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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창세기

야곱이 새 이름을 받다 I 창세기 32장 13-32절 I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0.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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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야곱이 새 이름을 받다

본문: 창세기 32:13-32

 

<본문>


<야곱이 브니엘에서 씨름을 하다>


13 야곱이 거기서 밤을 지내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14 암염소가 이백이요 숫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숫양이 이십이요 15 젖 나는 낙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 나귀가 열이라 16 그것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의 종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거리를 두게 하라 하고 17 그가 또 앞선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누구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의 것은 누구의 것이냐 하거든 18 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19 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말하고 20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


21 그 예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밤을 지내다가 22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23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25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26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27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29 야곱이 청하여 이르되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그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30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31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32 그 사람이 야곱의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까지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먹지 아니하더라

 

 

<해설>

 

야곱은 밤을 지내고 형 에서에게 보낼 예물을 준비합니다. 야곱이 예물로 준비한 짐승의 수는 매우 많은 수였습니다. 야곱은 이를 세 떼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에서를 만나게 하고, 만날 때마다 주의 종 야곱의 것이고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며 야곱도 뒤에 있다는 말을 전하도록 합니다. 예물이 에서의 마음을 누그러뜨려 자신을 용서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한 외교적인 방법이었습니다.

 

   야곱은 예물을 보낸 뒤 다시 밤을 맞이합니다. 야곱은 마지막으로 두 아내와 두 여종, 열한 명의 아들들이 얍복 나루를 건너게 한 뒤 홀로 남습니다. 홀로 밤을 맞이한 야곱은 어떤 사람과 씨름을 하게 됩니다. 씨름을 날이 샐 때까지 끝나지 않습니다. 야곱과 씨름을 하던 사람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쳐 어긋나게 합니다. 허벅지 관절이 탈골된 야곱은 더 이상 자신의 힘으로 씨름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그 사람을 보내지 않고 자신을 축복해 주기를 간구합니다.

 

   그 사람은 야곱의 이름을 묻습니다. 야곱의 이름은 ‘속이는 자’라는 의미로 불렸습니다(창 27:36). 야곱이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것은 속이는 자로서 살아왔던 자신의 과거를 인정하는 고백입니다. 그 사람은 야곱에게 다시는 야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며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다’는 의미로 ‘이스라엘’이라는 승리자의 이름을 줍니다. 야곱의 이름에게 새 이름이 주어지는 과정에서 야곱이 씨름한 사람이 하나님이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하나님이 새 이름을 주시는 것은 새로운 존재로 인정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야곱은 하나님께 새로운 존재로 인정받았으므로 그의 인생의 방향과 삶의 방식도 바뀌어야합니다. 야곱은 뱃속에서부터 형과 경쟁하고 자신의 꾀와 힘으로 사람들과 겨루고 씨름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이 자신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고 은혜를 구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를 얻습니다.

 

   새 이름을 받는 것으로 축복을 받은 야곱은 자신이 씨름한 사람의 이름을 묻습니다. 하나님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라는 말씀은 “아직도 내가 누구인지 온전히 깨닫지 못했느냐고 묻는 표현입니다. 그 후에야 야곱은 자신이 씨름한 사람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깨닫고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고 고백하며 그곳을 ‘브니엘’ 곧 하나님의 얼굴이라고 부릅니다.

 

   야곱이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습니다. 야곱은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는 절름발이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이제 자신의 힘과 꾀로 속이며 경쟁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만나고 변화된 사건은 ‘브니엘’이라는 지명과 둔부의 힘줄을 먹지 않는 이스라엘의 규례로 인해 계속해서 기억됩니다.

 

 

<메시지>

 

   야곱에게 찾아오셨던 하나님은 우리와도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자주 우리의 가치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의 힘으로 발버둥치고 때로 하나님과 씨름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연약함과 무가치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때, 하나님이 이미 주신 승리를 깨닫고 누릴 수 있습니다. 비록 세상의 기준으로는 절룩거리는 모습처럼 보일지라도 빛 가운데 걸어가는 믿음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변화시키셨습니다. 더 이상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무력한 존재가 아니라 거룩한 새 언약 백성인 교회로 세우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다시는 야곱이라 불리지 않아야 하듯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미 우리가 영광스러운 주님의 교회임을 믿고 그 존재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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