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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마가복음

더러움에서 정결함으로 / 마가복음 1장 35-45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0.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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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투명한-병에-꽂힌-식물

 

제목: 더러움에서 정결함으로

본문: 마가복음 1:35-45

<본문>

 

<전도 여행을 떠나시다(눅 4:42-44)>

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36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예수의 뒤를 따라가 37 만나서 이르되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38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39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그들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쫓으시더라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시다(마 8:1-4눅 5:12-16)>

40 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41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42 곧 나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하여진지라 43 곧 보내시며 엄히 경고하사 44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네가 깨끗하게 되었으니 모세가 명한 것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셨더라 45 그러나 그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오직 바깥 한적한 곳에 계셨으나 사방에서 사람들이 그에게로 나아오더라

 

 

<해설>

 

  해가 지면서 몰려온 병자들과 귀신들린 자들을 고치신 예수님은 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육신의 피곤함과 사역의 분주함 속에서도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시간이 예수님께는 필수적이고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시몬 베드로와 일행들이 예수님을 따라 찾아와서 예수님을 만납니다. 하나님의 뜻에 마음을 쏟고 계셨던 예수님과는 달리 제자들은 사람들의 소리에 마음을 쏟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기도하고 계신 예수님을 찾아와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의 소리를 듣고 그들과 머무르며 그들의 필요를 채워달라고 예수님께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가버나움에 머무르지 않으시고 다른 가까운 마을로 가서 전도를 하겠다고 말씀하시며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오신 목적은 단지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며 인기와 인정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이루실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시고 보여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온 갈릴리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쫓으셨습니다.

 

  예수님께 한 나병환자가 나아옵니다. 그는 예수님 앞에 꿇어 엎드려 간구합니다.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나병환자는 예수님이 자신을 깨끗하게 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믿고 있었지만, 그 일을 행하실지는 예수님의 뜻에 달려있음을 고백합니다.

 

  나병은 다른 질병과는 달랐습니다. 구약의 율법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구별된 삶을 살아가도록 가르치는 정결법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결법을 기준으로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을 분별해야 했는데 주로 생명에 반대되는 피를 흘리는 것이나 썩어가는 것, 죽은 것은 부정한 것으로 규정되어 있었습니다. 나병에 걸린 사람은 부정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부정한 것과 접촉한 모든 것도 부정하게 되었기 때문에 나병환자는 마을 밖으로 쫓겨나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공동체로 살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나병환자를 불쌍히 여기시고 나병환자에게 손을 대시며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정결법에 따르면 부정한 자에게 손을 댄 예수님이 부정해져야 합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님을 만날 때 오히려 부정한 자가 정결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나병환자를 보내시면서 어떤 사람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엄하게 경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고 모세에게 명한 것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율법에 따르면 나병이 나았을 때는 제사장에 의해 확인을 받은 뒤 정결의식을 치러야 했습니다. 그 후에 나병환자는 다시 공동체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 고침을 받은 나병환자는 예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자신을 깨끗하게 하신 일을 온 동네에 알리고 다녔습니다. 이 일로 예수님이 마을에 편하게 들어가시기 어려울 정도로 예수님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예수님이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한적한 곳에 계셔도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오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메시지>

 

  예수님은 부정하게 되어 공동체에서 쫓겨난 나병환자를 만지시고 정결하게 하셔서 다시 공동체로 들어가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나병환자는 죄로 인해 더러워져 하나님 나라에서 쫓겨난 우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해 죄를 용서받고 깨끗하게 되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하셨던 것처럼 이 땅에서도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또한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의 공동체인 교회가 되어 서로 사랑하고 피차 가르침으로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러움에서 정결함으로 회복시키신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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