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안식일을 바르게 지키는 법
본문: 마가복음 3:1-19
<본문>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시다(마 12:9-14; 눅 6:6-11)>
1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쪽 손 마른 사람이 거기 있는지라 2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가 주시하고 있거늘 3 예수께서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한 가운데에 일어서라 하시고 4 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그들이 잠잠하거늘 5 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탄식하사 노하심으로 그들을 둘러 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6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니라
<많은 무리가 나아오다>
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로 물러가시니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따르며 8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 강 건너편과 또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 많은 무리가 그가 하신 큰 일을 듣고 나아오는지라 9 예수께서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작은 배를 대기하도록 제자들에게 명하셨으니 10 이는 많은 사람을 고치셨으므로 병으로 고생하는 자들이 예수를 만지고자 하여 몰려왔음이더라 11 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를 보면 그 앞에 엎드려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하니 12 예수께서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많이 경고하시니라
<열두 제자를 세우시다(마 10:1-4; 눅 6:12-16)>
13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14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15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16 이 열둘을 세우셨으니 시몬에게는 베드로란 이름을 더하셨고 17 또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이니 이 둘에게는 보아너게 곧 우레의 아들이란 이름을 더하셨으며 18 또 안드레와 빌립과 바돌로매와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및 다대오와 가나나인 시몬이며 19 또 가룟 유다니 이는 예수를 판 자더라
<해설>
예수님이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미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이삭을 자른 일로 논쟁을 했던 사람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치는지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당장 생명이 위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도 율법을 어기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예수님이 병자를 치유하시면 규례에 따라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손 마른 사람에게 일어나 한 가운데 서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주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고 물으셨습니다. 안식일이 복과 안식을 누리도록 사람을 위해 주어진 것이라면 병을 치유하는 일은 옳은 일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질문 앞에 잠잠했습니다.
예수님은 이웃을 향한 긍휼과 사랑이 없이 자신들의 의와 전통만을 고집하며 진리를 거부하는 바리새인들의 어리석음과 완악한 마음에 탄식하시고 노하셔서 그들을 둘러보셨습니다. 그리고 손 마른 자에게 손을 내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사람이 손을 내밀자 그 손이 회복되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그 일을 보고 나가서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예수님을 죽일지 의논하기 시작합니다. 헤롯당은 로마로부터 통치권을 위임받은 헤롯 왕조의 통치를 지지하는 정치적인 사람들이었고 바리새인들은 로마에 충성하는 헤롯 왕조를 반대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의 정치권력을 좇는 헤롯당과 대중의 종교적 인기와 권위를 좇는 바리새인 모두에게 거슬리는 존재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생명을 살리고 선을 행한 일을 시기하여 안식일에 생명을 죽이는 일을 논의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다시 바다로 나가셨습니다. 갈릴리로부터 유대와 예루살렘, 이두매와 요단 강 건너편, 이방 도시인 두로와 시돈에서까지 예수님을 향해 더 많은 무리가 나아왔습니다. 예수님은 수많은 병든 자들과 귀신들린 자들을 고치셨습니다. 더러운 귀신들은 예수님을 볼 때마다 그 앞에 엎드려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외쳤지만 예수님은 드러내지 않도록 경고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구원 역사는 정치적, 종교적 권력이나 군중의 힘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팔리고 죽임을 당하는 십자가를 통해 이루어질 것입니다.
예수님이 산에 오르셔서 예수님이 원하는 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을 열두 명의 제자들을 따로 세우셨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고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며 귀신을 내쫓는 능력을 행하며 하나님의 통치를 드러내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열두 지파와 같은 숫자인 열두 사도는 새 이스라엘의 대표로서 참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인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사명을 감당할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 중 시몬에게 베드로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베드로는 ‘바위’라는 뜻입니다. 베드로는 제자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리더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에게는 보아너게 곧 우레의 아들이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쉽게 판단하고 화를 내는 성격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야고보는 주님의 교회가 세워진 후 첫 번째 순교자가 되었고(행 12:2). 요한은 요한복음과 요한 1, 2, 3서, 요한계시록을 기록하게 됩니다. 안드레는 어부였고 세례 요한의 제자였으며 형제인 시몬 베드로를 예수님께로 데려왔습니다(요 1:35-42). 빌립은 바돌로매라고도 불리는 나다나엘을 예수님께로 데려왔습니다(요 1:45). 바돌로매는 요한복음에 나오는 나다나엘과 동일한 인물입니다. 마태는 ‘레위’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고 직업은 세리였습니다. 마태복음을 기록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던 도마가 있습니다.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구별하기 위해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라고 불리는 제자가 있습니다. 다대오는 야고보의 아들 유다로도 불렸습니다(눅 6:16; 행 1:13). 가나나인 시몬에서 가나나인은 ‘열심’이라는 의미의 아람어를 헬라어로 읽은 것입니다. 가룟 유다의 가룟은 출신 지역의 이름으로 보입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판 사람으로 소개되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서서히 드러내는 것입니다.
<메시지>
예수님은 안식일에 생명을 살리고 선을 행하는 일, 긍휼과 사랑을 행하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십니다. 생명을 살리고 긍휼과 사랑을 행하는 율법의 절정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나타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로 인해 생명과 안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통해 주신 생명과 사랑은 예수님의 제자들, 참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인 주님의 교회를 통해 확장되고 흘러갑니다.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하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비방하고 죽이는 모습이 아니라 예수님을 닮은 사랑과 섬김의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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