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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이사야

말씀을 통해 바른 믿음을 갖는 백성 / 이사야 36장 1-22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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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을 통해 바른 믿음을 갖는 백성

본문: 이사야 36:1-22

 

<앗수르가 예루살렘을 협박하다>(왕하 18:13-37대하 32:1-19)

1 히스기야 왕 십사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하니라 2 앗수르 왕이 라기스에서부터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내되 대군을 거느리고 히스기야 왕에게로 가게 하매 그가 윗못 수도 곁 세탁자의 밭 큰 길에 서매 3 힐기야의 아들 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그에게 나아가니라 4 랍사게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히스기야에게 말하라 대왕 앗수르 왕이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네가 믿는 바 그 믿는 것이 무엇이냐 5 내가 말하노니 네가 족히 싸울 계략과 용맹이 있노라 함은 입술에 붙은 말뿐이니라 네가 이제 누구를 믿고 나를 반역하느냐 6 보라 네가 애굽을 믿는도다 그것은 상한 갈대 지팡이와 같은 것이라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손이 찔리리니 애굽 왕 바로는 그를 믿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7 혹시 네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노라 하리라마는 그는 그의 산당과 제단을 히스기야가 제하여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명령하기를 너희는 이 제단 앞에서만 예배하라 하던 그 신이 아니냐 하셨느니라 8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 내가 네게 말 이천 필을 주어도 너는 그 탈 자를 능히 내지 못하리라 9 그런즉 네가 어찌 내 주의 종 가운데 극히 작은 총독 한 사람인들 물리칠 수 있으랴 어찌 애굽을 믿고 병거와 기병을 얻으려 하느냐 10 내가 이제 올라와서 이 땅을 멸하는 것이 여호와의 뜻이 없음이겠느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올라가 그 땅을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11 이에 엘리아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이르되 우리가 아람 방언을 아오니 청하건대 그 방언으로 당신의 종들에게 말하고 성 위에 있는 백성이 듣는 데에서 우리에게 유다 방언으로 말하지 마소서 하니 12 랍사게가 이르되 내 주께서 이 일을 네 주와 네게만 말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으며 자기의 소변을 마실 성 위에 앉은 사람들에게도 하라고 보내신 것이 아니냐 하더라 13 이에 랍사게가 일어서서 유다 방언으로 크게 외쳐 이르되 너희는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을 들으라 14 왕의 말씀에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미혹되지 말라 그가 능히 너희를 건지지 못할 것이니라 15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신뢰하게 하려는 것을 따르지 말라 그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시리니 이 성이 앗수르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아니하리라 할지라도 16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이 또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각각 자기의 포도와 자기의 무화과를 먹을 것이며 각각 자기의 우물 물을 마실 것이요 17 내가 와서 너희를 너희 본토와 같이 곡식과 포도주와 떡과 포도원이 있는 땅에 옮기기까지 하리라 18 혹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할지라도 속지 말라 열국의 신들 중에 자기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19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스발와임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 20 이 열방의 신들 중에 어떤 신이 자기의 나라를 내 손에서 건져냈기에 여호와가 능히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 하니라 21 그러나 그들이 잠잠하여 한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왕이 그들에게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 하였음이었더라 22 그 때에 힐기야의 아들 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자기의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그에게 전하니라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에 있었던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열방의 주권자이자 통치자이심을 보여줍니다. 주전 705년에 즉위한 앗수르의 왕 산헤립은 바벨론 왕 브로닥 발라단과 대치하다가 브로닥발라단이 주전 703년에 왕위에서 쫓겨난 뒤, 히스기야가 통치하던 유다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히스기야가 유다를 단독으로 통치하기 시작한지 14년이 지났을 때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의 46개의 견고한 성읍을 공격하여 점령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침공으로부터 멸망당하지 않기 위해 앗수르에게 항복하고 그들이 요구한 공물을 모두 주었지만, 앗수르 왕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애굽의 군대를 격파하고 라기스까지 진격한 상황에서 왕의 고위 관리 랍사게와 함께 대군을 보내 예루살렘을 공격합니다. 랍사게의 군대는 예루살렘 윗 저수지의 수도로부터 세탁용수를 공급받던 세탁자의 밭 큰 길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이사야 선지자가 히스기야의 아버지 아하스 왕에게 여호와를 신뢰하라는 말씀을 전했다가 거부를 당한 곳입니다(사 7:3; 사 36:1-2).

 

  유다에서는 왕궁 맡은 자 곧 유다의 재상 힐기야의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 그리고 왕과 백성들의 사이의 중재자의 역할인 사관을 맡았던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랍사게에게 나아갔습니다. 이들의 직분을 보면 여호와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왕궁 맡은 자였지만 교만했던 셉나의 관직을 낮추시고,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에게 정권을 맡기실 것이라고 하신 말씀이 모두 성취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사 22:20-23; 사 36:3).

