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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열왕기하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먹지는 못하리라 | 열왕기하 7장 3-20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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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먹지는 못하리라

본문: 열왕기하 7:3-20

 

<본문>

 

<아람 군대가 도망하다>


3 성문 어귀에 나병환자 네 사람이 있더니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4 만일 우리가 성읍으로 가자고 말한다면 성읍에는 굶주림이 있으니 우리가 거기서 죽을 것이요 만일 우리가 여기서 머무르면 역시 우리가 죽을 것이라 그런즉 우리가 가서 아람 군대에게 항복하자 그들이 우리를 살려 두면 살 것이요 우리를 죽이면 죽을 것이라 하고 5 아람 진으로 가려 하여 해 질 무렵에 일어나 아람 진영 끝에 이르러서 본즉 그 곳에 한 사람도 없으니 6 이는 주께서 아람 군대로 병거 소리와 말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셨으므로 아람 사람이 서로 말하기를 이스라엘 왕이 우리를 치려 하여 헷 사람의 왕들과 애굽 왕들에게 값을 주고 그들을 우리에게 오게 하였다 하고 7 해질 무렵에 일어나서 도망하되 그 장막과 말과 나귀를 버리고 진영을 그대로 두고 목숨을 위하여 도망하였음이라


8 그 나병환자들이 진영 끝에 이르자 한 장막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거기서 은과 금과 의복을 가지고 가서 감추고 다시 와서 다른 장막에 들어가 거기서도 가지고 가서 감추니라 9 나병환자들이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이렇게 해서는 아니되겠도다 오늘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거늘 우리가 침묵하고 있도다 만일 밝은 아침까지 기다리면 벌이 우리에게 미칠지니 이제 떠나 왕궁에 가서 알리자 하고 10 가서 성읍 문지기를 불러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아람 진에 이르러서 보니 거기에 한 사람도 없고 사람의 소리도 없고 오직 말과 나귀만 매여 있고 장막들이 그대로 있더이다 하는지라

 

11 그가 문지기들을 부르매 그들이 왕궁에 있는 자에게 말하니 12 왕이 밤에 일어나 그의 신복들에게 이르되 아람 사람이 우리에게 행한 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그들이 우리가 주린 것을 알고 있으므로 그 진영을 떠나서 들에 매복하고 스스로 이르기를 그들이 성읍에서 나오거든 우리가 사로잡고 성읍에 들어가겠다 한 것이니라 하니 13 그의 신하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청하건대 아직 성중에 남아 있는 말 다섯 마리를 취하고 사람을 보내 정탐하게 하소서 그것들이 성중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 온 무리 곧 멸망한 이스라엘 온 무리와 같으니이다 하고 14 그들이 병거 둘과 그 말들을 취한지라 왕이 아람 군대 뒤로 보내며 가서 정탐하라 하였더니 15 그들이 그들의 뒤를 따라 요단에 이른즉 아람 사람이 급히 도망하느라고 버린 의복과 병기가 길에 가득하였더라 사자가 돌아와서 왕에게 알리니 16 백성들이 나가서 아람 사람의 진영을 노략한지라 이에 고운 밀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이 되고 보리 두 스아가 한 세겔이 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고 17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였던 그의 장관을 세워 성문을 지키게 하였더니 백성이 성문에서 그를 밟으매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죽었으니 곧 왕이 내려왔을 때에 그가 말한 대로라

 

18 하나님의 사람이 왕에게 말한 바와 같으니 이르기를 내일 이맘 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한즉 19 그 때에 이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 일이 있으랴 하매 대답하기를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였더니 20 그의 장관에게 그대로 이루어졌으니 곧 백성이 성문에서 그를 밟으매 죽었더라

 

<해설>

 

   아람 왕 벤하닷이 이스라엘을 공격했고, 사마리아 전체를 포위했습니다. 고립되어 보급이 끊겨버린 버린 사마리아 사람들은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게 되었고, 어머니가 아들을 삶아먹는 끔찍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왕은 아람 군대가 선지자 엘리사를 죽이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여, 사마리아가 당하고 있는 이 모든 고난의 원인을 엘리사에게로 돌렸습니다. 왕은 이런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왔기 때문에 하나님의 도움을 바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엘리사는 “내일 이맘 때에 사마리아 성문 어귀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에 사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에 살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면서 터무니없이 값이 치솟아 있는 음식이, 내일이 되면 싸고 풍족해질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한 장관이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고를 여신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냐고 의심합니다. 엘리사는 그 말을 듣고, 엘리사가 예언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그 장관이 눈으로 직접 보게 될 것이지만, 그 음식을 먹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왕하 6:24-7:2).

 

   그 무렵에 성읍 안에 거주할 수 없는 나병 환자 네 사람이 성문 어귀에 앉아 먹을 것을 구걸하고 있었습니다(레 13:45). 그들이 서로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우리가 왜 여기에 앉아서 죽기만을 기다리겠느냐? 성 안으로 들어가 봐도 성 안에는 기근이 심하니 먹지 못하여 죽을 것이 뻔하고, 그렇다고 여기에 그대로 앉아 있어 봐도 죽을 것이 뻔하다. 그러니 차라리 아람 군대의 진영으로 들어가서 항복하자. 그들이 우리를 살려 주면 사는 것이고, 우리를 죽이면 죽는 것이다.”(왕하 7:3-4)

 

   그래서 그들은 황혼 무렵에 일어나서 아람 군대의 진영으로 들어갔는데, 아람 군대의 진영 끝까지 가 보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곳에는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람 진영의 군인들에게, 병거 소리와 군마 소리와 큰 군대가 쳐들어오는 소리를 듣게 하셨기 때문에, 아람 군대는 이스라엘 왕이 그들과 싸우려고 헷 족속의 왕들과 애굽의 왕들을 고용하여 자기들에게 쳐들어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황혼녘에 일어나서 장막과 군마와 나귀들을 모두 진에 그대로 남겨 놓은 채, 목숨을 건지려고 도망친 것입니다(왕하 7:5-7).

