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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창세기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I 창세기 41장 1-16절 I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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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성경책을-들고-서-있는-남자

 

제목: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본문: 창세기 41:1-16

 

<본문>

 

<요셉이 바로의 꿈을 해석하다>

1 만 이 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 자기가 나일 강 가에 서 있는데 2 보니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가 강 가에서 올라와 갈밭에서 뜯어먹고 3 그 뒤에 또 흉하고 파리한 다른 일곱 암소가 나일 강 가에서 올라와 그 소와 함께 나일 강 가에 서 있더니 4 그 흉하고 파리한 소가 그 아름답고 살진 일곱 소를 먹은지라 바로가 곧 깨었다가 5 다시 잠이 들어 꿈을 꾸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6 그 후에 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오더니 7 그 가는 일곱 이삭이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킨지라 바로가 깬즉 꿈이라 8 아침에 그의 마음이 번민하여 사람을 보내어 애굽의 점술가와 현인들을 모두 불러 그들에게 그의 꿈을 말하였으나 그것을 바로에게 해석하는 자가 없었더라 9 술 맡은 관원장이 바로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오늘 내 죄를 기억하나이다 10 바로께서 종들에게 노하사 나와 떡 굽는 관원장을 친위대장의 집에 가두셨을 때에 11 나와 그가 하룻밤에 꿈을 꾼즉 각기 뜻이 있는 꿈이라 12 그 곳에 친위대장의 종 된 히브리 청년이 우리와 함께 있기로 우리가 그에게 말하매 그가 우리의 꿈을 풀되 그 꿈대로 각 사람에게 해석하더니 13 그 해석한 대로 되어 나는 복직되고 그는 매달렸나이다 14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은지라 요셉이 곧 수염을 깎고 그의 옷을 갈아 입고 바로에게 들어가니 15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한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 하더라 16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해설>

 

  요셉은 애굽 왕 바로의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의 노예 생활과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간 감옥에서의 생활로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중 요셉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바로의 술 맡은 관원의 꿈을 해석해주고 요셉이 해석한 대로 술 맡은 관원이 복직하게 될 경우 바로에게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전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복직된 술 맡은 관원은 요셉과의 약속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후 애굽 왕 바로가 꿈을 꿉니다. 꿈에서 그는 나일 강가에 서 있는데 아름답고 살찐 일곱 마리의 암소가 강가에서 올라와 갈대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곧 이어 야위고 볼품없는 다른 일곱 마리의 암소가 강에서 올라와 앞서 나온 일곱 마리의 염소를 먹어버렸습니다. 바로는 꿈에서 깨었다가 다시 잠들어 또 다른 꿈을 꿉니다. 이번에는 풍성하게 잘 여물어가는 일곱 이삭이 나오고 그 후에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와 채소를 시들게 하는 동풍에 의해 야위고 마른 이삭들이 나와서 앞서 나온 이삭들을 삼켜버렸습니다. 바로는 다시 꿈에서 깼습니다(창 41:1-7).

 

  고대 근동에서 왕의 꿈은 신과의 유대 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믿어졌습니다. 바로가 꿈에서 본 ‘나일 강’, ‘암소’, ‘갈대밭’, ‘이삭’은 애굽의 식량을 나타내는 것들입니다. 바로는 꿈에서 깬 뒤 불길한 마음에 사람들을 보내서 애굽의 현명하고 마술과 점술에 능숙한 애굽의 제사장들을 불러 자신의 꿈을 들려주었지만, 아무도 바로의 꿈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과의 약속을 기억해냈습니다. 그는 바로에게 나아가 친위대장의 종으로서 감옥에서 수종 들던 히브리 청년이 자신과 떡 맡은 관원의 꿈을 해석했고 그 꿈이 그대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바로는 이 말을 듣고 사람을 보내 감옥으로부터 요셉을 불렀고 요셉은 즉시 감옥에서 나와 머리털을 깎고 면도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바로에게 나아갔습니다. 바로는 자신이 한 꿈을 꾸었지만 아무도 해석할 수 없었지만 요셉이 꿈을 해석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합니다. 요셉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의 안녕에 대한 답변을 주실 것이라고 고백합니다(창 41:8-16).

 

 

<메시지>

 

  요셉에게 꿈을 주셨던 하나님은 왕의 관원장들의 꿈, 그리고 애굽 왕 바로의 꿈을 통해서 요셉의 길을 인도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셔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을 성취해가십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는 우리가 예측하고 조망할 수 있는 범위를 초월하며, 하나님은 결코 우리의 지혜와 노력으로 성취했다고 자랑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을 행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방법의 절정이자, 하나님이 하신 모든 구원 언약의 성취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주님의 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이 땅에서 얻을 수 있는 그 어떤 성취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크고 놀라운 은혜라는 것을 결코 잊지 않아야 합니다.

 

  감옥에서 왕의 죄수를 대할 때나 바로를 대할 때나 요셉은 한 결 같이 진정성 있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동시에 하나님을 향한 겸손과 경외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형들을 고자질하고 채색 옷은 채 모두가 자신에게 절할 꿈을 자랑하다가 하루아침에 노예로 팔려간 요셉은 눈에 보이는 순간의 지위나 평안이 아닌, 보이지 않지만 영원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경쟁해서 쟁취하고 싸워서 제압하는 힘의 원리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겸손한 태도로 하나님의 섭리를 의지할 수 있는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어느 위치에 있든 우리의 일상이 하나님을 향한 경외와 겸손으로 훈련되어 있어야만 하나님이 그의 계획 속에서 우리를 높이시고 우리를 사용하실 때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라고 진정으로 대답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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