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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사도행전

예루살렘에서 결례를 행한 바울 / 사도행전 21장 17-26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1.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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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루살렘에서 결례를 행한 바울

본문: 사도행전 21:17-26

 

17 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18 그 이튿날 바울이 우리와 함께 야고보에게로 들어가니 장로들도 다 있더라 19 바울이 문안하고 하나님이 자기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이방 가운데서 하신 일을 낱낱이 말하니 20 그들이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바울더러 이르되 형제여 그대도 보는 바에 유대인 중에 믿는 자 수만 명이 있으니 다 율법에 열성을 가진 자라 21 네가 이방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가르치되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말고 또 관습을 지키지 말라 한다 함을 그들이 들었도다 22 그러면 어찌할꼬 그들이 필연 그대가 온 것을 들으리니 23 우리가 말하는 이대로 하라 서원한 네 사람이 우리에게 있으니 24 그들을 데리고 함께 결례를 행하고 그들을 위하여 비용을 내어 머리를 깎게 하라 그러면 모든 사람이 그대에 대하여 들은 것이 사실이 아니고 그대도 율법을 지켜 행하는 줄로 알 것이라 25 주를 믿는 이방인에게는 우리가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피할 것을 결의하고 편지하였느니라 하니 26 바울이 이 사람들을 데리고 이튿날 그들과 함께 결례를 행하고 성전에 들어가서 각 사람을 위하여 제사 드릴 때까지의 결례 기간이 만기된 것을 신고하니라

 


 

  바울 일행은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도착했습니다. 나손과 그의 집에 있던 성도들은 바울 일행을 기쁨으로 영접했습니다. 그 다음날 바울은 이방인 교회의 대표들과 함께 야고보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곳에는 예루살렘의 장로들도 다함께 모여 있었습니다. 바울이 문안한 뒤 하나님이 바울의 사역으로 인해 이방 지역에서 행하신 일을 자세히 보고했습니다. 바울과 동행한 이방인 교회의 대표들이 선교 보고의 살아있는 증거였습니다. 보고를 다 들은 뒤 예루살렘 교회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교회에는 바울 사도에 대한 소문이 있었습니다. 바울이 이방인들뿐 아니라, 율법을 잘 지키고 있던 유대인들에게조차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들에게 할례도 시키지 말고 관습도 지키지 말라고 가르친다는 소문이었습니다. 이런 소문은 율법을 지키는 일에 열성을 보이는 수만 명의 유대인 성도들로 하여금 바울 사도에 대한 반감을 갖게 했습니다. 야고보 사도와 장로들은 이런 소문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할례를 구원의 조건으로 여기고 이방인들에게도 할례를 강요하는 것은 복음을 떠나는 일이라고 엄하게 경고했지만, 유대인들이 할례를 행하거나 관습을 따르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일이므로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어머니가 유대인이었던 디모데에게 할례를 베풀기도 했고(행 16:2-3), 2차 선교 여행이 끝날 무렵, 서원을 마치고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기도 했습니다(행 18:18). 바울이 오순절이 되기 전에 예루살렘에 도착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던 것도 유대인의 절기를 준수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행 21:17-21).

 

  야고보 사도는 바울을 향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바울이 유대인의 관습에 공개적으로 참여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바울이 나실인 서약을 한 예루살렘 교회 성도 네 사람을 성전에 데려가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머리를 깎고 화목제물과 함께 머리카락을 제단의 불에 불사르는 결례 의식을 행하게 하고, 그들이 희생제물을 드리는데 필요한 비용을 바울이 대신 내주는 것이었습니다(민 6:13-21). 유대인들은 가난한 나실인을 위해 경비를 부담하는 일을 매우 경건한 일로 여겼기 때문에, 바울 사도는 이 일을 통해 유대인의 관습을 반대한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야고보 사도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대로 행했습니다. 바울은 이방인들이 사는 지역에서 머물다 왔기 때문에 먼저 자신을 위한 정결 의식을 해야 했습니다. 다음날 바울은 성전에 들어가 먼저 자신이 결례를 행하고, 자신의 정결 의식이 끝나는 날과 나실인들이 머리를 깎고 희생 제사를 드릴 것을 신고했습니다(행 21:22-26).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 값을 대신 치르고 죽으셨고, 우리의 죄와 죄의 결과인 사망을 모두 해결하시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십자가 복음을 믿고 그리스도와 연합되는 것 외에 우리의 구원을 위해 그 어떤 것도 더 필요하지 않습니다. 바울 사도는 구원을 위해 결례를 행할 필요가 없었지만, 예루살렘 교회의 유대인들이 가진 오해를 풀고, 교회가 하나 되게 하기 위해 기꺼이 야고보 사도의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 자유가 있지만, 다른 성도들의 신앙을 세우고 교회가 하나 되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우리의 자유를 제한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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