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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마가복음

십자가의 무게를 느끼면서 살고 계세요? / 마가복음 8장 27절 - 9장 1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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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산에-서-있는-사람과-십자가

 

제목: 십자가의 무게를 느끼면서 살고 계세요?

본문: 마가복음 8:27-9:1

 

<본문>

 

<베드로의 고백, 죽음과 부활을 말씀하심(마 16:13-28; 눅 9:18-27)>


27 예수와 제자들이 빌립보 가이사랴 여러 마을로 나가실새 길에서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28 제자들이 여짜와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29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30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고 31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32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매 33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3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3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37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38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해석>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빌립보 가이사랴로 향하십니다. 빌립보 가이사랴는 구약 시대에는 바알을 예배하던 곳이었고 헬라인들이 그들의 신인 판(Pan)의 신전을 짓고 예배하던 곳이었습니다. 헤롯 대왕은 이곳에 로마 황제를 위해 대리석 신전을 지은 곳입니다.

 

  이방신들과 로마 황제를 숭배하는 곳으로 가는 길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자들이 대답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세례 요한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엘리야, 어떤 사람은 선지자 중의 한 명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다시 묻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자들은 지금까지 예수님을 선생님으로 불러왔지만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이십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에 대해 바르게 고백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자신에 대한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그리스시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리스도가 어떤 일을 하실지에 대해 베드로가 온전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시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다윗의 자신으로 오시는 메시아가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이방 나라들을 심판하고 이스라엘의 신실한 자들을 구원하여 왕국을 세울 왕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가 어떻게 대적에게 승리하시고 어떻게 보좌에 오르실 지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리스도로서 이 땅에서 하실 일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많은 고난을 받으시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려져 죽임을 당하시고 사흘 만에 살아나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먼저 예수님을 대적하고 고난을 줄 사람들이 예루살렘 공회의 구성원들로서 이스라엘의 정치적 지도자들이라는 점이 충격적입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메시아가 대적을 물리치시는 것이 아니라 대적에게 죽임을 당하시고, 형벌을 내리시는 것이 아니라 형벌을 받으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베드로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예수님을 붙잡고 꾸짖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바라보시면서 베드로를 꾸짖으십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고 있다.” 예수님이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신 일을 막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막아서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의 일입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이익을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이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십자가는 가장 잔인하고 혐오스럽고 두려운 형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과 같이 고난을 당하고 생명을 잃는 상황에 이르더라도 자기 자신의 생각과 욕망이 아니라 예수님의 가르침에 순종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어서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며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사람이 자기 생명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메시지>

 

  사람들이 자기 생명을 유지하고 연장하고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해서 준비하고 계획하고 도모하는 모든 일들은 무익한 일이며 그 길은 결국 생명을 잃어버리는 길입니다. 창조자이자 구원자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악하고 음란한 세대의 모습에 동조하며 스스로 하나님처럼 살아가는 죄인의 삶의 끝은 심판과 형벌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신뢰하는 믿음으로 그분의 통치를 받는 삶을 살아갈 때 마침내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생명과 안식의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다.” 하나님 나라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 땅에 임했고 확장되어 갑니다. 참된 믿음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어 등장하는 변화산에서 일어난 사건을 통해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엿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땅이 흔들리고 휘장이 찢어지는 것을 보고, 어떤 사람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났을 때,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보좌로 올라가시는 영광스러운 모습을 바라보며, 어떤 사람은 성령의 임재와 교회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통해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를 보게 될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는 것은 십자가의 무게를 생생히 느끼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학대나 훈련을 통해 자기 의를 이루어가는 금욕주의자나 율법주의와 같은 삶이 아닙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이미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이루시고 영광을 얻으신 예수님을 신뢰함으로 승리와 구원의 확신을 느끼며 사는 것입니다. 고단한 삶 속에서도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의 평안과 기쁨을 느끼며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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