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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창세기

야곱이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다 I 창세기 33장 1-20절 I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0.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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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잔디밭이-있는-평화로운-집

 

제목: 야곱이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다

본문: 창세기 33:1-20

 

<본문>

 

<야곱이 에서를 만나다>

 

1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 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오고 있는지라 그의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2 여종들과 그들의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의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3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의 형 에서에게 가까이 가니 4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우니라 5 에서가 눈을 들어 여인들과 자식들을 보고 묻되 너와 함께 한 이들은 누구냐 야곱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들이니이다 6 그 때에 여종들이 그의 자식들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7 레아도 그의 자식들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그 후에 요셉이 라헬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니 8 에서가 또 이르되 내가 만난 바 이 모든 떼는 무슨 까닭이냐 야곱이 이르되 내 주께 은혜를 입으려 함이니이다 9 에서가 이르되 내 동생아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니 네 소유는 네게 두라 10 야곱이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형님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었사오면 청하건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11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내 소유도 족하오니 청하건대 내가 형님께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 하고 그에게 강권하매 받으니라


12 에서가 이르되 우리가 떠나자 내가 너와 동행하리라 13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도 아시거니와 자식들은 연약하고 내게 있는 양 떼와 소가 새끼를 데리고 있은즉 하루만 지나치게 몰면 모든 떼가 죽으리니 14 청하건대 내 주는 종보다 앞서 가소서 나는 앞에 가는 가축과 자식들의 걸음대로 천천히 인도하여 세일로 가서 내 주께 나아가리이다 15 에서가 이르되 내가 내 종 몇 사람을 네게 머물게 하리라 야곱이 이르되 어찌하여 그리하리이까 나로 내 주께 은혜를 얻게 하소서 하매 16 이 날에 에서는 세일로 돌아가고 17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그의 가축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었으므로 그 땅 이름을 숙곳이라 부르더라


18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이르러 그 성읍 앞에 장막을 치고 19 그가 장막을 친 밭을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백 크시타에 샀으며 20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불렀더라

 

 

<해설>

 

하나님께 새 이름을 받은 야곱은 에서를 만납니다. 에서는 앞서 보낸 사자가 확인한대로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다가옵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전 야곱은 가족들을 먼저 보내고 가장 뒤에 머물렀지만 하나님의 백성을 이끄는 지도자로 세워진 이스라엘은 가장 앞서서 에서를 맞이합니다.

 

   야곱은 고대에 봉신들이 주군 앞에서 복종의 표시로 절을 했던 모습과 같이 몸을 굽혀 엎드린 자세로 일곱 번 절을 하며 에서를 맞이합니다. 야곱은 종과 주인의 모습으로 에서에게 다가갔지만 에서는 야곱을 동생으로 맞이합니다. 에서는 사랑하는 친족에게 인사하는 방식대로 야곱에게 달려와 안고 입을 맞추며 눈물을 흘립니다.

 

   에서가 야곱과 함께 한 사람들에 대해 묻자 야곱은 여전히 자신을 에서의 종으로 표현하며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자식들이라고 대답합니다. 여종들과 그 아들들이 먼저 나아와 에서에게 절하고 다음으로 레아와 그 아들들, 마지막으로 라헬과 요셉이 나아와 절합니다. 야곱이 귀하게 생각하는 순서대로 사람들이 에서의 앞에 나오는 모습은 조심스러운 야곱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이어 에서는 자신이 만난 가축 떼가 무엇인지 묻습니다. 야곱은 에서에게 은혜를 입으려고 준비한 선물이라고 고백합니다. 에서는 자신의 소유가 충분하니 예물을 받지 않아도 된다며 거절합니다. 야곱은 에서가 자신을 기뻐하며 맞이하는 것을 보니 에서의 얼굴을 보는 것이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 같다고 고백합니다. 야곱이 브니엘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보았을 때 은혜로 생명이 보존되었던 것처럼, 에서의 얼굴을 보고도 은혜를 입어 생명이 보존되기를 바랍니다. 야곱에게는 에서가 예물을 받아들이는 것이 용서와 은혜를 입었다는 보증이 되기에 끝까지 예물 받기를 강권합니다. 에서는 야곱의 강권함으로 결국 예물을 받습니다.

 

   에서는 이제 그곳을 떠나서 함께 자신이 거하는 세일로 가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야곱은 사냥꾼들로 이루어진 에서의 무리와 달리 자신은 가족들과 가축들을 함께 데리고 이동하는 목자의 무리이기에 이동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이유로 동행을 거절합니다. 아직 어린 자식들과 양 떼와 소도 새끼들이 있어 하루만 지나치게 몰아도 다 죽을 것이기에 앞서 가면 천천히 따라가겠다고 말합니다. 에서가 종 몇 사람을 함께 야곱과 동행하게 하겠다고 하지만 그마저도 “내 주께 은혜를 얻게 하소서”라는 정중하고 완곡한 표현으로 거절합니다.

 

   에서는 세일로 돌아가고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신들이 살 집과 짐승들의 우리를 짓습니다. 숙곳은 ‘쉼터’를 의미합니다. 야곱은 에서와의 갈등까지 해결한 뒤 하나님의 약속대로 고향 땅에 돌아와 정착을 하게 됩니다. 이후 야곱은 조부 아브라함이 제단을 쌓았던 세겜에 이르러 그곳에 장막을 치고 그 땅을 구입하여 제단을 쌓습니다. 그리고 그 제단을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의미의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고 부릅니다.

 

 

<메시지>

 

   속이는 자로 살아왔던 자신의 삶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운 이름을 얻은 야곱은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며 에서에게 은혜를 구하는 모습으로 나아갑니다. 신중하고 지혜롭게 에서와의 갈등을 풀어가면서도 에서를 따라가지 않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제단을 쌓습니다.

 

   교회의 하나 됨을 힘써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온유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참된 온유함과 겸손함은 우리 자신이 얼마나 크고 비참한 죄인인지를 진정으로 깨닫고, 그런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아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거듭될수록 자기 의를 주장하는 교만한 모습이 아니라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섬기는 모습으로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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