 

   나병 환자들은 적진의 끝까지 갔다가, 한 장막 안으로 들어가서 먹고 마신 뒤에 은과 금과 옷을 가지고 나와서 숨겨 두고는 또 다른 장막으로 들어가서 거기에서도 물건을 가지고 나와 그것도 역시 숨겨 두었습니다. 그런 다음 서로 말했습니다. “우리들이 이렇게 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니다. 오늘은 좋은 소식을 전하는 날이다. 이것을 전하지 않고 내일 아침 해 뜰 때까지 기다린다면, 벌이 오히려 우리에게 내릴 것이다. 그러니 이제 왕궁으로 가서 이것을 알리도록 하자.”(왕하 7:8-9)

 

   그래서 그들은 성으로 돌아와 문지기들을 불러서 알려주었습니다. “우리들은 지금 아람의 진영에서 오는 길인데, 그 곳엔 사람은커녕 인기척도 없고 다만 말과 나귀만 묶여 있을 뿐 장막도 버려진 채 그대로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성문지기들은 기뻐 소리치며 왕궁에 이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왕은 밤중에 일어나서 신하들과 의논했습니다. “아람 사람들이 우리에게 이렇게 한 것이 무슨 뜻이겠소. 내 생각에는 그들이 분명 우리가 못 먹어 허덕이는 줄 알고 진영을 비우고 들에 숨어 있다가, 우리가 성 밖으로 나오면 우리를 생포하고, 이 성 안으로 쳐들어오려고 생각한 것 같소.”(왕하 7:10-12)

 

   그러자 신하 가운데 하나가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 성 안에 아직 남아 있는 다섯 필의 말은, 이 성 안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 모든 사람의 운명과 마찬가지로 어차피 굶어 죽고야 말 것이니, 이 말에 사람을 태워 보내어서 정찰이나 한번 해 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래서 그들이 말 두 필이 끄는 병거를 끌어내니, 왕은 그들을 아람 군대의 뒤를 쫓아가도록 내보내면서, 가서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아람 군대를 뒤따라 요단강까지 가 보았지만, 길에는 아람 사람들이 급히 도망치느라 던져 버린 의복과 군 장비만 가득했습니다. 군인들은 돌아와서 이 사실을 왕에게 보고했습니다(왕하 7:13-15).

 

   그러자 백성들은 밖으로 나가서 아람 진영을 약탈했습니다. 그리하여 여호와의 말씀대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에,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에 거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왕은 자신을 부축한 그 장관을 성문 관리로 임명했습니다. 그러나 백성이 성문에서 그를 밟아 죽였는데, 왕이 그의 부축을 받으며 하나님의 사람을 죽이려고 왔을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예언한 그대로 그가 죽은 것입니다.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왕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내일 이맘 때 쯤이면 사마리아 성 어귀에서는,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에,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에 거래할 것이라고 말하였을 때에 그 장관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비록 여호와께서 하늘에 있는 창고 문을 여신다고 할지라도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느냐?’ 하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그래서 내가 말하기를 ‘당신은 분명히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볼 것이오. 그렇지만 당신이 그것을 먹지는 못할 것이오.’ 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며, 그가 성문 어귀에서 백성에게 짓밟혀 죽은 것입니다.”(왕하 7:16-20)

 

 

<메시지>

 

   하나님은 선지자 엘리사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왕과 장관은 눈앞에 펼쳐져 있는 비참한 상황에 압도되어, 엘리사를 통해 전하신 하나님의 구원 약속을 믿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구원의 일을 행하신 것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들은 사마리아 성 안에 들어가지도 못했던 나병환자들이었습니다. 나병환자들은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구원을 직접 보고 전했지만, 그 말을 듣고 엘리사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었다고 믿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아람 군대가 파놓은 함정이라고 의심하며, 정찰병을 보낸 뒤에야 나병환자들이 전한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믿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대로 치솟았던 음식 값을 제 자리를 찾았고, 말씀을 신뢰하지 않았던 장관은 말씀대로 백성의 발에 밟혀 죽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혜는 너무나 믿기 어려운 놀라운 사건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일 때, 우리가 아직 하나님과 원수일 때에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사람의 모습으로 보내셔서, 우리가 받아야 할 죗값을 대신 치르시고 죽게 하셨다는 구원의 소식은 감히 우리가 기대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엄청난 사랑과 은혜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해하기에 그럴듯한 수준의 일들만을 믿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이 놀라운 사랑과 은혜의 약속을 믿고, 반응하는 사람만이 그 사랑과 은혜를 받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 수준의 시선으로 볼 때, 그럴듯해 보이는 다른 어떤 것도 우리를 죄와 죽음과 멸망으로부터 구원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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