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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사도행전

성령이 마케도니아로 인도하시다. | 사도행전 16장 6-18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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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령이 마케도니아로 인도하시다.

본문: 사도행전 16:6-18

 

<본문>

 

<바울이 환상을 보다>

6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7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8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0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루디아가 믿다>

11 우리가 드로아에서 배로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로 가고 12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 13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 14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15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바울과 실라가 갇히다>

16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17 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18 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해설>

 

  바울과 바나바는 제1차 전도여행을 통해 세워진 교회들을 다시 돌아보고자 했습니다. 바울은 실라와 함께 먼저 더베와 루스드라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바울은 루스드라에서 디모데를 만났습니다. 바울은 어머니가 유대인인 디모데가 유대인들 사이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할례를 받게 한 뒤, 디모데와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제1차 전도여행 때 방문했던 이고니온을 거쳐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게 됩니다.

 

  제2차 전도여행을 떠나는 바울이 주로 관심을 갖고 있던 곳은 로마의 아시아 속주에 있던 에베소였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아시아로 가서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막으셨습니다. 그래서 바울 일행은 부르기아와 갈리디아 지역을 거쳐 무시아 반대편 지역에 이르렀고, 비두니아로 가고자 했습니다. 갈라디아는 로마가 지정한 행정 구역의 명칭이었고, 브루기아는 갈리디아 지역 남부에 살던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 보입니다. 갈라디아 북서쪽에 있는 비두니아 지역에는 아주 문명이 잘 발달한 헬라 도시들과 유대인들이 정착해서 지내던 지역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영인 성령께서 비두니아로 가는 것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바울 일행은 더 이상 북쪽으로 올라가지 않고 무시아 지방을 거쳐 드로아 항구로 내려갑니다. 드로아는 아시아와 마케도니아 사이를 항해하는 선박들이 이용하던 항구였습니다(행 16:6-8).

 

  바울은 드로아에서 밤에 환상을 봅니다. 사도행전에서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환상으로 응답하셨던 것을 고려할 때, 이 환상은 선교지를 결정하기 위해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바울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은 환상에서 마케도니아 사람 한 명이 서서 바울에게 ‘마케도니아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요청을 하는 장면을 봅니다. 바울은 그 환상을 보고 마케도니아로 떠나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바울 일행을 부르셨다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서 ‘바울이’라고 서술하던 누가가 ‘우리가’라고 서술한 것을 볼 때, 누가가 드로아에서 바울 일행에 합류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과 실라는 할례를 받은 유대인이자 로마 시민권자였고, 디모데는 어머니가 유대인이고 아버지는 헬라인인 유대인이었으며, 누가는 완전한 이방인이었습니다(행 16:9-10).

 

 

  바울 일행은 드로아에서 배를 타고 첫째 날 저녁에 산으로 이루어진 사모드라게 섬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마케도니아의 항구인 네압볼리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로마가 건설해놓은 에그나티아 가도를 따라 빌립보 성에 도착했습니다. 빌립보는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빌립의 이름을 따서 만든 도시입니다. 마케도니아 지역에 로마인들이 점령해서 구분해놓은 네 개의 지방 중 첫 번째 도시, 곧 가장 중심적인 도시였고, 로마의 퇴역 군인들을 이주시킨 식민지였습니다. 빌립보에는 대부분 로마 시민들이 거주하고 있었고, 빌립보에는 유대인 남성 10명만 있어도 세울 수 있었던 회당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바울 일행은 안식일에 기도할 곳을 찾기 위해 성문 밖으로 나가서 강가로 나갔습니다. 회당은 없어도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기도하고 예배하기 위해 모이는 장소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곳에 모여 앉아 있는 여인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곳에서 바울 일행은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는 한 여인을 만납니다. 이 여인은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주색 옷감 장사였습니다. 자주색 옷감은 귀족들이 사용하던 것이었으므로 루디아는 많은 재력을 가진 여인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울 일행과 대화를 나누는 중 이 여인의 마음을 열어주셨고, 그 여인이 바울이 전하는 말씀을 귀담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루디아와 그녀의 온 집안이 세례를 받았고, 바울 일행에게 만일 자신을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 인정한다면 자신의 집에 들어와서 머물라고 강권했습니다. 바울 일행은 그렇게 루디아의 집에 머물게 됐습니다. 루디아는 유럽 선교의 첫 열매이자, 빌립보 교회의 시작이었습니다(행 16:11-15).

 

  바울 일행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을 치는 영이 사로잡고 있는 한 여종을 만납니다. 이 영의 능력으로 점을 치는 일로 여종의 주인은 큰 이익을 얻고 있었습니다. 이방인들 사이에서 이 여인은 아폴로 신을 대변하여 미래를 예언하는 능력이 있는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 필요한 귀신들린 여인일 뿐이었습니다. 그 귀신들린 여인은 바울 일행을 따라오면서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너희에게 구원을 전하는 자들이다!”라고 며칠 간 소리를 질렀습니다. 바울은 너무 괴로워서 돌아보고 그 여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한다. 이 여자에게 나오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자 귀신이 즉시 그 여인에게서 나왔습니다(행 16:16-18).

 

 

<메시지>

  

  우리를 위한 구원 계획을 약속하시고 전적인 은혜로 그 구원 계획을 성취하신 하나님은 교회를 세우시고 복음을 전하는 선교 사역도 주권적으로 인도하시고 성취해 가십니다. 선교의 역사는 교회의 역사였지만, 엄밀히 말하면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성령께서는 복음을 전할 선교사를 지명하여 파송하게 하시고, 복음을 전할 지역을 지명하여 인도하셨으며, 함께 교회를 세워갈 사람들을 선택하셔서 그들의 마음을 열어주셨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어 쫓고 자유를 얻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의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할 때,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만나고 때로 고난도 겪지만 결코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눈에 보이는 복음 전파의 결과로 인해 낙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영혼을 구원하고 교회를 세우는 일은 하나님의 일이며 성령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의 계획과 다르더라도 순종할 수 있는 믿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하는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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