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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디모데전서

교회는 어떻게 공동체 안의 연약한 자를 섬기는가 I 디모데전서 5장 1-16절 I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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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회는 어떻게 공동체 안의 연약한 자를 섬기는가

본문: 디모데전서 5:1-16

 

<본문>

 

<성도를 대하는 태도>

1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아버지에게 하듯 하며 젊은이에게는 형제에게 하듯 하고 2 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 하며 젊은 여자에게는 온전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 3 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하라 4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 5 참 과부로서 외로운 자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 주야로 항상 간구와 기도를 하거니와 6 향락을 좋아하는 자는 살았으나 죽었느니라 7 네가 또한 이것을 명하여 그들로 책망 받을 것이 없게 하라 8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9 과부로 명부에 올릴 자는 나이가 육십이 덜 되지 아니하고 한 남편의 아내였던 자로서 10 선한 행실의 증거가 있어 혹은 자녀를 양육하며 혹은 나그네를 대접하며 혹은 성도들의 발을 씻으며 혹은 환난 당한 자들을 구제하며 혹은 모든 선한 일을 행한 자라야 할 것이요 11 젊은 과부는 올리지 말지니 이는 정욕으로 그리스도를 배반할 때에 시집 가고자 함이니 12 처음 믿음을 저버렸으므로 정죄를 받느니라 13 또 그들은 게으름을 익혀 집집으로 돌아 다니고 게으를 뿐 아니라 쓸데없는 말을 하며 일을 만들며 마땅히 아니할 말을 하나니 14 그러므로 젊은이는 시집 가서 아이를 낳고 집을 다스리고 대적에게 비방할 기회를 조금도 주지 말기를 원하노라 15 이미 사탄에게 돌아간 자들도 있도다 16 만일 믿는 여자에게 과부 친척이 있거든 자기가 도와 주고 교회가 짐지지 않게 하라 이는 참 과부를 도와 주게 하려 함이라

 

 

<해설>

 

  바울 사도는 거짓 교훈의 영향을 받고 있는 에베소 교회를 목회하고 있는 젊은 디모데에게, 성경을 읽고 권면하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여, 바른 교훈으로 교회를 세울 것을 권면합니다. 또한, 가르치는 내용 뿐 아니라, 자신을 살펴, 진보하는 모습과 경건의 본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바울 사도는 교회 안에, 성별과 나이가 다른 성도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목양해야 하는지를 가르칩니다. 기본적으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참된 가족인 교회의 성도들을 가족과 같이 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가르칩니다. 먼저 나이가 많은 남자는 꾸짖지 말고, 아버지를 대하듯이 존경을 가지고 권면해야 합니다. 젊은 남자는 형제를 대하듯이 하고, 나이가 많은 여자에게는 어머니를 대하듯이 권면하고, 젊은 여자에게는 자매를 대하듯이, 오로지 순결한 마음으로 권면해야 합니다. 성적인 문제에 있어, 불필요한 의심의 여지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딤전 5:1-2).

 

  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해야 합니다. 과부는 당시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남성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문화적 배경 아래에서, 고아, 나그네와 함께 교회가 돌보고 섬겨야 할 대표적인 약자였습니다. ‘참 과부’는 교회가 구제 명부에 올리고 마땅히 돌봐야 할 조건을 가진 과부를 말합니다. ‘존대하는 것’은 경제적인 지원을 포함합니다.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으면, 그들은 먼저 자신의 가족들에게 효를 행하여, 경건함을 보여주는 것을 배워야 하고, 부모님에게 보답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원하시는,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참된 신앙입니다. 자손들이나 친척으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과부들은 교회가 책임지고 지원해야 할 ‘참 과부’에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재창조된 한 몸, 한 가족 공동체로서 교회에 마땅히 나타나야 할 사랑과 섬김을 말함과 동시에, 하나님께서 처음 창조하신 한 몸 공동체인 가정의 회복이 먼저 나타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자녀들이 배워야 한다는 말은 단지 지식적인 가르침이 아닌, 경험과 관습을 통해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권위를 주신 윗사람과 교회 안의 작은 자를 대하는 바른 태도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서 마땅히 나타나야 할 모습입니다(딤전 5:3-4).