 

  랍사게는 유다의 관리들에게 앗수르 왕의 말을 히스기야에게 전하도록 합니다. 그는 히스기야에게는 왕이라는 칭호를 붙이지 않고 앗수르의 왕에게는 ‘대왕’이라는 칭호를 붙입니다. 랍사게는 히스기야가 전쟁을 치를 계획과 능력이 있다고 말한 것은 그저 말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히스기야가 애굽을 믿고 의지하지하여 앗수르를 반역했지만, 앗수르에게 이미 격퇴를 당한 애굽은 의지할 수도 없고 오히려 의지한 사람을 다치게 하는 상한 갈대 지팡이와 같다고 조롱합니다. 이어서 랍사게는 히스기아갸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답할 것을 예상하고 그마저도 조롱합니다. 히스기야는 유다가 타락하고 변질된 종교행위들을 멈추기 위해 예루살렘을 제외한 지방의 모든 성소와 산당과 제단들을 폐쇄하고 모든 우상의 신상을 깨뜨리는 종교개혁을 행했는데, 다신교 신앙을 갖는 앗수르에서는 예배 장소가 많을수록 더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여겼기에 히스기야의 개혁을 비판하며, 히스기야의 개혁에 불만을 갖고 있던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자 합니다(사 36:4-7).

 

  계속해서 랍사게는 자신의 군주인 앗수르의 왕과 승부를 겨루자고 말하며 앗수르가 말 2천 필을 유다에게 주어도 히스기야는 그 말을 타고 싸울 기마병을 훈련시킬 능력도 없고, 앗수르의 부하 중 가장 작은 사람조차 물리칠 수 없으면서도 애굽의 전차부대와 기마병만을 믿고 의지하려고 하느냐고 조롱합니다. 나아가 자신이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유다를 멸망시키는 것이 여호와 하나님이 명령하신 바라고 주장합니다. 랍사게는 정탐꾼들을 통해 하나님이 앗수르를 유다를 징계하는 도구로 쓰실 것이라는 선지자의 말을 들은 바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엘리아김과 셉나와 요아, 세 대신들은 백성들이 알아듣고 요동하지 않도록 유다 방언인 히브리어로 말하지 말고 외교 언어였던 아람 방언을 사용할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랍사게의 목적은 외교와 협상이 아닌 유다 백성들의 의지를 무너뜨리는 것이었기에 앗수르 왕은 이 일을 히스기야 고관들 뿐 아니라 자기의 대변과 소변을 마시게 될 성위 에 있는 백성들에게 보낸 것이라고 말하며 유다 방언으로 백성들을 향해 소리치기 시작합니다(사 36:8-13).

 

  랍사게는 유다 백성들을 향해 히스기야는 그의 백성들을 지키고 구원하지 못할 것이니 히스기야의 말에 미혹되지 말고, 여호와 하나님이 반드시 유다를 구원하시고 예루살렘이 앗수르 왕의 손에 넘어가게 하지 않을 것이니 여호와를 신뢰하라는 말도 따르지 말라고 말합니다. 또 항복하고 앗수르 왕에게로 나아오면 지금 살고 있는 곳과 다름없는 곡식과 포도주와 떡과 포도원이 있는 땅으로 이주시켜줄 것이며, 유다 백성들이 그 땅에서 각자 자기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에서 열린 열매를 먹고, 자기의 우물에서 물을 떠서 마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지금까지 하맛과 아르밧, 스발와임, 사마리아 민족들도 자신들이 섬기던 신이 앗수르로부터 자신들을 구원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떤 열방의 신도 앗수르 왕의 공격으로부터 자기 백성들을 건져내지 못했으므로 여호와 하나님도 산헤립의 손에서 예루살렘을 건져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사 36:14-20).

 

  그러나 히스기야는 그의 백성들에게 랍사게에 말에 대답하지 말라고 명령했고, 유다 백성들은 랍사게의 말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엘리아김과 셉나와 요아 세 대신들은 애통함과 부끄러운 마음에 옷을 찢으며 히스기야에게 나아가 랍사게의 말을 전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인 유다 백성들과 왕 히스기야는 비참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앗수르는 이미 수많은 도시와 국가들을 정복했고 유다가 의지했던 애굽도 격퇴했습니다. 유다의 군사력은 앗수르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랍사게는 직접적으로 “너희가 믿는 것이 무엇이냐?”라고 도전합니다. 유다 백성들을 향한 앗수르의 최종적인 메시지는 그들의 왕 히스기야와 그들의 신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지 말고 앗수르의 신과 앗수르의 왕을 의지하고 항복하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평안하게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고 급박한 상황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평안하고 모든 것이 계획대로 이루어질 때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고백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이 우리의 계획과 다르고 모두 무너져 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 속에서는 “하나님을 믿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막연하게 하나님의 뜻을 추측하거나 눈에 보이는 상황만을 보고 자의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판단하며 위안을 얻고 대안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럴 때 주님의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당장 위기를 상황에서 위안을 얻기 위해, 우리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믿는가?”를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분명하게 확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바’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과 달라져 있었는지 ‘우리의 삶의 모습’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과 거리가 멀어졌는지를 살펴보고 말씀에 우리의 믿음과 삶을 조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림을 받는 백성으로 살아갈 때 주어진 상황과 관계없이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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