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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사도행전

로마 황제에게 상소한 바울 / 사도행전 24장 24절 - 25장 12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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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로마 황제에게 상소한 바울

본문: 사도행전 24:24-25:12

 

<바울이 감옥에 갇혀 지내다>


24 수일 후에 벨릭스가 그 아내 유대 여자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을 불러 그리스도 예수 믿는 도를 듣거늘 25 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하니 벨릭스가 두려워하여 대답하되 지금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하고 26 동시에 또 바울에게서 돈을 받을까 바라는 고로 더 자주 불러 같이 이야기하더라 27 이태가 지난 후 보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소임을 이어받으니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구류하여 두니라

 

<바울이 가이사에게 상소하다>

1 베스도가 부임한 지 삼 일 후에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 2 대제사장들과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이 바울을 고소할새 3 베스도의 호의로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기를 청하니 이는 길에 매복하였다가 그를 죽이고자 함이더라 4 베스도가 대답하여 바울이 가이사랴에 구류된 것과 자기도 멀지 않아 떠나갈 것을 말하고 5 또 이르되 너희 중 유력한 자들은 나와 함께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만일 옳지 아니한 일이 있거든 고발하라 하니라 6 베스도가 그들 가운데서 팔 일 혹은 십 일을 지낸 후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이튿날 재판 자리에 앉고 바울을 데려오라 명하니 7 그가 나오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인들이 둘러서서 여러 가지 중대한 사건으로 고발하되 능히 증거를 대지 못한지라

 

8 바울이 변명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가이사에게나 내가 도무지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노라 하니 9 베스도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더러 묻되 네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사건에 대하여 내 앞에서 심문을 받으려느냐 10 바울이 이르되 내가 가이사의 재판 자리 앞에 섰으니 마땅히 거기서 심문을 받을 것이라 당신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불의를 행한 일이 없나이다 11 만일 내가 불의를 행하여 무슨 죽을 죄를 지었으면 죽기를 사양하지 아니할 것이나 만일 이 사람들이 나를 고발하는 것이 다 사실이 아니면 아무도 나를 그들에게 내줄 수 없나이다 내가 가이사께 상소하노라 한대 12 베스도가 배석자들과 상의하고 이르되 네가 가이사에게 상소하였으니 가이사에게 갈 것이라 하니라

 


 

  예루살렘에서 가이사랴로 호송되어 총독 벨릭스 앞에서 재판을 받은 바울 사도는 재판이 연기된 동안 헤롯 궁전에 갇혀 지냈습니다. 재판이 이루어진지 몇일 후에 벨릭스가 그의 아내 유대 여인 드루실라와 함께 바울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바울을 불러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도를 들었습니다. 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올 심판에 대해 강론했습니다. 바울이 전한 의는 ‘유대인과 로마법에 따라 공정하고 바르게 처리하는 도덕적인 의’로 보입니다. 그러나 벨릭스는 부정과 폭력을 많이 저지른 총독이었습니다. ‘절제’는 욕망을 다스리는 것인데, 벨릭스는 뇌물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아내를 빼앗아 자신의 아내로 삼는 탐욕에 사로잡힌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까지 듣고 난 벨릭스는 두려워하면서도 부패한 생활에서 돌이키거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지금은 가라. 기회가 있으면 다시 너를 부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바울에게 뇌물을 받아내려는 속셈으로 바울을 자주 불러내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벨릭스는 유대인들의 민심을 얻기 위해, 바울이 구속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2년 간 가두어 둔 채로 내버려 두었습니다(행 24:24-26).

 

  2년이 지난 뒤 보르기오 베스도가 로마 황제 네로에 의해 총독으로 임명되어, 벨릭스의 후임으로 직책을 이어받았습니다. 벨릭스의 통치 기간 중 가이사랴에 거주하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났고, 벨릭스는 군대를 동원해 이 분쟁을 거칠게 진압한 일로 인해, 총독에서 파면되었습니다. 벨릭스는 유대인들의 민심을 얻기 위해 구속해둔 바울을 그대로 다음 총독에게 넘겨주었습니다(행 24:27).

 

  베스도는 총독으로 부임한 지 3일 후에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대제사장들과 산헤드린 공회원들을 만나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였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그들은 베드소를 만나 바울을 고발했습니다. 그들은 베스도에게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불러 달라고 청원했습니다. 바울을 데려오는 길에 사람을 매복시켰다가 바울을 죽이려는 속셈이었습니다. 베스도는 바울이 가이사랴에 계속 감금되어 있고, 자신도 곧 가이사랴로 갈 것이라고 말하고, 만약 바울에게 무슨 잘못이 있다면, 그들 중 유력한 사람들이 함께 가서 고발하라고 제안했습니다(행 25:1-5).

 

  베스도는 예루살렘에서 유대 지도자들과 8-10일을 함께 머문 후 산헤드린의 대표들과 함께 가이사랴로 내려갔고, 다음날 재판석에 앉아서 바울을 데려오라고 명령했습니다. 바울이 나타나자,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인들이 바울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무거운 죄목으로 고발했지만, 증거를 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바울이 변론했습니다. “저는 유대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로마 황제 가이사에 대해 아무 죄도 짓지 않았습니다.” 베스도는 유대인들의 민심을 얻고자 바울에게 “네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사건에 대해 나에게 재판을 받겠느냐?”고 물었습니다(행 25:6-9).

 

  바울은 산헤드린의 요구를 들어주고 예루살렘에 가는 것이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여겨 거부했습니다. “저는 지금 로마 황제 가이사의 법정에 서 있습니다.” 베스도 총독은 로마 황제의 대리인이므로, 바울이 서 있던 재판정은 가이사의 재판정이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재판을 받아야 할 사람입니다. 각하께서도 잘 아시는 것처럼 저는 유대인들에게 조금도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만약 제가 무슨 법을 어겼거나 사형을 당할 죄를 지었다면, 사형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이 저를 고발하는 것이 다 사실이 아니라면, 아무도 저를 이 사람들에게 내어줄 수 없습니다. 저는 황제에게 상소하겠습니다.” 바울은 무죄 선고와 석방을 연기하고 있던 벨릭스가 언젠가 자신을 석방하리라고 기대했지만, 베스도가 부임한 뒤 위험에 처할 상황이 되자, 로마에서 로마 황제에게 직접 공정한 재판을 받기 위해 상소했습니다. 베스도는 오히려 이 까다로워 보이는 사건을 책임질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안심했을 것입니다. 베스도는 배심원들과 협의한 뒤 “네가 황제에게 상소하였으니, 황제에게로 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행 25:10-12).

 


 

  유대 지도자들은 종교적인 죄목으로 바울 사도를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정치적인 죄목으로 바울을 고발했지만, 아무런 증거도 없었기에 효력이 없는 고발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자신이 예루살렘으로 가게 되거나,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영향력이 강한 곳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총독 베스도에게 상소하여, 황제에게 재판을 받기를 요청합니다. 바울 사도는 정치적인 죄목으로 고발하는 유대 종교지도자들 앞에서 자신이 로마 황제 앞에 아무런 죄도 짓지 않았고, 황제의 법정 앞에 있으며, 로마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로마의 사법 제도를 통해 바울을유대 종교지도자들의 부당한 살해 위협으로부터 보호하시고, 약속하신 대로 그를 로마로 인도해 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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