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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창세기

디나가 세겜에서 수치를 당하다 | 창세기 34장 1-17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0.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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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디나가 세겜에서 수치를 당하다

본문: 창세기 34:1-17

 

<본문>

 

<디나가 부끄러운 일을 당하다>

1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2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3 그 마음이 깊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연연하며 그 소녀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고 4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청하여 이르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5 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럽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의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고 6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야곱에게 말하러 왔으며 7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그들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하지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8 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연하여 하니 원하건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9 너희가 우리와 통혼하여 너희 딸을 우리에게 주며 우리 딸을 너희가 데려가고 10 너희가 우리와 함께 거주하되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여기 머물러 매매하며 여기서 기업을 얻으라 하고 11 세겜도 디나의 아버지와 그의 남자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로 너희에게 은혜를 입게 하라 너희가 내게 말하는 것은 내가 다 주리니 12 이 소녀만 내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하라 아무리 큰 혼수와 예물을 청할지라도 너희가 내게 말한 대로 주리라

 

13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속여 대답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그 누이 디나를 더럽혔음이라 14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치가 됨이니라 15 그런즉 이같이 하면 너희에게 허락하리라 만일 너희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16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데려오며 너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 17 너희가 만일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우리는 곧 우리 딸을 데리고 가리라

 

 

<해설>

 

야곱이 사서 장막을 친 세겜의 밭 주변에는 가나안 땅 거주민인 히위 족속이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레아가 낳은 야곱의 딸 디나가 가나안 땅의 여인들을 만나러 혼자 장막을 나갑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이 철저히 경계했던 가나안 여인들을 디나가 보호자도 없이 만나러 나가는 모습은 경솔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라헬과 요셉을 편애하는 야곱은 자신의 딸 디나를 살피는 책임을 소홀히 했습니다.

 

   장막을 나간 디나는 그 땅의 추장 세겜에게 강간을 당하게 됩니다. 세겜은 디나를 강간한 뒤에 디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 디나를 위로하고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디나를 아내로 얻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야곱은 자신의 딸 디나가 결혼도 하지 않은 채 강제적으로 불법적인 관계를 하여 더럽혀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분노하거나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고 목축을 하러 나가 있는 아들들이 들어올 때까지 잠잠히 있었습니다.

 

   세겜이 디나와 결혼을 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혼사를 이야기하기 위해 야곱을 찾아옵니다. 하몰이 야곱에게 이르렀을 때 야곱의 아들들도 디나의 소식을 들은 상태였고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이 당해서는 안 될 수치를 당한 것으로 인해 모두가 근심하고 매우 분노한 상태였습니다.

 

   하몰은 마치 포로처럼 디나를 집에 돌려보내지도 않은 채 자신의 아들 세겜이 디나를 사랑하니 아내로 주어 결혼하게 해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세겜이 디나에게 행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잘못에 대해 언급하지도 않고 사과하지도 않습니다.

 

   하몰은 앞으로 야곱의 다른 자손들도 히위 사람들과 결혼하고 함께 거주하여 땅을 차지하라고 말합니다. 세겜도 거들며 디나와 결혼만 하게 해준다면 신부에게 지불해야 할 비용과 예물을 야곱이 요구하는 대로 주겠다고 말합니다. 하몰은 야곱의 조상들이 그토록 경계했던 일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고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하몰의 제안에 대해 답을 합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할례 받지 않은 사람과 디나를 결혼하게 하는 것이 수치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히위 족속의 남자들이 다 할례를 받으면 디나와 결혼을 허락하고 함께 거주하며 한 민족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말은 진심이 아니라 속임수였습니다.

 

 

<메시지>

 

   야곱은 라반의 속임수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복을 받아 나오게 되었고 에서와의 만남도 지혜롭게 지나왔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에 들어서자마자 그 땅의 주민들과 갈등에 빠지게 됩니다. 디나가 수치를 당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가나안 민족들과 혼합될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이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거주하는 동안 끊임없이 싸워나가야 할 문제입니다.

 

   우리의 인생과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하면서 눈물 흘리면서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을 만난 것 같은 은혜를 체험하고, 인생의 고비를 넘을 때마다 이제는 더 이상 유혹에 휘둘리지 않고, 똑같은 문제로 좌절하거나 똑같은 죄를 반복하지 않을 것 같지만, 악하고 음란한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의 뜻은 일단 미뤄두고 욕심껏 살아보라는 유혹을 받기도 하고, 강요받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야곱처럼 무관심과 침묵으로 반응해서는 안 됩니다. 야곱의 아들처럼 속임수와 폭력으로 대항해서도 안 됩니다. 예수님은 뱀 같은 지혜와 비둘기 같은 순결함이 둘 다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지혜를 찾고, 기도하면서 용기를 구해야 합니다. 조금 부족하다고 낙심하거나, 나아졌다고 자만해서는 안 됩니다. 가나안 땅과 같은 이 세상 살아가면서, 시험에 들지 않고 악에서 구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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