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본문: 마가복음 1:1-20
<본문>
<복음을 전파하다(마 3:1-12; 눅 3:1-9, 15-17; 요 1:19-23)>
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2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ㄱ)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3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4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5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6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7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세례를 받으시다(마 3:13-17; 눅 3:21-22)>
9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10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11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시험을 받으시다(마 4:1-11; 눅 4:1-13)>
12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13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갈릴리에서 복음을 전파하시다(마 4:12-17; 눅 4:14-15)>
14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어부들을 부르시다(마 4:18-22; 눅 5:1-11)>
16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8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19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20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해설>
마가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는 표제로 시작됩니다. 표제를 통해 마가복음은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헬라어인데 히브리어 ‘메시아’를 번역한 말입니다. 메시아는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뜻인데, 일반적으로 왕을 의미합니다.
예수님 시대의 유대인들은 다윗의 후손 중 왕으로서 기름 부음 받은 한 사람이 와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것이라는 선지자들의 예언을 믿고 메시아 곧 그리스도가 오시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가는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했던 왕이자 구원자이신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이 땅에 사람으로 존재하지만 하나님과 같은 속성을 가진 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사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라는 표현은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예수님이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할 때 신성모독을 했다고 느꼈던 것입니다.
마가는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했던 구원자이자 왕이시며 하나님이신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는 ‘복음’ 좋은 소식이라고 합니다. 마가복음을 계속 살펴보면서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가 왜 우리에게 좋은 소식인지를 알아가게 될 겁니다.
예수님이 나타나시기 전 세례 요한이 먼저 등장합니다. 이 당시 유대인들은 본문에 인용된 이사야 선지자의 글이나 말라기 선지자의 글을 근거로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이 이루어지는 마지막 때가 되면 엘리야 선지자가 먼저 와서 그 날을 예비할 것이라고 믿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세례 요한은 이 선지자들의 예언을 이루는 인물입니다. 광야에 서서 엘리야 선지자와 비슷한 복장을 하고 있는 모습에서부터 자기 뒤에 오실 분을 알리기 위해 왔다는 세례 요한의 선포가 세례 요한의 역할을 분명하게 합니다. 한 나라의 왕이 어딘가를 방문하면 그 신하들이 먼저 왕을 맞이하도록 준비를 하는 것처럼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는 길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죄를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회개의 의미는 ‘돌이키는 것’입니다. 단지 말로 죄를 고백하거나 마음으로 후회하고 눈물 흘리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다스림을 거부하고 살아가던 자신의 모든 삶을 돌이켜서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하는 변화까지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날이 가까이 왔으니 죄를 회개하고 삶을 돌이키라고 경고하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자신의 뒤에 오실 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의 예언을 보면 하나님의 영인 성령이 오시는 것은 이 세상의 종말과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성령을 주셔서 새로운 세상, 하나님 나라를 이루실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뒤 오순절에 성령 하나님을 이 땅에 부어주시죠.
그 때에 예수님이 갈릴리 나사렛에서 오셔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십니다. 아까 설명했듯이 세례 요한의 세례는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세례이기 때문에 죄가 없으신 예수님은 요한의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으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왜 세례를 받으셨을까요? 예수님이 모든 죄인의 죄를 대신 지시고 죄의 형벌을 받으시는 삶을 살 것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며 요단강 물에 들어갔다가 올라오실 때 하늘이 갈라지고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오십니다. 성령 하나님은 예수님이 메시아로서 이 땅에서 하실 일들에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예수님을 향해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마가가 표지에서 소개했던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이심을 하나님이 직접 확증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광야에서 40일을 계시며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십니다. 인류의 대표였던 아담이 시험을 받았던 것처럼,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간 광야에서 시험을 받았던 것처럼 예수님도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지 시험을 받으십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협했던 들짐승들과 함께 계시면서 천사들이 수종을 받는 예수님의 모습은 예수님이 시험에 승리하셨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선포하십니다. 선지자들이 예언했고 유대인들이 그토록 기대했던 메시아가 오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모든 악을 심판하며 하나님 나라를 시작하는 때가 지금 왔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죄인들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을 때 하나님이 왕으로 통치하시는 그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어부였던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고 부르십니다. 예수님을 따르라고 말씀하면서 이제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들은 그물과 어버지와 품꾼들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백성들을 택하시고 부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기도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자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전의 모든 삶의 방식을 버리고 예수님이 살아가셨던 삶의 방식을 따라 살아가며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일에 동참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메시지>
하나님의 아들이자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불순종했던 삶을 인정하고 철저하게 돌이킨 사람들, 예수님을 구원자이자 왕으로 인정하고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갑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어 이미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 사람들은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하며 주님이신 예수님을 따라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알아가며 우리의 ‘회개’와 ‘믿음’이 참된 것인지를 점검하고 굳게 세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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