 

 

  참 과부는 교회 공동체가 아니면 경제적으로 의지할 데가 없는 사람이며, 외로운 상황에서 향락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밤낮으로 끊임없이 간구와 기도를 드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정욕을 좇아 향락에 빠져 있는 과부는 참된 신자라고 보기 어려우며, 육체는 살아 있지만 영적으로는 죽은 사람입니다. 그들에게 이런 것을 명령하여, 그들이 책망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즉 참 과부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도움 받을 곳이 없는 사람이면서, 신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으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다시 한 번, 성도가 자신의 가족을 돌보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친척, 특히 가족을 돌보지 않으면, 그 사람은 믿음을 저버린 사람이며, 믿지 않는 사람보다 더 악한 사람입니다. 성도가 교회에서 서로를 가족처럼 섬긴다고 해서, 가족을 소홀히 하고 가정을 돌보지 않으면 안 됩니다(딤전 5:5-8).

 

  과부로 명부에 올릴 사람은 나이가 60세보다 덜 되어서는 안 되고, 한 남편의 아내였던 사람이어야 합니다. 또한, 선한 행실을 인정받는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선한 행실이란, 자녀를 잘 양육하거나, 나그네를 잘 대접하는 것입니다. 당시 순회하며 복음을 전파하는 일꾼들은 그 지역 성도들로부터 숙식을 제공받아야 계속 사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성도들을 발을 씻어주는 일, 곧 종과 같이 겸손히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일을 하거나, 어려움을 당한 사람을 도와주거나, 모든 선한 일에 몸을 바쳐 헌신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참 과부로서 명단에 올릴 사람은 가정에 충실하고, 정절을 지킨 자로서 이타적인 사랑의 삶이 나타나는 사람, 곧 믿음의 증거로 경건의 열매가 나타나는 사람입니다(딤전 5:9-10).

 

  젊은 과부는 명단에 올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거슬러, 정욕에 이끌려 결혼을 하고 싶어 할 것이고, 처음 서약을 저버렸기 때문에 비난을 받을 것입니다. 교회의 명부에 이름을 올린 과부들은 재혼하지 않고 그리스도께 특별히 헌신하여, 교회의 일꾼으로서 봉사하고자 서약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젊은 과부들은 정욕에 이끌려, 독신 생활을 하는 것이 더 어렵고, 주와 교회를 섬기겠다는 처음 믿음과 서약을 저버릴 경우 정죄를 받게 되기 때문에 명단에 올리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정욕과 기력이 많은 젊은 나이로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서 구제의 대상이 된 과부들은 게을러져서,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면서 빈둥거리게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쓸데없는 말을 하고, 남의 일에 참견하고, 해서는 안 될 말을 하며 지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젊은 과부들은 재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가정을 다스려서, 대적들에게 비방할 기회를 조금도 주지 않는 편이 더 좋습니다. 어떤 과부들은 이미 잘못된 가르침에 현혹되어,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신앙과 교회에 대한 헌신을 저버리고 사탄을 따라갔습니다. 만일 믿는 여자의 집안에 과부가 있다면, 그가 그들을 도와주고, 교회에 짐을 지우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교회가 참 과부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딤전 5:11-16).

 

 

<메시지>

  

  고대사회는 고아와 과부 같은 약자를 지원하고 돌볼 수 있는 사회적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자들에게 자비 베푸시기를 기뻐하시며, 하나님의 백성이 이들을 책임지고 돌볼 것을 성경 전체에 걸쳐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새 언약 백성인 교회는 공동체 안에 연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돌보고 섬겨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가 돌보고 구제할 사람을 결정할 때는 신중히 살펴야 합니다. 교회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먼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룬 성도로 받아들일 믿음의 증거, 곧 선한 행실이 드러나는 경건의 열매가 있는 사람 중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정확하게 구별하여, 효과적이면서도 공의롭게 구제 사역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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