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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창세기

야곱이 라반을 떠나다 I 창세기 31장 1-16절 I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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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산을-걸어가는-사람의-뒷모습

 

제목: 야곱이 라반을 떠나다

본문: 창세기 31:1-16

 

<본문>

 

<야곱이 라반을 떠나다>


1 야곱이 라반의 아들들이 하는 말을 들은즉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우리 아버지의 소유로 말미암아 이 모든 재물을 모았다 하는지라 2 야곱이 라반의 안색을 본즉 자기에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더라 3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 4 야곱이 사람을 보내어 라헬과 레아를 자기 양 떼가 있는 들로 불러다가 5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그대들의 아버지의 안색을 본즉 내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러할지라도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느니라 6 그대들도 알거니와 내가 힘을 다하여 그대들의 아버지를 섬겼거늘 7 그대들의 아버지가 나를 속여 품삯을 열 번이나 변경하였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막으사 나를 해치지 못하게 하셨으며 8 그가 이르기를 점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점 있는 것이요 또 얼룩무늬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얼룩무늬 있는 것이니 9 하나님이 이같이 그대들의 아버지의 가축을 빼앗아 내게 주셨느니라


10 그 양 떼가 새끼 밸 때에 내가 꿈에 눈을 들어 보니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었더라 11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 내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 이르시되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3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 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14 라헬과 레아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우리 아버지 집에서 무슨 분깃이나 유산이 있으리요 15 아버지가 우리를 팔고 우리의 돈을 다 먹어버렸으니 아버지가 우리를 외국인처럼 여기는 것이 아닌가 16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에게서 취하여 가신 재물은 우리와 우리 자식의 것이니 이제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

 

 

<해설>

 

야곱과 라반의 갈등이 극에 달했습니다. 라반의 아들들은 야곱의 가축 떼가 번성하는 것을 보고 야곱이 라반의 소유를 다 빼앗고 있다고 시기하며 불평했고 라반이 야곱을 대하는 얼굴도 갈수록 안 좋아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으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리브가가 믿음으로 걸어갔던 길을 따라 야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십니다. 야곱은 아내 라헬과 레아를 들판으로 불러 자신의 마음과 계획을 털어놓습니다. 야곱은 아내들에게 이제 라반 집에서 떠날 때가 되었다는 것과 지금까지 하나님이 함께 하셨고 앞으로도 함께 하시리라는 것을 말합니다.

 

   야곱과 아내들과의 대화에서 그동안 라반이 야곱을 속여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열 번’은 그대로도 많은 숫자지만 성경의 숫자 10은 완전함을 가리키는 숫자이므로 “반복해서 계속” 바꾸었다는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이 라반의 모든 행동을 다 지켜보시고 자신을 지켜주셨으며, 하나님이 꿈에서 어떤 가축이 야곱의 소유가 될지를 가르쳐주셨다는 사실도 고백합니다.

 

   야곱은 벧엘의 하나님이 기둥에 기름을 붓고 서원한 것을 기억하셨고, 지금 일어나 이곳을 떠나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했다는 말씀을 나눕니다. 이 땅을 떠나는 일이 야곱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선포한 것입니다.

 

   라헬과 레아는 지금까지 라반의 행동에 비추어 볼 때 라반이 야곱에게 시집을 간 자신들에게도 어떤 유산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당시 법적으로 결혼을 위해 남편에게 받는 수입은 신부들에게 지참금으로 어느 정도 주어져야 했습니다. 라반이 아내들을 위해 14년을 일한 품삯의 일부도 딸들에게 주어져야 했지만, 라반은 딸들을 위해 아무것도 주지 않았고, 라반이 야곱을 속이며 품삯을 바꾼 것은 결국 딸들을 속인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또한, 지금 야곱에게 주어진 가축 떼는 하나님이 라반으로부터 야곱과 자신들에게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하나님이 야곱에게 하신 말씀대로 따르기로 합니다.

 

 

<메시지>

 

   비록 길고 험난한 과정이었지만 하나님은 약속대로 야곱과 함께 하셨고 야곱의 자손들과 소유를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야곱과 아내들의 대화를 통해 이 모든 과정은 야곱의 지혜와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야곱은 고난의 시간을 거치며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확신하고 말씀에 따라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삼촌에게 속고 아내들에게 사고 팔리던 야곱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지도자로 성장했습니다.

 

   우리의 삶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만물의 주님이십니다. 불안과 조급함을 내려놓고 주님이 우리의 삶을 완전하고 선하게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신뢰하길 바랍니다.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에 성령 하나님께서 은혜의 수단인 말씀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날마다 견고하게 세워가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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