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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마가복음

결국 십자가를 알아야 합니다 / 마가복음 9장 2-13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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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산-위의-십자가

 

제목결국 십자가를 알아야 합니다.

본문: 마가복음 9:2-13

 

<본문>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형되시다(마 17:1-13눅 9:28-36)>

2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3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 4 이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하거늘 5 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니 6 이는 그들이 몹시 무서워하므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알지 못함이더라 7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8 문득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와 자기들뿐이었더라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경고하시되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 10 그들이 이 말씀을 마음에 두며 서로 문의하되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11 이에 예수께 묻자와 이르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12 이르시되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하거니와 어찌 인자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 하였느냐 13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가 왔으되 기록된 바와 같이 사람들이 함부로 대우하였느니라 하시니라

 

 

<해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실 것을 말씀하신 뒤 6일이 지났습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변형되었는데 예수님의 옷이 매우 희어지고 빛이 났습니다. 제자들에게 고난을 예고하신 예수님은 변화된 모습을 통해 부활의 영광을 미리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엘리야 선지자와 모세가 예수님 곁에 나타나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 낸 사람이자 자신과 같이 이스라엘을 구원해 낼 한 선지자가 일어날 것을 예언한 사람입니다(신 18:15). 엘리야는 하나님이 메시아를 통해 구원하실 때가 이르기 전에 나타날 것으로 여겨졌습니다(말 4:5-6).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구약이 예언한 메시아가 바로 예수님이며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임했음을 보여줍니다.

 

  베드로는 이 모습을 보고 예수님께 “랍비여, 이곳에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위해 천막을 짓고 여기 계속 있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베드로가 어떤 의미로 이 말을 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 전 예수님을 주님이시자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다시 ‘랍비여’라고 부르는 것이나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셔야 한다는 말을 듣고도 눈에 보이는 영광스러운 모습에 취해 여기서 머무르자고 한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마가는 베드로의 말을 몹시 무서워서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한 말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제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침 구름이 그들을 덮었습니다.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구름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의 상징입니다(출 13:21; 16:10; 24:18). 하나님은 예수님을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확실히 선언언하시며 예수님의 말을 들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나와 같은 선지자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는 모세의 말의 성취이기도 합니다. 그 후 제자들이 주변을 둘러보니 모세와 엘리야는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예수님과 자신들만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자 제자들이 순종하고 따라야 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산에서 내려오시면서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실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실 때에야 제자들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목적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제자들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난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서기관들의 말에 의하면 메시아가 와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전에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이미 예수님과 함께 하다가 엘리야를 본 제자들은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또 엘리야가 와서 자녀들의 마음을 돌이키도록 한 뒤 메시아가 와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실 텐데 메시아가 왜 죽임을 당하고 다시 살아나야 하는지도 이해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질문에 메시아가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전에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할 것이라는 서기관들의 말이 옳다고 인정하십니다. 그리고 이미 엘리야가 이미 왔지만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고 마음대로 대했다고 대답하십니다. 엘리야인 세례요한이 먼저 와서 죄를 지적하고 회개운동을 일으켰지만 그는 말씀에 기록된 대로 고난을 당하고 죽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메시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마음대로 행할 것입니다. 예수님도 성경대로 ‘많은 고난을 당하고 멸시를 받으실 것’입니다(사 53장). 그리고 이 메시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가 세워질 것입니다.

 

 

<메시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자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나 “주는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하는 제자들의 입을 막습니다. 십자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구약의 선지자들이 직접 나타나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증명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하나님이 구름 속에서 친히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선포하시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래도 제자들의 입을 막으십니다. 십자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이해하지 못하면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십자가를 잊어버리면 못하면 구원의 의미를 잊게 됩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잊으면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살 수 없습니다.

 

  우리가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며 만나는 모든 경험 가운데에 다른 무엇보다 십자가를 아는 지식이 더 깊고 풍성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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