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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누가복음

위선을 버리고 공의와 사랑으로 | 누가복음 11장 37-54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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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선을 버리고 공의와 사랑으로

본문: 누가복음 11:37-54

 

<본문>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마 23:1-36; 막 12:38-40; 눅 20:45-47)>

 

37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한 바리새인이 자기와 함께 점심 잡수시기를 청하므로 들어가 앉으셨더니 38 잡수시기 전에 손 씻지 아니하심을 그 바리새인이 보고 이상히 여기는지라 39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40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41 그러나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 42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는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는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43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을 기뻐하는도다 44 화 있을진저 너희여 너희는 평토장한 무덤 같아서 그 위를 밟는 사람이 알지 못하느니라 45 한 율법교사가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이렇게 말씀하시니 우리까지 모욕하심이니이다 46 이르시되 화 있을진저 또 너희 율법교사여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에게 지우고 너희는 한 손가락도 이 짐에 대지 않는도다 47 화 있을진저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드는도다 그들을 죽인 자도 너희 조상들이로다 48 이와 같이 그들은 죽이고 너희는 무덤을 만드니 너희가 너희 조상의 행한 일에 증인이 되어 옳게 여기는도다 49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가 일렀으되 내가 선지자와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내리니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며 또 박해하리라 하였느니라 50 창세 이후로 흘린 모든 선지자의 피를 이 세대가 담당하되 51 곧 아벨의 피로부터 제단과 성전 사이에서 죽임을 당한 사가랴의 피까지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과연 이 세대가 담당하리라 52 화 있을진저 너희 율법교사여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서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고자 하는 자도 막았느니라 하시니라 53 거기서 나오실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거세게 달려들어 여러 가지 일을 따져 묻고 54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을 책잡고자 하여 노리고 있더라

 

 

<해설>

 

  예수님은 표적을 구하는 세대를 향해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보다 크시고, 선지자 요나보다 크신 예수님이 전하신 하나님 나라 복음을 듣고 회개하지 않는 것을 책망하시고, 등불의 비유를 통해 예수님이 가르치신 진리를 듣고 받아들인 사람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게 되고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고 계실 때, 한 바리새인이 예수님께 식사를 함께 하자고 청했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습니다. 바리새인은 예수님이 식사하시기 전에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식사하기 전에 손을 씻는 정결의식은 율법에 규정되어 있지 않았지만, 바리새인들이 전통으로 만들어 지켰던 규정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손을 씻는 것뿐 아니라, 잔과 접시를 깨끗이 닦고 정결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 관습을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서 부정하다고 여겼습니다. 주님은 바리새인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바리새인들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닦아놓는다. 그러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다.” 예수님은 겉으로 드러난 것을 깨끗이 하는 것보다 죄로 가득한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아, 겉을 만드신 분이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그러나 그 안에 있는 것을 구제하라. 그러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할 것이다.” 그릇의 겉을 깨끗이 닦는 전통이 아니라, 그릇 안에 있는 것을 자비와 사랑으로 이웃에게 나누어 구제하는 것이 그들의 마음 안에 있는 탐욕을 깨끗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눅 11:37-41).

 

  예수님이 ‘악한 세대’에 대해 경고하실 때,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자신들이 악한 세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도 화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너희 바리새인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는 드리지만, 공의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버린다. 그러나 이것도 하고, 저것도 버리면 안 된다.” 바리새인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세부적인 규정들은 실천했지만, 율법의 핵심인 이웃에게 공의를 실천하고,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또한 “너희 바리새인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가 회당에서 높은 자리에 앉는 것과 시장에서 존경의 인사를 받는 것을 기뻐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드러나지 않게 만든 무덤 같아서 그 위를 밟고 다니는 사람이 알지 못한다.” 사람이 무덤을 밟고 다니다가 시체에 접촉하게 되면 정결법에 따라 부정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을 오히려 부정과 죽음으로 인도하는 자들이라고 책망하신 것입니다(눅 11:42-44).

 

 

  한 율법교사가 예수님께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까지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서기관들은 율법을 연구하고 해석해서 바리새인들이 전통을 만드는 일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지기 어려운 짐을 다른 사람들에게 지우고, 너희는 그 짐에 한 손가락도 대지 않는다. 너희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서기관들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공의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바른 길을 안내하고 돕고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지키기 어려운 세부적인 규정들을 만들어 사람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눅 11:45-46).

 

  예수님은 계속해서 책망하셨습니다.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든다. 그들을 죽인 사람은 너희 조상들이다. 이렇게 그들이 죽인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드는 일은 너희가 조상이 행한 일에 대한 증인이 되는 것이며, 동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가 말한다. 내가 선지자와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낼 것이니 그 중 더러는 죽이고 또 박해할 것이다. 이 세상이 창조된 이후 흘린 모든 선지자의 피 값을 이 세대가 책임지고 치를 것이다. 아벨의 피로 시작하여 제단과 성전 사이에서 죽임을 당한 사가랴의 피까지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사가랴’ 선지자는 ‘스가랴’ 선지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슥 24:20-21) 20 이에 하나님의 영이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감동시키시매 그가 백성 앞에 높이 서서 그들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스스로 형통하지 못하게 하느냐 하셨나니 너희가 여호와를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너희를 버리셨느니라 하나 21 무리가 함께 꾀하고 왕의 명령을 따라 그를 여호와의 전 뜰 안에서 돌로 쳐죽였더라

 

  이스라엘의 조상들은 회개를 촉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들을 거부하고 죽였습니다. 죽은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드는 일은 자신의 경건을 드러내는 행위였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그들의 조상들처럼, 선지자보다 더 크신 메시아 예수님의 말씀은 듣기를 거부하면서 외적인 행위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이신 예수님은 이 세대가 구약 시대 전체에 걸쳐 등장했던 모든 선지자들의 피 값을 치를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이 세대는 모든 선지자들이 예언했던 구원의 약속이 성취되는 세대이며, 가장 큰 피, 곧 메시아 예수님의 피를 흘리게 하는 세대이기 때문입니다.(눅 11:47-51).

 

  예수님은 다시 율법 교사들을 책망하십니다. “너희 율법 교사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서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들도 막았다.” 율법 교사들은 율법을 해석하고 가르쳐서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도록 하는 권위를 가진 자들이었지만, 제대로 해석하고 가르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율법에 대한 바른 지식을 갖지 못하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예수님이 거기서 나오실 때,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거세게 달려들어 여러 가지 일을 따져 묻고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트집을 잡으려고 노리고 있었습니다(눅 11:52-54).

 

 

<메시지>

  

  바리새인과 서기관 곧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율법이 가르치는 대로 공의와 사랑을 행하고, 백성들도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고 도와야 했습니다. 또한, 메시아이신 예수님이 전하신 하나님 나라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 말씀에 순종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사람들에게 존경과 인정을 받는 것에만 집중하여 눈에 보이는 사소한 규정들을 지키는 데에만 몰두했고, 위선적인 태도로 살았으며,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거부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에 트집만 잡으려고 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자신뿐 아니라,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까지도 죽음으로 이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도 사람들의 존경과 인정을 받기 위해 종교적인 행위와 눈에 보이는 결과만을 좇는 모습이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예배와 섬김이 십자가 복음의 은혜에 대한 반응으로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인지, 사람의 인정과 인간적인 유익을 위한 위선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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