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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요한계시록

진리를 파수하고 사랑을 회복하라 / 요한계시록 2장 1-7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1.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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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리를 파수하고 사랑을 회복하라

본문: 요한계시록 2:1-7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말씀>

1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2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3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5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6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 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

 


 

요한 사도는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말씀을 전합니다. 에베소는 소아시아 지역으로 들어가는 가장 좋은 항구에 있는 도시로서 인구가 많고 부유했습니다. 에베소에 있는 아데미 여신의 신전은 아우구스투스 시대부터 황제 숭배의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바울 사도가 복음을 전한 뒤 아시아 선교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이렇게 써 보내라. 오른손에 일곱 별을 쥐시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분이 말씀하신다.”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이며, 일곱 금 촛대는 일곱 교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교회를 주관하시고, 교회를 향해 말씀하는 분이십니다(계2:1).

 

   “나는 네가 한 일과 네 수고와 인내를 알고 있다. 또 나는 네가 악한 자들을 참고 내버려 둘 수 없었던 것과 사도가 아니면서 사도라고 자칭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그들이 거짓말쟁이임을 밝혀 낸 것도 알고 있다. 너는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고난을 견디어 냈으며, 피곤해 한 적이 없다.” 에베소 교회는 바울의 가르침대로 깨어 있어서 진리를 분별해냈고, ‘그리스도의 사도’, ‘의의 일꾼’으로 가장한 거짓 사도들을 밝혀내는 수고를 했기에 예수님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어서 잘못된 점을 지적하십니다(계2:2-3).

 

   “그러나 너에게 나무랄 것이 있다. 그것은 네가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떨어졌는지를 지속적으로 기억하여 회개하고, 처음에 하던 일을 하여라. 네가 그렇게 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겠다.” 에베소 교회는 진리를 분별하고, 거짓 사도를 시험하고 분별하는 수고에 힘쓰면서, 오히려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과 행위’가 소홀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촛대를 옳기는 것’은 복음을 증거하여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의 역할을 잃어버리고 교회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교회의 주관자이신 예수님은 교회가 불순종할 때, 교회의 사명과 역할과 정체성을 박탈하기도 하십니다(계2:4-5).

 

   “그런데 네게는 잘 하는 일이 있다. 너는 니골라 당이 하는 일을 미워한다. 나도 그것을 미워한다.” ‘니골라 당’의 정체를 정확히 규정할 수는 없지만, 발람과 이세벨의 교훈대로 우상 숭배와 음행을 교묘하게 교회 안에 들어오게 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계2:14-15, 20-23). 에베소 교회는 진리를 분별하고, 예수님이 미워하시는 일을 한 마음으로 미워했기에 칭찬을 받았습니다(계2:6).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이 교회들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이기는 사람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서 먹게 하겠다.” 예수님의 말씀은 곧 그리스도의 영이자 예언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선지자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이스라엘에게 비유와 상징을 통해 가르치시면서, 회개의 마음을 가진 자들만 주의를 기울여 듣고 회개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사6:9-10). 예수님도 마음을 열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들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4:9). 하나님의 백성, 모든 교회는 요한계시록이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메시지를 주의 깊게 듣고 순종하여, 심판을 피해야 합니다. “이기는 자” 곧 회개하고 ‘처음 사랑’의 행위를 회복하여,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통치를 받는 자들은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공급받아 누리게 될 것입니다(계2:7).

 


 

   예수님은 교회를 다스리시고, 교회와 함께 하시며, 교회를 주관하십니다. 예수님은 교회의 행위를 낱낱이 살피시고, 성령과 말씀으로 칭찬과 경고를 주십니다. 주님이 에베소 교회를 칭찬하신 것처럼, 교회는 사도들의 가르침, 바른 복음의 진리를 가르치고 보존하며, 거짓 가르침을 분별해야 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옳은 교리를 가지고 있더라도 형제를 사랑하는 행위를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바른 복음을 가진 교회일수록 더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참고도서>

이필찬, 『내가 속히 오리라』 (서울: 이레서원, 2011).

이필찬, 『에덴 회복의 관점에서 읽는 요한계시록』 (용인: 에스카톤,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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