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무엘과 엘리의 아들들
본문: 사무엘상 2:11-21
<본문>
11 엘가나는 라마의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그 아이는 제사장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기니라
<행실이 나쁜 엘리의 아들들>
12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13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관습은 이러하니 곧 어떤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에 제사장의 사환이 손에 세 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14 그것으로 냄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 것으로 가지되 실로에서 그 곳에 온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같이 할 뿐 아니라 15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 드리는 사람에게 이르기를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내라 그가 네게 삶은 고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날 것을 원하신다 하다가 16 그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가지라 하면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였으니 17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실로에 머문 사무엘>
18 사무엘은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더라 19 그의 어머니가 매년 드리는 제사를 드리러 그의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니 20 엘리가 엘가나와 그의 아내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다른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바친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니 그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매 21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 하여금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해설>
엘가나는 라마의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한나가 낳은 아이는 엘리 제사장 곁에서 여호와를 섬겼습니다. 대제사장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악했으며, 여호와를 알지 못했습니다. 제사장이 여호와를 알지 못했을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들은 의도적으로 여호와를 의식하지 않고 무시한 것입니다. 한나의 노래처럼 높이시기도 하고 낮추시기도 하는 하나님이 여호와를 섬기는 사무엘과 여호와를 무시하는 엘리의 아들들의 운명을 뒤바꾸실 것을 암시합니다(삼상 2:11-12).
엘리의 아들은 백성에게 지키게 해야 할 관습이 있었는데, 그들은 그것마저 무시했습니다. 누군가가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고 있으면, 그 제사장의 종이 손에 살이 세 개 달린 갈고리를 들고 와서, 냄비나 솥이나 큰 솥이나 갈고리를 찔러 넣어서, 그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제사장의 몫으로 가져갔습니다. 레위기에 기록된 화목제의 규정에 따르면 기름은 반드시 제단 위에서 불살라야 하고, 대제사장과 그의 아들 제사장들의 몫은 제물의 가슴 고기였습니다. 실로에서 여호와께 제물을 바치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이런 일을 당했습니다(삼상 2:13-14).
그뿐 아니라, 사람들이 아직 기름을 떼어내어 태우지도 않았는데, 제사장의 종이 와서 제사장이 삶은 고기가 아니라 날고기를 원한다며, 제물을 바치는 사람에게 제사장께 구워드릴 살코기를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레 7:23, 31).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먼저 기름을 태워야 하니, 그렇게 한 다음에 원하는 것을 가져가라고 말했지만, 그들은 당장 내어놓으라고 요구하면서 주지 않으면 강제로 빼앗겠다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여호와의 몫을 여호와께 바치기도 전에 제사장의 몫을 가져간 것입니다. 제사장의 권위를 이용해서 스스로 하나님처럼 행동한 것입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매우 큰 죄를 저질렀습니다. 여호와께 바치는 제물을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고 멸시했습니다. 제사 제도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죄를 용서받고, 거룩하신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와 제물을 멸시하는 것은 하나님이 베푸신 죄 사함과 구원의 은혜를 멸시하는 것입니다(삼상 2:15-17).
소년 사무엘의 모습은 대제사장 엘리아 아들들과 대조됩니다. 소년 사무엘은 제사장으로 세움을 받지 않았지만, 제사장이 입는 세마포 에봇을 입고 늘 여호와를 섬겼습니다. 사무엘의 어머니는 해마다 남편과 함께 매년 제사를 드리러 성소로 올라갈 때마다, 아들에게 작은 겉옷을 만들어서 가져다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엘리의 아들들이 아닌 사무엘을 제사장으로 여기셨습니다. 엘리는 엘가나와 그의 아내 한나를 축복하여, “이 여인이 여호와께서 주신 아들을 다시 여호와께 바쳤으니, 이 아이 대신 다른 자녀들을 많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한나를 돌보아 주셔서, 한나는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낳았습니다. 소년 사무엘도 여호와 앞에서 자랐습니다(삼상 2:18-21).
<메시지>
대제사장 엘리의 아들로서 제사장 직무를 맡고 있었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사무엘과 대조를 이룹니다.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제사를 거룩하게 집례하고, 백성에게 올바른 제사를 가르쳐야 할 대제사장들은 제사를 멸시했고, 하나님을 전혀 경외하지 않았으며, 제사장의 권위를 사용해 강압적으로 자신들의 욕심을 채웠습니다. 반면, 소년 사무엘은 제사장으로 임명되지 않았지만, 제사장의 에봇을 입고 회목에서 제사와 관련된 일을 도우며 여호와를 섬겼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한나의 가정에 사무엘 대신 세 아들과 두 딸을 낳는 복을 주셨고, 사무엘은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가운데 자랐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새 언약 백성인 교회가 타락하는 이유도 여호와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행하신 일이 무엇인지를 날마다 알기에 힘쓰지도 않고, 묵상하지도 않으며, 외면하고,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깊이 알고,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과 사랑과 은혜를 알고 믿는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참된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사무엘을 세우셨던 충실한 제사장 사무엘을 세우셔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세우셔서 하나님 나라를 회복시키셨습니다. 오늘날 영적으로 타락한 암울한 시대에도 신실한 일꾼을 세우셔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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