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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사무엘하

므비보셋에게 흘러간 하나님의 은총 | 사무엘하 9장 1-13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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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므비보셋에게 흘러간 하나님의 은총

본문: 사무엘하 9:1-13

 

<본문>

 

<다윗과 므비보셋>


1 다윗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있느냐 내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 하니라 2 사울의 집에는 종 한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시바라 그를 다윗의 앞으로 부르매 왕이 그에게 말하되 네가 시바냐 하니 이르되 당신의 종이니이다 하니라 3 왕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없느냐 내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고자 하노라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요나단의 아들 하나가 있는데 다리 저는 자니이다 하니라 4 왕이 그에게 말하되 그가 어디 있느냐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있나이다 하니라


5 다윗 왕이 사람을 보내어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서 그를 데려오니 6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나아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매 다윗이 이르되 므비보셋이여 하니 그가 이르기를 보소서 당신의 종이니이다 7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니라 하니 8 그가 절하여 이르되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하니라

 

9 왕이 사울의 시종 시바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사울과 그의 온 집에 속한 것은 내가 다 네 주인의 아들에게 주었노니 10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종들은 그를 위하여 땅을 갈고 거두어 네 주인의 아들에게 양식을 대주어 먹게 하라 그러나 네 주인의 아들 므비보셋은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으리라 하니라 시바는 아들이 열다섯 명이요 종이 스무 명이라 11 시바가 왕께 아뢰되 내 주 왕께서 모든 일을 종에게 명령하신 대로 종이 준행하겠나이다 하니라 므비보셋은 왕자 중 하나처럼 왕의 상에서 먹으니라 12 므비보셋에게 어린 아들 하나가 있으니 이름은 미가더라 시바의 집에 사는 자마다 므비보셋의 종이 되니라 13 므비보셋이 항상 왕의 상에서 먹으므로 예루살렘에 사니라 그는 두 발을 다 절더라

 

 

<해설>

 

다윗이 통치하던 이스라엘이 안정되고 평안을 누리게 되자, 다윗은 요나단이 자신에게 베풀었던 은혜를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사울의 집안에 남은 사람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사울과 요나단에게 맹세한 대로, 사울 가문의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고 보살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요나단과 서로의 자손을 해치지 않기로 여호와 앞에 맹세하고 언약을 맺었고(삼상 20:42). 사울에게도 그의 후손을 멸하지 않기로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했습니다(삼상 24:21-22). 다윗이 사울에 이어 왕이 되었기에, 사울의 후손은 다윗의 왕위에 있어 가장 위협이 되는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언약을 기억하고 맹세를 신실하게 지킵니다(삼하 9:1).

 

   다윗의 말을 듣고 사람들이 사울 가문의 종이었던 시바를 데리고 왔습니다. 다윗이 은혜를 베풀기 원한다고 밝히고 다윗이 사울 집안에 남은 사람이 있는지 묻자, 시바는 요나단의 아들 중 두 다리를 저는 므비보셋이 남아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사울과 요나단이 죽었을 때, 유모가 급하게 므비보셋을 안고 도망가다가 실수로 그를 떨어뜨렸고 그때부터 므비보셋은 다리를 절었습니다(삼하 4:4). 므비보셋은 로드발에 있는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있었습니다. 마길은 요단 동편 길르앗의 로드발에 살고 있던 부유하고 권세 있는 사람으로서, 훗날 다윗이 압살롬에 의해 피난을 가게 된 상황에서도 충성스럽게 다윗을 지지했습니다(삼하 17:27-29). 마길은 스스로 유배를 떠난 것과 다름없는 므비보셋의 가족을 데리고 살고 있었습니다(삼하 9:2-5).

 

   사울의 손자이자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은 다윗에게 와서 엎드려 절했습니다.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그의 아버지 요나단을 생각해서, 그에게 은혜를 베풀고 싶다고 말합니다. 다윗은 할아버지 사울 왕이 가지고 있던 모든 토지, 기브아에 있었던 사울의 자산을 므비보셋에게 돌려주었습니다. 또한, 다윗이 어렸을 때부터 사울이 그에게 했던 대로, 므비보셋이 왕의 식탁에 항상 참여하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울의 종 시바를 불러서, 시바와 그의 아들과 종들이 사울이 가졌던 땅을 경작하고, 므비보셋에게 먹을 양식을 공급하여 부양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시바는 15명의 아들과 20명의 종이 있었고, 다윗이 명령한 대로 모든 것을 준행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삼하 9:6-11).

 

   다윗의 은혜를 입은 므비보셋은 다윗에게 엎드려 절한 후에, “이 종이 무엇이기에 죽은 개와 다름없는 자신을 돌보십니까?”하고 말했습니다. ‘죽은 개’는 다윗이 사울 앞에서 자신을 낮출 때 사용했던 말입니다(삼상 24:14). 두 다리를 모두 절었던 므비보셋은 미가라는 어린 아들과 함께 예루살렘에서 살았고, 다윗의 다른 왕자들과 같이 언제나 다윗 왕의 식탁에서 함께 식사를 했고, 시바의 집의 모든 사람들은 므비보셋의 종이 되었습니다.

 

 

<메시지>

 

   다윗이 므비보셋을 돌본 일에 대해, 다윗이 어차피 자신의 왕위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고, 이름도 알려져 있지 않은 므비보셋에게 호의를 베풀어, 정치적으로 민심을 얻으려고 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다윗이 한 일에 여러 가지 의도가 있었을 수 있지만, 다윗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요나단의 아들’에게 은총을 베풀고자 한다고 말합니다(삼하 9:1, 3, 6, 7). 사울의 아들로서 왕위를 물려받을 수 있었던 요나단은 자신의 왕위를 빼앗을 수 있는 다윗을 사랑했고, 다윗과 언약을 맺으며 맹세했고, 다윗이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도망칠 수 있도록 호의를 베풀었습니다. 신실하게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경험한 다윗은, 자신도 요나단과의 언약을 기억하고, 신실하게 므비보셋에게 은혜를 베푼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조건 없는 은혜와 호의를 입은 사람들, 그리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사랑을 입은 사람들이 마땅히 보여야 할 반응입니다. 아무 자격 없는 자에게 값없이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성도로서 우리가 누군가에게 조건 없는 호의를 베풀 때, 그 호의는 또 누군가에게로 흘러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호의가 흘러가는 모습을 통해, 사람들은 이 어두운 세상 한 가운데에 펼쳐진, 빛나는 하나님 나라를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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