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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창세기

죄수든 왕이든 그가 다스리신다. I 창세기 40장 1-23절 I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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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밤하늘의-별들

 

제목: 죄수든 왕이든 그가 다스리신다.

본문: 창세기 40:1-23

 

<본문>

 

<요셉이 관원장의 꿈을 해석하다>

1 그 후에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그들의 주인 애굽 왕에게 범죄한지라 2 바로가 그 두 관원장 곧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에게 노하여 3 그들을 친위대장의 집 안에 있는 옥에 가두니 곧 요셉이 갇힌 곳이라 4 친위대장이 요셉에게 그들을 수종들게 하매 요셉이 그들을 섬겼더라 그들이 갇힌 지 여러 날이라 5 옥에 갇힌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 두 사람이 하룻밤에 꿈을 꾸니 각기 그 내용이 다르더라 6 아침에 요셉이 들어가 보니 그들에게 근심의 빛이 있는지라 7 요셉이 그 주인의 집에 자기와 함께 갇힌 바로의 신하들에게 묻되 어찌하여 오늘 당신들의 얼굴에 근심의 빛이 있나이까 8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꿈을 꾸었으나 이를 해석할 자가 없도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청하건대 내게 이르소서

 

9 술 맡은 관원장이 그의 꿈을 요셉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 10 그 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싹이 나서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었고 11 내 손에 바로의 잔이 있기로 내가 포도를 따서 그 즙을 바로의 잔에 짜서 그 잔을 바로의 손에 드렸노라 12 요셉이 그에게 이르되 그 해석이 이러하니 세 가지는 사흘이라 13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들고 당신의 전직을 회복시키리니 당신이 그 전에 술 맡은 자가 되었을 때에 하던 것 같이 바로의 잔을 그의 손에 드리게 되리이다 14 당신이 잘 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15 나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여기서도 옥에 갇힐 일은 행하지 아니하였나이다 16 떡 굽는 관원장이 그 해석이 좋은 것을 보고 요셉에게 이르되 나도 꿈에 보니 흰 떡 세 광주리가 내 머리에 있고 17 맨 윗광주리에 바로를 위하여 만든 각종 구운 음식이 있는데 새들이 내 머리의 광주리에서 그것을 먹더라 18 요셉이 대답하여 이르되 그 해석은 이러하니 세 광주리는 사흘이라 19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들고 당신을 나무에 달리니 새들이 당신의 고기를 뜯어 먹으리이다 하더니 20 제삼일은 바로의 생일이라 바로가 그의 모든 신하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 때에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에게 그의 신하들 중에 머리를 들게 하니라 21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은 전직을 회복하매 그가 잔을 바로의 손에 받들어 드렸고 22 떡 굽는 관원장은 매달리니 요셉이 그들에게 해석함과 같이 되었으나 23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

 

 

<해설>

 

  요셉은 형들에게 노예로 팔려 애굽으로 와서 왕의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의 종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방 땅에서 종으로 있을 때도 요셉과 함께 하셨고 요셉은 하나님의 은혜로 형통함을 누리고 그를 통해 보디발의 집안과 소유도 질서 있게 세워져 갔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향한 욕망을 품고 유혹했지만 요셉은 주인 보디발의 신뢰를 배반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범죄하지 않기 위해 거부했고 결국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으로 왕의 죄수들이 갇히는 감옥에 수감됩니다. 요셉은 죄수의 신분이 되었지만, 하나님은 요셉과 함께 하셔서 그를 형통하게 하셨고 요셉은 감옥에서도 간수장의 신뢰를 받아 죄수들을 관리하고 사무를 담당하는 모든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요셉이 수감생활을 하던 중 애굽 왕에게 술 맡은 관원장과 떡(빵) 굽는 관원장이 요셉이 있는 친위대장의 집 안에 있는 왕의 죄수들의 감옥에 들어왔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은 애굽 왕 바로를 누군가가 독살할 것을 대비해 미리 술을 관리하고 미리 확인하여 바로의 상에 올리는 역할을 했고, 당연히 왕의 신뢰를 받는 사람이었기에 부유하고 영향력이 있었습니다. 떡 굽는 관원장은 빵과 전병을 왕에게 올리는 사람으로서 왕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두 사람은 왕의 신뢰를 받고 가까이 있는 사람인만큼 왕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요셉은 친위대장의 명령을 받아 두 관원장들을 여러 날 섬겼습니다(창 40:1-4).

