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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사도행전

변호사 더둘로의 고발 / 사도행전 23장 31절 - 24장 9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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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변호사 더둘로의 고발

본문: 사도행전 23:31-24:9

 

<바울을 벨릭스 총독 앞에 세우다>


31 보병이 명을 받은 대로 밤에 바울을 데리고 안디바드리에 이르러 32 이튿날 기병으로 바울을 호송하게 하고 영내로 돌아가니라 33 그들이 가이사랴에 들어가서 편지를 총독에게 드리고 바울을 그 앞에 세우니 34 총독이 읽고 바울더러 어느 영지 사람이냐 물어 길리기아 사람인 줄 알고 35 이르되 너를 고발하는 사람들이 오거든 네 말을 들으리라 하고 헤롯 궁에 그를 지키라 명하니라

 

<바울을 고발하다>

1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어떤 장로들과 한 변호사 더둘로와 함께 내려와서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발하니라 2 바울을 부르매 더둘로가 고발하여 이르되 3 벨릭스 각하여 우리가 당신을 힘입어 태평을 누리고 또 이 민족이 당신의 선견으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로 개선된 것을 우리가 어느 모양으로나 어느 곳에서나 크게 감사하나이다 4 당신을 더 괴롭게 아니하려 하여 우리가 대강 여짜옵나니 관용하여 들으시기를 원하나이다 5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라 천하에 흩어진 유대인을 다 소요하게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 6 그가 또 성전을 더럽게 하려 하므로 우리가 잡았사오니 (6하반-8상반 없음) 8 당신이 친히 그를 심문하시면 우리가 고발하는 이 모든 일을 아실 수 있나이다 하니 9 유대인들도 이에 참가하여 이 말이 옳다 주장하니라

 


 

  바울 사도는 자신을 살해하려는 유대인들의 음모를 피해, 가이사랴에 있는 총독 벨릭스에게로 떠납니다. 보병들은 천부장의 명령대로, 밤에 바울을 예루살렘과 가이사랴의 중간 지역인 안디바드리에 데려갔습니다. 안디바드리는 헤롯 대왕이 세우고 자신의 아버지 ‘안티페트르’의 이름을 붙인 도시로 예루살렘에서는 약 60km, 가이사랴에서는 약 46km 떨어진 곳입니다. 보병들은 다음 날 기병들에게 바울을 호송하게 하고 병영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기병들은 가이사랴에 들어가 천부장의 편지를 벨릭스 총독에게 전하고 바울을 그의 앞에 세웠습니다. 총독은 편지를 읽고 나서 바울에게 어느 지방 출신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는 바울이 길리기아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너를 고발하는 사람들이 오면, 네 말을 듣겠다.”고 말한 뒤, 그를 헤롯 궁전에 가두고 지키라고 명령했습니다. 헤롯 대왕의 가이사랴 궁전은 BC 6년부터 로마 총독의 관저로 사용되었습니다(행 23:31-35).

 

  5일 후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어떤 장로들과 더둘로라는 변호사를 데리고 가이사랴로 와서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발했습니다. 바울을 불러내자, 더둘로가 고발하여 말했습니다. “벨릭스 총독 각하여, 우리는 총독 각하 덕에 크게 평안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는 어떤 면에서나, 어디서나, 각하의 선견지명의 덕택으로 이 민족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크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변호사 더둘로는 총독의 통치를 치켜세우는 아첨의 말로 변호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요세푸스의 기록에 따르면, 벨릭스 총독이 통치하는 동안 유대 지역은 가장 많은 반란이 일어나 유래 없이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었습니다. 또한, 유대인들 뇌물을 받고 폭력으로 무자비하게 반란을 진압한 벨릭스 총독을 혐오했습니다(행 24:1-3).

 

  더둘로는 바울에 대한 고발을 이어갑니다. 총독 각하께 더 폐를 끼치지 않도록 간단히 말씀드리겠으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사람입니다. 온 세계에 흩어져 있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소란이 일어나게 하는 사람이며, 나사렛 이단의 두목입니다. 또 그가 성전을 더럽히려고 하여 우리가 이 사람을 잡았으니, 각하께서 친히 이 사람을 심문하시면, 우리가 고발하는 모든 일을 아실 수 있습니다.” 더둘로가 바울을 ‘전염병’이라고 표현한 것은 그가 법과 질서를 어지럽혀, 벨릭스 총독 덕에 평안을 누리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치고, 로마의 통치 아래 있는 유대인들로 하여금 폭동을 일으키게 하는 치명적인 죄인이라고 강조한 것입니다. ‘나사렛 이단’은 나사렛 출신의 예수를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을 말합니다.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은 바울이 이방인 한 명을 예루살렘 성전에 이방인의 출입이 금지된 곳에 데리고 들어가 성전을 모독했다고 주장했지만, 그 사실을 입증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더둘로는 바울이 이방인을 성전에 데리고 들어가려고 했지만, 유대인들이 바울을 붙잡아 그 일을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이 이에 합세해서, 그의 말일 옳다고 주장했습니다(행 24:1-9).

 


 

  바울을 고발한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모함하여 체포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을 때와 같이, 죄가 없는 바울 사도를 심각한 범죄자로 몰아갑니다. 더둘로는 악평을 받았던 총독 벨릭스를 온갖 아첨의 말로 지켜 세우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 바울을 로마의 통치에 저항하는 폭동을 유도한 죄인인 것처럼 표현합니다. 또한, 바울이 전혀 하지 않은 일을 꾸며내어, 바울이 성전을 더럽히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천부장 루시아가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바울을 죽이려고 하는 유대인들로부터 바울을 지킨 일을 왜곡하여, 마치 천부장이 성전을 더럽힌 죄인을 율법대로 재판하는 것을 막고 바울을 빼앗아 간 것처럼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주님의 교회를 박해하고, 복음을 대적하는 자들의 방해는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집요하고 교묘하여, 우리의 힘과 지혜로는 당해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머리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지키시고 인도하시기에 박해와 유혹으로부터 승리하고, 복음을 증거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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