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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사무엘상

제물과 예물을 밟은 자의 심판 | 사무엘상 2장 22-36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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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해골

 

제목: 제물과 예물을 밟은 자의 심판

본문: 사무엘상 2:22-36

 

<본문>

 

<엘리와 그의 아들들>


22 엘리가 매우 늙었더니 그의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든 일과 회막 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과 동침하였음을 듣고 23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노라 24 내 아들들아 그리하지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죄하게 하는도다 25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2)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만일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그를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하되 그들이 자기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더라 26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엘리의 집에 내린 저주>


27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에게 와서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 조상의 집이 애굽에서 바로의 집에 속하였을 때에 내가 그들에게 나타나지 아니하였느냐 28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내가 그를 택하여 내 제사장으로 삼아 그가 내 제단에 올라 분향하며 내 앞에서 에봇을 입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이스라엘 자손이 드리는 모든 화제를 내가 네 조상의 집에 주지 아니하였느냐 29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 30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31 보라 내가 네 팔과 네 조상의 집 팔을 끊어 네 집에 노인이 하나도 없게 하는 날이 이를지라 32 이스라엘에게 모든 복을 내리는 중에 너는 내 처소의 환난을 볼 것이요 네 집에 영원토록 노인이 없을 것이며 33 내 제단에서 내가 끊어 버리지 아니할 네 사람이 네 눈을 쇠잔하게 하고 네 마음을 슬프게 할 것이요 네 집에서 출산되는 모든 자가 젊어서 죽으리라 34 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으리니 그 둘이 당할 그 일이 네게 표징이 되리라 35 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 사람은 내 마음, 내 뜻대로 행할 것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리니 그가 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영구히 행하리라 36 그리고 네 집에 남은 사람이 각기 와서 은 한 조각과 떡 한 덩이를 위하여 그에게 엎드려 이르되 청하노니 내게 제사장의 직분 하나를 맡겨 내게 떡 조각을 먹게 하소서 하리라 하셨다 하니라
 

 

 

<해설>

 

   엘리가 매우 늙었습니다. 엘리는 그의 아들들이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행한 온갖 악한 일을 상세하게 들었고, 회막 문에서 봉사하는 여인들과 동침하기까지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회막’이란 하나님이 그의 백성과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로 성막을 부르는 말입니다. 그래서 아들들에게 “너희가 어쩌자고 이런 일을 하느냐? 너희가 저지른 악행을 내가 이 백성 모두에게 듣고 있다. 내 아들들아, 그렇게 하지 말라.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소문이 널리 퍼졌다. 사람이 사람에게 죄를 지으면 하나님이 그 사이에서 판단하고 중재해 주시겠지만, 만약 사람이 여호와께 죄를 지으면, 누가 중재해줄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들들은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미 그들을 죽이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악하고 지속적인 죄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했습니다(삼상 2:22-25).

 

   소년 사무엘은 계속 자라면서 여호와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을 받았습니다(삼상 2:26; 눅 2:52).

 

   아버지 엘리의 책망은 그의 아들들의 심각한 죄에 비하면, 가벼운 책망에서 끝났고 엘리는 아들들의 죄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더 이상 대제사장이자 사사인 엘리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시지 않고, 다른 하나님의 사람, 이름 없는 선지자를 보내셔서 엘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 조상이 집안이 애굽에서 바로의 가문의 노예였을 때에, 내가 그들에게 나를 분명히 나타내지 않았느냐?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 내가 네 조상 아론을 나의 제사장으로 삼아, 성막 뜰에서 나의 제단에 오르고, 분향하고, 에봇을 입고 내 앞으로 나와 내 뜻을 듣게 하지 않았느냐? 또한 나는 이스라엘 자손이 드리는 모든 화제를 모두 너희 몫으로 차지할 권리를 네 조상의 집에 주지 않았느냐? 너희는 왜 나의 처소에서 나에게 바치라고 명령한 나의 제물과 예물을 밟고 멸시하느냐? 왜 너는 나보다 네 자식들을 더 소중히 여겨, 나의 백성 이스라엘이 나에게 바친 모든 제물 중 가장 좋은 것들을 골라서 너희를 살찌게 하느냐?”

