수님은 이제 예수님이 전한 말씀, 하나님 나라 복음을 ‘빛’으로 비유하여 가르치십니다.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지하실이나 바구니 아래 숨겨 두지 않고 등경 위에 올려놓는다. 들어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보게 하기 위해서이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 복음은 모든 사람에게 전해져야 하는 말씀이었고,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복음을 가르치고 선포하셨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그 복음을 듣고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거나 다른 표적을 요구했습니다. 예수님은 이어서 말씀하셨습니다. “네 몸의 등불은 눈이다. 눈이 상하지 않았으면 온 몸이 밝을 것이다. 그러나 눈이 나쁘면 네 온 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않은지 살펴보아라. 네 온 몸이 밝아 조금도 어두운 곳이 없으면, 등불이 너를 비출 때처럼 온전히 밝을 것이다.” 등불의 빛을 눈으로 받아들이면, 온 몸이 밝은 곳을 다니는 것과 같이 예수님이 전하신 말씀을 받아들이면, 우리의 내면에 우리의 삶을 생명의 길, 바른 길로 인도할 진리가 있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전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진리를 깨닫지 못한 채 영적으로 어두운 상태에 머물러 있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내면을 잘 살펴보고, 우리가 받아들인 것이 빛인지 어둠인지 분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나라 복음, 빛과 같은 진리의 말씀을 가진 사람들은 빛이 비추는 곳에서 바른 길로 걸어가듯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살아가고, 자신도 다른 사람에게 빛을 비추게 됩니다(눅 11:33-36).
<메시지>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이루신 구원 역사, 예수 십자가 하나님 나라 복음을 감추어두지 않으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전파되게 하시고, 듣게 하셨습니다. 문제는 복음을 듣는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진리의 말씀을 주의 깊게 듣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들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에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복과 안식을 누리게 되고, 최후의 심판 때도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을 자로 인정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어떤 신분이나 자격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내면을 살펴보고,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서, 빛을 비추어 우리의 삶을 인도하고 있는지, 아니면 어둠만이 있어서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매일성경 말씀 묵상 > 누가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 성경이 증언한 예수 그리스도 | 누가복음 24장 13-35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0) | 2021.02.06 |
---|---|
위선을 버리고 공의와 사랑으로 | 누가복음 11장 37-54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0) | 2021.02.05 |
누구의 능력으로 귀신을 내어 쫓는가? | 누가복음 11장 14-26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0) | 2021.02.03 |
하나님 아버지께 담대하게 기도하는 자녀 | 누가복음 11장 1-13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0) | 2021.02.02 |
선지자와 임금도 보고 듣지 못한 복음 | 누가복음 10장 17-24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0) | 2021.02.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