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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창세기

복을 빼앗긴 에서 I 창세기 27장 30-40절 I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0.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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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바람이-빠져-바닥에-떨어진-풍선

 

제목: 복을 빼앗긴 에서

본문: 창세기 27:30-40

 

<본문>

 

30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기를 마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 앞에서 나가자 곧 그의 형 에서가 사냥하여 돌아온지라 31 그가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되 아버지여 일어나서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32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냐 그가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아들 곧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33 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 이르되 그러면 사냥한 고기를 내게 가져온 자가 누구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니라

 

34 에서가 그의 아버지의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슬피 울며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35 이삭이 이르되 네 아우가 와서 속여 네 복을 빼앗았도다 36 에서가 이르되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하지 아니하니이까 그가 나를 속임이 이것이 두 번째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또 이르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하여 빌 복을 남기지 아니하셨나이까 37 이삭이 에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너의 주로 세우고 그의 모든 형제를 내가 그에게 종으로 주었으며 곡식과 포도주를 그에게 주었으니 내 아들아 내가 네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38 에서가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아버지가 빌 복이 이 하나 뿐이리이까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하고 소리를 높여 우니 39 그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멀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 것이며 40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버리리라 하였더라

 

 

<해설>

 

이삭은 자신을 형 에서로 속인 야곱을 축복합니다. 야곱이 나간 뒤 사냥한 고기로 별미를 만든 에서가 들어와 이삭에게 축복을 받으려고 합니다. 자신이 축복한 사람이 에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안 이삭은 몸이 심하게 떨릴 만큼 큰 분노와 좌절을 느낍니다.

 

   이삭은 하나님이 야곱을 언약의 상속자로 택하셨음을 알면서도 자기의 입맛을 만족시켜주는 맏아들 에서를 편애하여 에서에게만 모든 축복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야곱에게 모든 축복을 하게 되어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 에서에게 할 축복이 남아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삭은 야곱을 에서로 생각하고 축복할 때 하나님의 섭리와 능력을 믿음으로 축복했고 이미 선포된 축복은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뒤늦게 야곱이 자기 대신 축복을 받게 된 것을 안 에서는 소리 질러 슬피 웁니다. 에서는 자신의 복을 가로챈 야곱을 원망하면서 자신이 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았던 일까지 야곱이 빼앗은 것으로 책임을 돌립니다. 에서는 야곱에 대한 축복을 돌이킬 수 없음을 알기에 남겨놓았을지 모르는 다른 축복을 구합니다.

 

   그러나 이삭은 아무것도 남겨놓지 않았습니다. 에서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야곱에게 빌었던 축복의 반대말뿐이었습니다. “네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멀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 것이며”에서 야곱의 축복과 ‘하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의 순서가 바뀐 것은 두 아들의 축복이 서로 바뀌었음을 강조합니다. 에서는 통치권의 축복을 받은 동생을 섬기게 될 것이며 짐승을 사냥하며 살아왔던 것처럼 자신의 칼을 의지하여 거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메시지>

 

   하나님은 이삭의 축복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 가시지만, 부족의 축제가 되어야 할 축복의 시간은 서로의 이기심과 욕망으로 뒤얽혀 증오와 슬픔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서로를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로 여기고 돕는 배필이 되어 한 몸으로 살아가야 할 사람들은 죄로 인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으로 서로를 탓하고 상처 입히며 비참하게 살아갑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통해 약속된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복음을 믿고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은 교회는 주 안에서 다시 한 몸,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비참한 옛 사람의 모습은 버리고 겸손과 사랑으로 하나님 나라의 복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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