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소돔의 멸망과 롯의 자손
본문: 창세기 19:24-38
<본문>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다>
24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로부터 유황과 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사 25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26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27 아브라함이 그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서 있던 곳에 이르러 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온 지역을 향하여 눈을 들어 연기가 옹기 가마의 연기같이 치솟음을 보았더라 29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 곧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모압과 암몬 자손의 조상>
30 롯이 소알에 거주하기를 두려워하여 두 딸과 함께 소알에서 나와 산에 올라가 거주하되 그 두 딸과 함께 굴에 거주하였더니 31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온 세상의 도리를 따라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이 땅에는 없으니 32 우리가 우리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동침하여 우리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33 그 밤에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큰 딸이 들어가서 그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그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34 이튿날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어제 밤에는 내가 우리 아버지와 동침하였으니 오늘 밤에도 우리가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네가 들어가 동침하고 우리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35 그 밤에도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작은 딸이 일어나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36 롯의 두 딸이 아버지로 말미암아 임신하고 37 큰 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오늘날 모압의 조상이요 38 작은 딸도 아들을 낳아 이름을 벤암미라 하였으니 오늘날 암몬 자손의 조상이었더라
<해설>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서 계신 곳으로부터,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소나기처럼 퍼부으셨습니다. 이 현상은 큰 지진으로 인해, 지층 사이로 고열, 가스, 유황, 역청이 뿜어져 나오고, 번개로 인해 가스와 역청에 불이 붙는 현상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그 두 성과 성 안에 사는 모든 사람과 넓은 들과 땅에 심은 채소를 다 엎어 멸하셨습니다.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습니다(창19:24-26). 뒤를 돌아보는 행위는 죄악으로 가득한 소돔에 대한 미련을 보여주며,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명백한 불순종입니다. 소금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황폐해진 모습을 보여줍니다(삿9:45;시107:34).
다음날 아침에 아브라함이 일찍 일어나서 여호와를 모시고 서 있던 그 곳에 이르러서 소돔과 고모라와 넓은 들이 있는 땅을 내려다보니, 거기에서 솟아오르는 연기가 마치 옹기 가마에서 나는 연기와 같았습니다. 하나님은 들에 있는 성들을 멸하실 때에, 아브라함을 기억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롯이 살던 그 성들을 재앙으로 뒤엎으실 때에, 롯을 그 재앙에서 건져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복의 근원이 되리라는 약속을 지키십니다(창19:27-29).
롯은 소알에 사는 것이 두려워서 두 딸을 데리고 소알을 떠나 산으로 들어가 숨어 살았습니다. 롯이 두려워한 이유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소돔과 함께 심판을 받아야 했던 소알 사람들의 악한 모습을 보고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한 것으로 보입니다. 롯은 두 딸들과 함께 같은 굴에서 살았습니다. 하루는 큰 딸이 작은 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아무리 보아도 이 땅에는 세상 풍속대로 우리가 결혼할 남자가 없다. 그러니 우리가 아버지께 술을 대접하여 취하시게 한 뒤에, 아버지 자리에 들어가서 아버지에게서 씨를 받도록 하자.” 아브라함이 후손에게 대대로 여호와의 도를 전해, 공의와 정의를 행하게 했던 것과 달리, 소돔의 문화 속에서 지내온 롯의 두 딸은 하나님의 질서와 언약을 배우지 못했고, 세상의 가치를 따라 자신들의 생각대로 부도덕한 일을 저질렀습니다(창19:30-32).
그 날 밤에 두 딸은 아버지에게 술을 대접하여 취하게 한 뒤에 큰 딸이 아버지 자리에 들어가서 누웠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큰 딸이 와서 누웠다가 일어난 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이튿날, 큰 딸이 작은 딸에게 말하였다. “어젯밤에는 내가 우리 아버지와 함께 누웠다. 오늘 밤에도 우리가 아버지께 술을 대접하여 취하시게 하자. 그리고 이번에는 네가 아버지 자리에 들어가서, 아버지에게서 씨를 받아라.” 그래서 그 날 밤에도 두 딸은 아버지에게 술을 대접하여 취하게 하였고, 이번에는 작은 딸이 아버지 자리에 들어가 누웠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그는 작은 딸이 와서 누웠다가 일어난 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창19:33-35).
롯의 두 딸은 아버지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큰 딸은 아들을 낳고, 아기 이름을 모압, 곧 ‘아버지로부터 난 자’라고 하였으니, 그가 바로 오늘날 모압 사람의 조상입니다. 작은 딸도 아들을 낳고, 아기 이름을 벤암미, 곧 ‘나의 친족의 자손’이라고 하였으니, 그가 바로 오늘날 암몬 사람의 조상입니다(창19:36-38).
<메시지>
온갖 죄악으로 가득했던 소돔과 고모라 성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복의 근원이 되리라고 선언하신 아브라함의 조카이자, 비록 소돔 성의 생활에 익숙해져 자리를 잡고 살고 있었지만, 구별된 모습이 남아있었던 롯의 가족만이 하나님의 은혜로, 멸망으로부터 구원을 받았습니다.
믿음의 조상으로서 자손 대대로 여호와의 도를 가르쳐,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라는 명령을 받은 아브라함과 달리, 소돔의 문화에서 자랐고, 롯으로부터 하나님의 질서를 배우지 못한 롯의 딸들은 자녀를 출산해야 한다는 세상의 가치를 따라, 아버지를 취하게 하고, 아버지의 의지와 상관없이 아버지의 아기를 갖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믿음의 공동체는, 멸망으로부터 간신히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것에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여호와의 도를 배우고 가르쳐 지켜 행하게 할 사명이 있습니다. 세상의 가치를 거슬러 구별된 인생을 날마다 살아나가는 공동체로 세워져야 합니다.
<참고문헌>
Bruce K. Waltke, Genesis: A Commentary (Grand Rapids, MI: Zondervan, 2001); 김경열역, 『창세기주석』(서울: 새물결플러스,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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