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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출애굽기

첫 유월절과 열 번째 재앙 | 출애굽기 12장 21-36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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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좌절한-사람

 

제목: 첫 유월절과 열 번째 재앙

본문: 출애굽기 12:21-36

 

<본문>

 

<첫 유월절>

21 모세가 이스라엘 모든 장로를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가서 너희의 가족대로 어린 양을 택하여 유월절 양으로 잡고 22 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그릇에 담은 피에 적셔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 23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리려고 지나가실 때에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여호와께서 그 문을 넘으시고 멸하는 자에게 너희 집에 들어가서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실 것임이니라 24 너희는 이 일을 규례로 삼아 너희와 너희 자손이 영원히 지킬 것이니 25 너희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를 때에 이 예식을 지킬 것이라 26 이 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27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 28 이스라엘 자손이 물러가서 그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열째 재앙: 처음 난 것들의 죽음>

29 밤중에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든 처음 난 것 곧 왕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사람의 장자까지와 가축의 처음 난 것을 다 치시매 30 그 밤에 바로와 그 모든 신하와 모든 애굽 사람이 일어나고 애굽에 큰 부르짖음이 있었으니 이는 그 나라에 죽임을 당하지 아니한 집이 하나도 없었음이었더라 31 밤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이르되 너희와 이스라엘 자손은 일어나 내 백성 가운데에서 떠나 너희의 말대로 가서 여호와를 섬기며 32 너희가 말한 대로 너희 양과 너희 소도 몰아가고 나를 위하여 축복하라 하며 33 애굽 사람들은 말하기를 우리가 다 죽은 자가 되도다 하고 그 백성을 재촉하여 그 땅에서 속히 내보내려 하므로 34 그 백성이 발교되지 못한 반죽 담은 그릇을 옷에 싸서 어깨에 메니라 35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하여 애굽 사람에게 은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매 36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하사 그들이 구하는 대로 주게 하시므로 그들이 애굽 사람의 물품을 취하였더라

 

 

<해설>

 

   하나님은 애굽에 계속해서 재앙을 내리셨지만, 애굽 왕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주지 않았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애굽을 향한 마지막 재앙을 앞두고 모세와 아론을 부르셔서 그날을 이스라엘 백성이 한 해를 시작하는 달의 첫 날이 되게 하시고, 1월 10일에 흠 없고 일 년 된 어린 숫양이나 숫염소를 마련했다가 14일 해질 무렵에 그 가축을 잡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모세가 처음 애굽 왕 바로를 찾아갔을 때, 바로는 이스라엘을 내보내기를 거부하고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에게 더 가혹한 노동을 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고,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뒤 다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전했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그 후 성경은 모세가 여호와 하나님과 바로와 대화를 나눈 것을 기록할 뿐, 이스라엘 백성과 말한 내용을 기록하지 않습니다. 모세는 9가지 재앙이 지난 뒤, 10번째 재앙과 유월절을 앞두고 다시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을 불러서 하나님이 명령하시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너희는 나가서 너희의 가족들의 수에 따라 어린 양이나 염소를 준비하여 유월절 제물로 잡으라. 그리고 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그릇에 받아 놓은 피에 적셔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에 뿌리라. 그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집 문 밖으로 나가지 말라.” 우슬초는 끝에 작고 흰 꽃다발이 달려 있는 식물로 보입니다. 모세가 전하는 말을 기록할 때, 여호와께서 전하신 유월절을 지킬 세세한 지침을 모두 기록하지 않은 것은 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리기 위해 지나가시다가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에 바른 피를 보시면 그 문 앞을 그냥 지나가실 것이며, 멸망시키는 자가 너희를 치러 너희 집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실 것이다.”

 

   문설주와 인방에 피를 바른 이스라엘의 가족들의 집에는 여호와 하나님이 임재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멸하는 자’가 그 집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심으로 보호를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어린 양의 피를 바르는 것은 믿음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고 순종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그를 왕으로 인정하고 순종하는 백성과 함께 하시며 그들을 보호하십니다(출 12:21-23).

 

   하나님은 또한 장로들에게 이 유월절 사건을 절기로 만들어 대대로 지킬 것을 명령하십니다. “너희는 이 일을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지킬 규례로 정해, 영원히 지키게 하라.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기로 약속한 땅에 들어갔을 때 이 예식을 지키라. 그 후에 너희의 자녀가 그 예식의 의미를 물으면 ‘이것은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다.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은 지나쳐 넘어가셔서 우리의 집들을 구원해 주셨다.’라고 말하라.” 그러자 백성은 아직 10번째 재앙도 출애굽도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약속대로 구원을 행하실 것을 믿고 머리를 숙여 하나님께 경배했습니다.

 

   절기로 지키는 유월절 제사는 반복해서 드리는 속죄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미 행하신 일 곧,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은혜에 감사하여 드리는 화목제로서 구운 고기를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단회적인 십자가 대속사역으로 단번에 죄와 죽음을 해결하신 것과 같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돌아가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한 그대로 행했습니다(출 12:24-28).

 

 

   한밤중에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처음 태어난 것들, 곧 바로의 장자를 비롯해 감옥에 있는 포로의 장자와 가축의 첫 새끼까지 모두 치셨습니다. 그 날 한밤중에 바로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이 모두 깨어 일어났습니다. 애굽 전체에 아이가 죽지 않은 집이 하나도 없었고, 온 애굽에 큰 통곡이 있었습니다. 바로는 생명과 번영을 준다고 믿었던 애굽의 모든 신이 완전히 무력화되고,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생명마저 잃어버린 상황 속에서 잠시나마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합니다. 그는 밤중에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너희와 이스라엘 자손들은 너희가 요구한대로 가서 여호와를 섬겨라. 또 너희가 말한 대로 너희와 양과 소도 몰고 가라. 그리고 나를 위해 축복하라.”(출 12:29-32)

 

   애굽 사람들은 이스라엘과 함께 하다가는 더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 것을 염려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모두 다 죽게 되었다.”고 하면서 이 땅에서 떠나라고 하면서 이스라엘을 재촉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아직 부풀지도 않은 빵 반죽을 그릇에 담은 채 옷에 싸서 어깨에 메었습니다(출 12:33-34).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세가 말한 대로 애굽 사람들에게 은붙이와 금붙이와 의복을 요구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사람들로부터 은혜를 입게 하셔서, 애굽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요구하는 대로 다 내어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모세에게 하셨던 말씀이 성취되었습니다(출 3:21-22; 출 11:2-3). 그래서 이스라엘은 애굽 사람들의 물건을 빼앗아 가지고 애굽을 떠나게 되었습니다(출 12:35-36).

 

 

<메시지>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기 위해 반복해서 드리는 제사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미 행하신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한 것입니다. 심판받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의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님만을 왕으로 인정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는 은혜를 되새기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늘날 교회도 예배하지 않으면 심판받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예배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갖고 살기 위해 매주 함께 모여 예배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예배와 경건생활이 습관이나 의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적극적이고 의식적으로 구원의 은혜를 되새기고, 하나님의 왕 되심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예배와 삶이 분리되지 않고, 가족과 이웃에게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은혜를 전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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