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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마가복음

참된 기쁨과 안식을 누리는 삶 / 마가복음 2장 13-28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by Inch_J 2020.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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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된 기쁨과 안식을 누리는 삶

본문: 마가복음 2:13-28

 

<본문>

 

<레위를 부르시다(마 9:9-13; 눅 5:27-32)>


13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 나가시매 큰 무리가 나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가르치시니라 14 또 지나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15 그의 집에 앉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으니 이는 그러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예수를 따름이러라 16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죄인 및 세리들과 함께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세리 및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 17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금식 논쟁(마 9:14-17; 눅 5:33-39)>


18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금식하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말하되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19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느니라 20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21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기운 새 것이 낡은 그것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되느니라 22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자르다(마 12:1-8; 눅 6:1-5)>


23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열며 이삭을 자르니 24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26 그가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27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28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해설>

 

  예수님은 길을 가시다가 세관에 앉아있는 알패오의 아들 레위를 보시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관에 앉아있었던 레위는 가버나움 항구로 들어오는 무역상들에게 관세를 받는 세리였을 것입니다. 당시 세리들은 유대인들을 지배하고 있는 로마 제국에 바치기 위한 세금을 징수했기 때문에 민족의 배반자로 여겨졌습니다. 더구나 일반적으로 받아야 할 금액보다 더 많은 세금을 거두어 자신들의 재산을 늘렸기 때문에 경멸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세리들을 비롯해 많은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시며 친밀한 교제를 나누셨습니다. 경건한 유대인들이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은 정결규례를 어긴 행동이었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행동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예수님이 그 말씀을 들으시고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비유에서 건강한 자들은 바리새인 서기관들이고 병든 자들은 세리와 죄인들입니다. 예수님은 의사이시죠. 이어서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진정한 의인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예수님이 필요한 죄인입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구원은 자신을 의인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이 죄인임을 알고 믿음으로 은혜를 구하는 자들의 것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식탁 교제에 이어 대표적인 경건의 행위인 금식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구약 성경의 율법은 1년에 하루 대속죄일에 모든 유대인들이 의무적으로 금식을 하도록 했습니다(레 16:29). 바리새인들은 이 외에도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을 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것을 경건의 모범으로 제시했습니다(눅 18:12). 죄를 회개하는 금식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기다리며 행하는 경건한 관습 중 하나였습니다. 세례요한의 제자들도 금식 규례를 따랐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관습대로 금식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혼인 집 사람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미 왕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예수님의 제자들은 슬퍼하며 금식할 때가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기뻐하며 잔치를 할 때입니다.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라는 말씀은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그때 금식하며 슬퍼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다른 비유를 들어 다시 설명하십니다. 낡은 옷이 해진 부분에 새 천을 대면 새 천이 낡은 옷을 끌어당겨 오히려 더 해지게 되고 포도주를 발효시키느라 이미 늘어나 있는 낡은 가죽부대에 새 포도주를 부으면 포도주가 부풀어 오를 때 가죽부대가 찢어버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오심으로 새 시대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새 시대에 맞는 믿음과 삶의 방식이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안식일에 일어난 사건이 이어집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가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길을 내기 위해서 밀 이삭을 잘라냈습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보고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다고 문제를 삼습니다. 아마도 이 일을 추수하는 것으로 여기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아야 하는 안식일의 규정을 어겼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이 말을 듣고 다윗이 대제사장 아비아달 때에 하나님의 집인 성막에 들어가서 제사장만이 먹을 수 있었던 진설병을 먹고 일행들에게도 주었던 일을 말씀하십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복과 안식을 누리며 거룩하게 살아가도록 주신 하나님의 법입니다. 예수님 말씀대로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이 한 행동은 문자적인 율법 조항에는 어긋날지라도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참된 의미와 목적을 생각할 때 허용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한 행동도 그런 의미에서 허용되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도 주인이십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예수님을 통해 안식일을 통해 바라보았던 영원하고 참된 안식이 주어질 것입니다.

 

 

<메시지>

 

  스스로를 의인으로 여기고 자신의 공로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려는 자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복된 소식’이 아닙니다. 그들은 결코 참된 기쁨과 안식을 누릴 수 없습니다. 오직 자신을 죄인으로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의지할 때 참된 기쁨과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 십자가 복음의 은혜를 알고 그리스도 안에서 기쁨과 안식을 누리고 있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라”는 율법의 참된 뜻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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