 

   제사장의 직무는 하나님이 주신 영광스러운 특권이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의 아들들은 그 특권에 감사하며 충실하게 제사장직을 감당하지 않고, 제사를 멸시하며 죄를 지었고, 엘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보다 자기 아들들을 귀하게 여겨 아들들을 확실하게 징계하지 않고 죄를 방관했습니다(삼상 2:27-29)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한다. 지난 날, 나는 너의 집안과 너의 조상의 집안이 제사장 가문을 이루어 언제까지나 나를 섬길 것이라고 분명하게 약속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겠다. 이제는 내가 나를 존중하는 사람을 존중하고, 나를 멸시하는 자들을 멸시할 것이다. 나 여호와의 말이다. 보라, 내가 네 팔과 네 조상의 집안의 대를 끊어서 너의 집안에 노인이 하나도 없게 할 날이 올 것이다.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에게 베푸는 복을 내리는 중에 너는 내 처소에 환난이 일어나는 것을 볼 것이며, 네 가문에서는 어느 누구도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 이 경고는 하나님이 아론의 후손을 제사장으로 삼으시겠다는 명령 전체를 취소하신 것이 아니라, 엘리 가문이 앞으로 제사장직을 수행할 수 없게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한나가 노래한 대로,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엘리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죽임을 당하고, 엘리의 후손 제사장 아비아달은 솔로몬에게 쫓겨나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됩니다. 또한, 여호와의 처소인 회막은 블레셋에서 법궤를 뺏기는 환난을 당했습니다(삼상 4:11). 아비아달 이후에는 사독의 가문이 제사장직을 잇습니다(삼상 2:30; 4:11; 왕상 2:26-27).

 

   “그러나 나는 네 자손 가운데서 하나만을 끊어버리지 않고 살려둘 것이다. 그가 제사장이 되어 나를 섬길 것이다. 그 사람이 너의 눈을 쇠잔하게 하고, 마음을 슬프게 할 것이며, 네 집에서 출산하는 모든 자가 젊어서 죽을 것이다.” 이 예언은 아히멜렉과 놉의 제사장들이 다 죽고, 아히멜렉의 아들 중 아비아달 한 명만 다윗에게로 도망친 사건을 통해 성취됩니다(삼상 22:18-20). 이어서 “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한 날에 죽을 것이며, 이 일이 내가 말한 모든 것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표징이 될 것이다.”라고 합니다(삼상 2:31-34).

 

   “내가 나의 마음과 생각을 따라 행동하는 충실한 제사장을 세우겠다. 그 전까지는 내가 그에게 자손을 주고, 그들이 언제나 내가 기름 부어 세운 왕 앞에서 제사장 직무를 맡게 하겠다. 그때에 너의 집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돈 몇 푼과 빵 한 덩이를 얻으려고 그에게 엎드려 ‘나에게 제사장 자리 하나를 맡겨 주셔서, 밥이나 굶지 않고 살게 해 주십시오.’하고 간청할 것이다.” 하나님이 세우실 제사장은 엘리를 대신하여 하나님을 섬길 사무엘, 엘리 가문을 대신하여 제사장 가문으로서 견고하게 세워질 사독을 의미하고, 더 나아가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삼상 2:35-36).

 

 

<메시지>

 

   엘리와 그의 아들들은 하나님의 백성의 제사장으로서 특권을 누렸습니다. 하나님께 제사하는 제단에 오르고, 성소에 들어가 분향을 하고, 거룩한 에봇을 입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불로 태워드리고 남은 것 중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을 가질 수 있는 특권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은 이 거룩한 정체성을 기억하고, 거룩한 특권을 누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거룩한 특권을 멸시했습니다. 오히려 거룩한 특권을 육체적인 쾌락과 만족을 채우는 데에 사용했습니다. 특히 홉니와 비느하스의 죄는 하나님 앞에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제사와 제물을 멸시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죄입니다.

 

   오늘날 교회는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왕 같은 제사장의 직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화목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믿고, 그 은혜에 합당한 예배를 드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에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제사장의 삶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나의 쾌락과 이익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는 일은 제사장의 신분에 합당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제사장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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