 

  그러던 어느 날 술 맡은 사람과 떡 굽는 사람은 같은 날 서로 다른 꿈을 꿉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기다리고 있는 바로의 판결을 암시하는 꿈이라는 것을 알고 근심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들을 성실하고 세심하게 섬기고 있던 요셉은 그들에게 근심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유를 묻습니다. 그들은 요셉에게 자신들이 꿈을 꾸었지만 해석할 사람이 없다고 말합니다. 애굽에도 꿈을 해석하는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있었겠지만 죄수의 신분인 두 사람은 그들에게 해몽을 부탁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요셉은 꿈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므로 그 꿈은 하나님이 해석하실 수 있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꿈을 알려달라고 말합니다(창 40:5-8).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은 이렇습니다. 꿈에서 그의 앞에 포도나무가 있었는데 그 나무에 있는 세 가지에 싹이 나고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었고, 그의 손에는 바로의 잔이 있었습니다. 그는 포도를 따서 그 즙을 바로의 잔에 짜서 바로에게 바쳤습니다. 요셉은 꿈에 나타난 3이라는 숫자는 3일을 의미하며 3일 안에 바로가 그를 다시 불러 복직시킬 것이라고 꿈을 해석합니다. 그리고 만약 요셉이 말한 대로 그가 복직하게 되면 요셉의 억울한 사정을 바로에게 전해 자신이 감옥에게 나올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요셉의 해석을 듣고 있던 떡 굽는 관원장은 자신의 꿈도 요셉에게 말합니다. 그는 꿈에서 흰 떡 세 광주리가 그의 머리에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가장 위에 있는 광주리에 담긴 바로를 위한 각종 음식들을 새들이 먹어버렸습니다. 요셉은 마찬가지로 세 광주리는 3일을 의미하며 3일 안에 바로가 그를 나무에 달아 처형하고 새들이 그의 시체를 뜯어 먹을 것이라고 꿈을 해석합니다(창 40:9-19).

 

  3일이 지난날은 바로의 생일이었습니다. 바로는 모든 신하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고 그날 요셉의 해몽대로 술 맡은 관원장은 복직하여 바로에게 술을 올렸고 떡 맡은 관원장은 형틀에 매달려 처형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술 맡은 관원은 요셉의 부탁을 기억하지 못하고 잊었습니다. 후에 기록된 시점을 고려해 볼 때 이미 요셉의 노예 생활과 수감 생활은 10년이 넘어 있었습니다(창 40:20-23).

 

 

<메시지>

 

  하나님은 요셉이 애굽의 노예로 있는 중에도 그와 함께 하셨고 하나님의 언약 백성을 향한 약속을 기억하시고 신실하게 섭리하고 계셨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이 그의 삶에 어떻게 역사하실지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10년이 넘는 노예 생활과 수감 생활을 예상하지도, 원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자신이 어디에 있든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주어진 상황이 하나님의 뜻 아래 있다는 것을 신뢰하며 수감생활조차 성실하게 감당했습니다. 비록 죄수였지만 왕과 가장 가까이 있던 관원장들에게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고 초강대국이었던 애굽 왕 바로의 판결조차도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음을 고백했습니다.

 

오늘날 주님의 교회인 우리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다 알 수 없고 함부로 하나님의 뜻이라고 판단할 수도 없습니다. 세상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고 있는지, 그 반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우리의 위치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유일한 우리의 위치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도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하고 계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는 것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이 사회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들을 성실히 감당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교회에게 명백하게 계시하신 거룩한 삶과 사랑과 섬김의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그렇게 서 있는 교회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역사하실 때 합당한 반응을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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